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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에 따르면 성심당은 최근 영암 무화과를 활용한 계절 한정 제품 ‘무화과롤’을 출시해 판매에 들어갔다.
무화과롤은 부드러운 카스텔라 롤에 영암 무화과와 우유크림을 넣은 제품이다. 지난 20일 출시된 ‘무화과시루’가 케이크 위에 영암 무화과를 풍성하게 올려 제철 생과의 맛을 살린 제품이라면, 무화과롤은 무화과를 크림과 함께 롤에 담아 소비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성심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암 무화과를 활용한 무화과시루를 선보인 데 이어 무화과롤까지 출시했다. 제철 생과로 주로 소비되던 영암 무화과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제과·제빵 제품의 원료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셈이다.
■ 성심당 제품 넘어 와인·식초로 가공 영역 확대
영암군은 제과·제빵업체와의 협업뿐 아니라 무화과 자체 가공제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 19일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에서 농업인과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화과 와인·식초 개발 결과보고 및 토론회’를 열고 개발된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연구는 무화과의 짧은 유통기간과 계절적인 소비 한계를 보완하고 가공을 통해 새로운 소비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를 수행한 (재)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는 영암에서 재배되는 도후인·바나네·짐니카 등 3개 품종의 발효 특성을 분석해 와인 4종과 식초 3종의 시제품을 개발했다.
군은 개발된 시제품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한 뒤 농가 교육과 기술이전, 품목제조보고 등을 거쳐 실제 생산과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무화과를 활용한 드링킹 식초 등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제품 개발도 이어갈 방침이다.
■ 짧은 유통기간·제철 소비 한계 넘어 ‘연중 소비’ 모색
영암군이 무화과 가공과 기업 협업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생과 중심의 소비구조가 갖는 한계가 있다. 무화과는 저장성이 낮고 유통기간이 짧아 출하시기에 소비가 집중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은 생과 판매를 기본으로 하면서 식품·외식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와인·식초 등 가공제품 개발을 통해 소비 기간과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특히 성심당의 무화과시루와 무화과롤처럼 대중적인 제품에 영암 무화과가 활용되는 사례를 늘리는 한편, 지역에서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가공제품을 육성해 생산부터 가공·유통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특정 출하시기에 집중되는 무화과 소비를 연중으로 확대하고, 생과 가격과 작황 등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농가의 판로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소득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무화과시루와 무화과롤을 비롯해 와인과 식초까지 영암 무화과가 다양한 먹거리로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업과의 협업과 가공을 통해 소비시장을 넓히고, 그 성과가 농가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2026.09.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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