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호 좌회전 교차로, 사고 나기 전에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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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호 좌회전 교차로, 사고 나기 전에 바꾸자

위험 구간 선제 점검 필요

최근 영암읍 식당 주인이 비보호 좌회전 교통사고로 크게 다쳤다는 얘기를 들었다. 영암의 대표 저녁 식당 중 한 곳이었지만 사고 이후 한 달 가까이 식당 문은 닫혀있다. 교통사고가 한 사람의 건강뿐 아니라 생계와 일상까지 멈춰 세울 수 있다는 것을 가까이에서 실감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영암경찰서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삼호읍 사동교차로의 비보호 좌회전을 폐지하고 신호체계를 변경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사동교차로는 맞은편 직진 차량의 통행량이 많고 도로가 넓어 차량 속도가 높아질 위험이 있는 곳이다.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비보호 좌회전을 폐지하고 좌회전 신호가 켜졌을 때만 좌회전할 수 있도록 했다.

영암과 같은 농촌지역에서는 차량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신호를 가볍게 생각하거나 무리하게 교차로를 통과하는 차량을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비보호 좌회전은 맞은편 차량의 속도와 거리를 운전자가 직접 판단해야 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모든 비보호 좌회전을 없앨 필요는 없겠지만 사고가 반복되는 곳은 이야기가 다르다. 사고가 잦거나 주민들이 위험하다고 느끼는 교차로는 관계기관이 적극적으로 점검해 신호체계를 개선해야 한다.

비보호 좌회전을 폐지한 곳에는 운전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안내표지와 현수막 등도 눈에 띄게 설치했으면 한다.

교차로에서 기다리는 몇십 초가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몇십 초가 누군가의 생명과 일터를 지킬 수도 있다.

사고가 난 뒤 바꾸는 것보다, 사고가 나기 전에 위험한 도로를 바꾸는 것이 먼저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정영권 시민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교통사고 | 비보호좌회전 | 신호체계를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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