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제2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 격상, 한옥에 관한 ‘모든 것’ 전시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2년 09월 21일(금) 09:59
‘한옥건축의 재조명’ 주제 10월27∼11월1일까지 왕인유적지 일대서 개최
한옥건축주제관, 한옥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한 공감·교감·예감공유
한옥하우징마켓, 한옥건축포럼, 한옥학교 등 운영…체험프로그램도 다채

제2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가 오는 10월27일부터 11월1일까지 6일 동안 군서면 서구림리 왕인박사유적지에서 열린다.
전남도와 영암군이 주최하고 한옥건축박람회추진위원회(위원장 조용준 조선대 교수)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 주제는 ‘한옥건축의 재조명(The Reinterpretation of Hanok Housing)’.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함께하는 쉽고 친절한 한옥건축 이야기와 단아하고 우아한 한옥건축의 공간미학 반영 및 연출을 통해 한옥건축에 대한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 동시대 새로운 주거형태로서 한옥건축 이야기와 사실적이며 구체적인 박물관식 공간연출을 통해 한옥건축에 교감한다는 취지다. 또 이를 통해 미래지향적이며 지속가능한 한옥건축 이야기와 영상미디어 등 미래지향적인 매체를 활용해 한옥건축에 대한 예감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즉 현재의 시각으로 과거의 한옥건축을 보며 미래를 예측하자는 시도다.
제2회 대한민국 한옥박람회의 콘텐츠는 1개의 주제관과 5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한옥건축주제관과 한옥 하우징 마켓, 한옥 건축포럼, 한옥학교, 축제행사, 특별연계프로그램 등이 그것이다.
■ 한옥건축주제관
제2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의 주제인 ‘한옥건축의 재조명’과 관련된 주제관은 모두 6개 존(zone)으로 나뉜다. ‘사람을 배려하는 한옥건축’, ‘자연을 품은 한옥건축’, ‘남도의 한옥건축 : 한옥의 DNA’, ‘한옥을 짓는 사람들:미래유산 만들기’, ‘한옥건축 상상’, ‘행복마을 방문기 : 오늘의 한옥건축’ 등이다.
첫 번째 존인 ‘사람을 배려하는 한옥건축’은 한옥에 대한 인류학 또는 인문학적 접근이다. 한국인에게 어울리는 한옥건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한옥건축에 대한 합리성과 효율성, 생태학적 우수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로, 이런 한옥건축의 특성이 현재 어떤 방식으로 승화 또는 발전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영암 구림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서울 북촌 등 한국인의 심성을 닮고 산과 들과 강 등 풍수지리를 감안한 한옥건축을 소개한다. 온돌 아궁이 굴뚝 우물마루 툇마루 장마루 대청 쪽마루 등 우리 한옥에 나타난 북방문화와 남방문화의 어울림도 강조하게 된다. 아울러 서양건축과 다른 한국인의 체형과 기질을 반영한 한옥건축의 과학 및 미학도 널리 알리게 된다. 또 흙과 나무, 돌로 만든 한옥의 건강함과 과학적 구조, 과학과 인본주의의 만남, 사계절의 변화를 감안한 건축구조 등도 담아내게 된다.
두 번째 존인 ‘자연을 품은 한옥건축’은 한옥 속에 담겨있는 자연을 대하는 우리 선조들의 태도를 강조함으로써 한옥의 자연주의적 특성을 홍보하게 된다. 또 자연과 공존하는 한옥건축의 디자인적 특성을 강조해 한옥건축의 생태 친화적 우수성을 교감하고, 그린건축, 지속가능한 건축 등 21세기 트렌드로서 한옥건축의 이미지를 제고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들어걸개, 분합문, 대청, 풍경 등을 통해 ‘자연과 한 몸이 된 한옥건축’을 소개하는가 하면, 주춧돌, 덤벙주초, 도랑주, 디딤돌 등을 통해 ‘자연 그대로의 한옥건축’과 기둥, 도리, 보, 대공 등을 통한 ‘자연을 뿌리삼은 한옥건축’도 각각 알리게 된다. 이밖에 안채와 사랑채 등을 통한 여백의 미와, 여유와 만남의 장소인 마당, 한옥 창호에 나타난 바람과 풍경 등을 통해 집과 사람의 소통 또는 시대와 문화와 사람의 어울림도 표현해낸다.
