영암군 금고 이자율 2.20%…전국 평균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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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금고 이자율 2.20%…전국 평균 밑돌아

2025년 공공예금 이자수입 35억…2년새 20억 줄어

정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금고의 정기예금 이자율을 처음 공개한 가운데, 영암군 금리가 전국 평균을 밑도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지방정부 금고의 주요 항목별 적용 금리 현황’에 따르면 전국 평균 1금고 기준 정기예금(12개월 이상) 평균 금리는 2.53%로 집계됐다. 226개 기초 지방정부 평균도 2.52% 수준이다.
 
영암군의 경우 제1금고인 농협의 정기예금 금리가 2.20%로, 전국 평균과 기초지자체 평균을 모두 밑돈다. 제2금고인 광주은행은 2.40%로 1금고보다는 높지만, 이 역시 전국 평균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전남 지자체들과 비교해도 영암군 금리는 낮은 편이다. 순천(2.41%), 여수(2.40%), 광양.목포(2.35%) 등 주요 시 지역보다 낮다. 전남에서는 영암을 포함해 나주, 담양, 곡성, 구례, 고흥, 보성, 화순, 장흥, 함평, 영광, 장성, 완도, 진도 등 14개 시군이 2.20%로 동일한 금리를 적용받고 있다. 이보다 낮은 곳은 신안(2.18%)과 강진(2.04%)뿐이다.
 
금리 수준은 실제 이자수입 감소로도 이어지고 있다. 영암군에 따르면 일반회계 공공자금 이자수입은 2023년 약 55억원에서 2025년 약 35억원으로 20억원가량 줄었다.
이에 대해 영암군은 “2023년에는 예치 이자율이 3%대였고, 2025년엔 금리 하락과 함께 세출 규모가 늘면서 이자수입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지자체 간 금리 차이에 대해 금고 약정 체결 당시의 기준금리 흐름, 가산금리 적용 방식, 고정.변동금리 여부 등 계약 구조 차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자체 금고에는 예산과 각종 기금 등 상당한 규모의 공공자금이 예치되는 만큼, 금리 0.1%p 차이만으로도 연간 이자수입에 적지 않은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공개를 계기로 영암군의 금고 선정 당시 금리 조건의 경쟁력과 평가 구조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제기될 수 있다.
 
지자체 금고 이자율은 그동안 외부에 거의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방회계법 시행령 개정으로 공개가 의무화되면서 전국 비교가 처음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의 재정 운용 효율성과 금고 선정 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키워드 : 금고이자율 2.20% | 영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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