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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한복판에서 폭염과 자연재난에 맞서 군민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온힘을 다하고 있는 우승희 군수님과 우리군 모든 공직자 여러분
서호 군서 학산 미암 지역구 정의당 김기천 의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인사드립니다.
1억4691만원.
박영하 진혜진 우경아 최선영 양소연 박혜영 박혜은 정남채 김윤아 김해송 최문형 추동욱 최은진 노재영 최성희 박효진 김선미 홍연주 김경민 전선희 이정림 오병준 양동채 김은화. 김지흥 박동구 박찬 문영식 이진 유태경 김동운 서승민 통합돌봄추진단 지역경제팀 해담토 예담은 담아 영암종합미곡처리장
제가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알아차리셨을 것입니다. 맞습니다. 영암군 천사펀드입니다
천사펀드 덕분에 어려운 살림살이에 볕이 든 분들이 참 많습니다. 어머님 투병비 장인어른 병원비에 보태신 분, 자녀 다리 재활비에 쓰신 분, 하우스 노후 파이프를 교체한 농민, 해고에 따른 생활비 대출상환, 자녀 결혼식 비용, 재취업 준비 등 도움을 받으신 분들의 사연도 구구절절 눈물겹습니다. 놀라운 일은 500만원씩 대출을 받은 어느 분 하나 상환을 미룬 일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의인 10명이 없어 소돔성은 유황불 세례에 몰락했지만 영암성은 52명의 후원자와 26개의 후원업체 덕분에 살만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천사펀드야말로 우승희 군수 1기 4년, 최고의 성과이자 혁신의 아이콘이며 앞으로 4년의 이정표라고 감히 단언합니다. 평범한 시민들의 힘으로 절박한 이웃의 일상을 지켜낸 따뜻한 연대이자 공동체의 정신을 곧추세운 위대한 역사입니다.
저는 지난 7월과 8월 임시회를 통해 우리군의 주요 사업과 8천9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의 쓰임새를 살폈습니다. 지금 우리군은 쇠락해가는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시가지를 꾸미고 저녁등불을 밝히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바깥에서 오는 길손을 극진하게 모시는 일에도 예산을 아끼지 않습니다. 촘촘한 지원체계로 각계각층의 요구에 성의를 다해 응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우성이 그치지 않습니다. 아홉을 가진 이들은 한 개를 가진 이들의 몫을 탐내고, 빵 한 봉지 파는 골목가게를 넘보며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청년이 노인을 위한 씀씀이를 낭비라 몰아세우고 노인은 청년을 입으로만 걱정합니다. 찬란한 건물과 요란한 잔치판에 영암의 미래가 있다고 떠드는 이들을 경계하는 대신 그들 주변에 사람이 모입니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다’던 옛시인의 탄식이 절로 떠오릅니다.
사랑하는 영암군민 여러분, 그리고 여기 함께 모인 영암 대표 일꾼 여러분!
같이 삽시다.
편 가르기, 갈라치기, 배제하기로 영암의 앞날을 기약할 수 없습니다. 악다구니 대신, 경청과 숙의로 더 큰 민주주의 영암을 지켜냅시다.
같이 손잡읍시다.
거대한 장벽과 편견, 차별에 가로막혀 행정복지센터 문턱조차 넘지 못하는 이들의 힘겨운 말 한마디에 귀 기울입시다. 연대와 협력을 영암공동체 미래의 기치로 치켜듭시다.
같이 거듭시다.
일평생 가족과 이웃을 위해 헌신해오다 삭신과 정신이 쇠약해진 어르신들이 다시 자유롭게 장도 보고 은행도 가고 여가도 즐길 수 있게 짱짱한 ‘두 번째 다리’를 만듭시다. 골목까지 따뜻한 돌봄도시를 만듭시다.
같이 갑시다.
취업과 창업의 문턱에서 지치고 허덕이는 청년세대의 불안한 미래에 길동무가 돼줍시다. 한 번의 실패가 평생의 좌절이 되지 않도록 재기의 징검다리를 놓고 참을성 있게 기다려줍시다. 기회가 넘치는 청년영암시대를 엽시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노동자는 일과 휴식의 균형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가 군민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기여할 기회와 통로가 절실합니다.
대농과 소농, 축산인과 지역민,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이 질시하고 원망하는 대상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는 이웃이 되도록 갈등을 조정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영암에 다른 목소리가 꼭 필요하다며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신 서호 학산 군서 미암 주민 여러분, 그리고 영암군민 여러분!
내년이면 제 나이 딱 예순입니다. 돌이켜보니 흠결은 많고 깨달음은 더딘 살찐 중년이 되어 있습니다.
눈이 어두워진 만큼 한번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귀가 어두워진 만큼 더 가까이서 듣겠습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서 바른 대안을 내놓겠습니다. 그리하여 소외된 이웃의 큰 목소리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제 소임을 마치는 날, 더 젊고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위해 미련없이 물러서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6.09.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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