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방문 체류일수 많은 영암생활인구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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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문 체류일수 많은 영암생활인구의 이면

올해 1분기 영암군의 생활인구가 누계 71만5천명을 넘어서고 재방문율과 평균체류일수가 전남도내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다. 다시 찾고 오래 머무는 생활인구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국가통계데이터센터가 최근 발표한 ‘2026년 1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의하면 지난 1~3월 영암군의 생활인구는 등록인구 누계 18만1천254명과 체류인구 누계 53만4천203명을 합쳐 71만5천457명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보면 1월 21만4천695명, 2월 26만650명, 3월 24만112명 등이었다. 등록인구보다 외지에서 찾아와 일정시간 머문 체류인구가 훨씬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다.

특히 영암을 다시 찾는 비율과 머무는 기간에서 전남 최상위권을 기록한 점은 주목할 만 했다. 같은 기간 영암군의 3개월 내 재방문율은 52.9%로 전남 16개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 평균체류일수 역시 최근 3년 동안 5.9일 이상을 유지하며 올해 전남 1위를 기록했다. 평균 숙박일수도 5.9일로 전남 공동 1위였다. 체류인구 1인당 평균 카드사용액도 16만300원으로 전남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단순히 방문객이 늘어나는데 그치지 않고 한 번 영암을 찾은 사람이 다시 방문하고 있고, 더구나 비교적 오래 머문다는 점에서 영암군은 생활인구의 ‘질’을 보여주는 지표에서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둔 셈이다.

영암군 생활인구 지표에 대해 이처럼 긍정적인 해석이 나오는 반면,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결코 낙관만 할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으니 유념할 일이다. 재방문율의 경우 전남 최상위권이라고는 하나 전년대비 낮아졌다 한다.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오래 머무는 사람’이 ‘지역에서 돈을 쓰는 사람’인지도 분명치 않다 한다. 영암군 전체 카드사용액 가운데 체류인구가 차지한 비중은 1월 35.0%, 2월 37.1%, 3월 35.7% 등이었다. 반면 등록인구의 카드사용액 비중은 같은 기간 각각 65.0%, 62.9%, 64.3%였다. 월별 체류인구가 등록인구보다 2.6~3.3배 많은 점을 고려하면 지역 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이다. 더구나 소비가 이뤄지는 업종에도 차이가 있어 카드사용액 중 운송 교통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이고, 숙박업은 1.7∼2.3%에 불과했다. 생활인구 가운데 삼호읍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점도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관광 목적이 아니라 업무와 근로 등 산업 활동 목적일 수 있고, 대응책도 달라야 하기 때문이다. 재방문, 체류일수만 따질 일이 아니라 지역을 살리는 실질적 효과를 따질 때인 것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키워드 : 영암군 | 영암생활인구 | 인구감소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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