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 미친 흑색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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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 미친 흑색선전

6·3 지방선거를 불과 3개월여 남겨둔 가운데 최근까지 이어진 영암군수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가 요동치고 있다. <영암군민신문>이 지난해 말 여론조사를 한 이후 무려 네 차례나 더 이뤄진 결과들은 그야말로 널뛰기 양상이다. 조사 때마다 전·현직 군수 후보자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과 ‘오차범위 내’를 오락가락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조사마다 표본과 시기가 다른 만큼 조사결과에 변화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전남도당의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결과(적격대상자)가 공개된 뒤 극성을 부리기 시작한 흑색선전 등 네거티브 선거전의 영향 탓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다. 단순히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만을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조작하는 행태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동안의 여론조사에 대해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직권조사를 요청하기도 한 모양이다. 또 흑색선전 등 네거티브 선거운동에 따른 고소 고발도 이어지고 있다 한다. 이로 인해 민주당의 공천 확정 뒤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으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지역 정가에서 널뛰기 식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배경을 전남도당의 적격대상자 공개 전후로 보는 이유는 간단하다. 다섯 차례 여론조사에서 전·현직 군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오차범위 내’로 바뀌는 결과가 나온 것은 공교롭게도 전남도당의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결과가 공개된 날로부터 3∼6일 뒤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적격대상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후보자들 대부분이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되어 계속심사가 이뤄지고 있었음에도, 마치 ‘부적격’으로 탈락해 공천에서 제외된 것으로 호도하거나 악용하는 문자메시지 등이 난무했다.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공천심사에서 탈락했다는 소문이 급속히 퍼졌다. 탈락 배경으로 선거법 위반 전력이나 해당 행위 이력 등 그럴듯한 사유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이런 흑색선전의 여파가 정점에 이른 시기에 여론조사가 이뤄졌으니 영향이 불가피했다는 얘기다.

정책과 비전, 후보자 됨됨이보다도 여론조사에 목숨 거는 작금의 선거분위기는 심각하게 우려할 일이다. 더구나 조사에서 우세를 위해 허위사실 유포도 마다않는 행태는 군민과 특히 공직자들에게 끔찍한 후유증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일이다. 후보자들 모두는 눈앞의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여주기 위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조직력을 총동원하는 자세보다는 진심으로 표심에 다가서기 위한 정책 개발 등에 매진하길 촉구한다. 유권자들 또한 흑색선전에 현혹되지 말고 어느 후보가 우리의 미래에 적합한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키워드 : 여론조사결과 | 지방선거 | 흑색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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