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보도 사실무근 형사고발조치

김 군수, “억장 무너지는 비통한 감정…사실관계도 다르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2년 09월 21일(금) 09:45
여성단체協, “모 여성단체 실체 밝히고 군정 발목잡지 말라”
김일태 군수는 서울에 주소를 둔 A사가 자사 인터넷 판에 게재한 ‘기(氣) 건강센터 마사지 여성강사 성추행’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이자, 아니면 말고 식 언론보도”라며 9월19일 명예훼손혐의로 해당 신문사와 관계자를 영암경찰서에 고발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군수는 이날 본보 등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성추행 파문이라는 얼토당토 않는 허위사실을 제목으로 저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신적인 피해를 주었을 뿐 아니라 군정을 믿고 함께 해주신 군민과 향우들께 심한 충격을 안겨주었다”면서 “사실무근의 기사를 취재나 어떠한 확인절차 등의 검증을 전혀 거치지 않고 익명의 제보자를 빌미삼아 무작정 ‘아니면 말고 식’ 언론보도를 냈다는데 억장이 무너지는 비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김 군수는 “기 건강센터는 오후2시부터 5시까지 군민 등 일반인 누구나 아무 때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 곳으로 (보도내용에서처럼)특정시간대에 군수가 시설이용을 위해 권력을 이용, 군민의 출입을 금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는 특히 “보도는 ‘기 건강센터가 당시(2010년) 총선을 2~3개월여 앞두고 약 2개월여 동안 휴업에 들어갔다’고 했으나 당시는 총선이 아닌 지방선거(5.31)였고, 내부정비를 위해 휴업에 들어간 때는 2009년11월께부터 2010년1월께로 사실관계 확인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군수는 또 “2년이 지난 일을 지금에 와서야, 그것도 아무런 사실확인 없이 보도한 것은 현직군수를 음해하려는 목적을 가진자들이 작당한 소행이 명백하다”며 “모든 수단 방법 가리지않고 진실규명을 위해 끝까지 법적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영암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곽귀님)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보도내용에 명시된 피해여성들과 함께 만났다는 모 여성단체가 어떤 단체인지 밝히라”고 요구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단체장을 근거 없이 음해하고 발목 잡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A사는 ‘영암군 김일태 군수, 성추행 파문 확산’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김 군수가 2010년 기찬랜드 내 기 건강센터에서 스포츠마사지를 받던 중 여성강사 2명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취재원을 ‘지방 모 신문 전직기자 K씨’라고 밝히고 있고, 그와의 통화내용만을 근거로 기사를 작성했다고 시종일관하고 있을 뿐 자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여부 등은 밝히지 않았다. 또 취재보도의 원칙이자 가장 핵심인 피해여성 및 건강센터 운영자 등을 상대로 한 사실 확인 결과도 밝히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yanews.net/article.php?aid=1004134385
프린트 시간 : 2024년 10월 20일 01:3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