세 번째 존인 ‘남도의 한옥건축 : 한옥의 DNA’에는 영암 최성호 가옥에서부터 낙안읍성 양근철 가옥에 이르기까지 15곳의 남도한옥에 대한 원형분석을 통해 한옥건축의 DNA로서 남도 한옥건축의 중요성을 홍보한다.
네 번째 존인 ‘한옥을 짓는 사람들 : 미래유산 만들기’는 새로운 한옥창출을 지향하는 건축가들의 작품과 이야기를 통해 미래지향적 한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조정구씨의 한옥호텔, 황두진씨의 늘 새로운 한옥, 김용미씨의 한옥의 확장, 최욱씨의 미래상상 등 현대적인 공법과 재료, 실험적인 한옥건축 사례를 통해 다양한 한옥의 가능성을 홍보하고, 한옥건축가를 상상하는 건축 지망생의 저변확대를 꾀한다는 의도다.
다섯 번째 존인 ‘한옥건축 상상’은 한옥건축 공모전 결과를 재 연출해 새로운 형태의 한옥건축에 대한 인식을 넓혀가자는 취지다. 또 한옥 사진전 결과를 재 가공해 한옥의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도 넓히고 새로운 한옥에 대한 건축적, 미학적 상상을 통해 진화하는 한옥의 이미지를 제고하게 된다.
여섯 번째 존인 ‘행복마을 방문기 : 오늘의 한옥건축’은 행복마을 기획의 기본방향과 행복마을 한옥의 건축적 의미를 소개하고, 행복마을 현황 및 행복마을 한옥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등을 담는다.
■ 주요 프로그램들
5개 프로그램 가운데 한옥하우징마켓은 한옥자재 전시관과 한옥모델하우스 전시관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두 전시관 모두 10월27일부터 11월1일까지 운영된다. 부스 임대료가 부과(40만원)되는 한옥자재 전시관은 1개 기업이 최대 3부스를 임대할 수 있다. 한옥모델하우스 전시관의 부스 임대료는 무료다.
한옥건축포럼은 한옥건축 세미나와 한옥건축 워크숍으로 나뉘어 열린다. 한옥건축 세미나는 10월27일 오후2시부터 6시까지 열리며, 한옥건축 워크숍은 10월28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예정되어 있다.
한옥학교는 ‘한옥을 꿈꾸는 사람들’, ‘건강한 한옥과 귀촌 이야기 : 행복마을’, ‘어린이 한옥 만들기 체험학교’, ‘한옥건축 체험학교’ 등으로 나뉘어 열린다.
‘한옥을 꿈꾸는 사람들’은 10월29일부터 11월1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매일 1회씩 영암한옥평생교육원 전문강사가 한옥의 기본특징, 주거공간으로서의 신 한옥, 신 한옥과 전통 한옥의 차이점과 공통점, 신 한옥의 과제 등에 대해 강의한다.
‘건강한 한옥과 귀촌 이야기 : 행복마을’은 같은 기간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매일 1회씩 영암한옥평생교육원 전문강사가 진행하게 되는데, 전남도 행복마을의 의미와 효과, 행복마을의 추진경과, 행복마을 입주희망자를 위한 세부정보제공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어린이 한옥 만들기 체험학교’는 10월27일부터 11월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를 위한 한옥 이야기, 한옥 공포 모형 제작 체험,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또 ‘한옥건축 체험학교’는 같은 기간 한옥 운영될 연장 및 공포 모형 제작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 축제 및 특별연계 프로그램
제2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가 열리는 동안 박람회장 곳곳에서는 풍성한 축제 한마당이 펼쳐지고, 특별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박람회 개막식은 10월27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행복한 마을의 가을이야기’를 주제로 열려 전남도립국악단의 축하공연과 주제관 개관 테이프커팅을 시작으로 박람회가 문을 연다.
또 행사기간 뒷마당에서는 군서면 농업경영인협의회가 주관하는 ‘남도특산물장터’에서는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이 판매되며, 군서면 사회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남도음식한마당’에서는 남도의 전통음식이 판매된다. 특별프로그램으로 떡메치기 체험장도 개설된다.
같은 기간 앞마당에서는 영암문화원이 주관하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죽방울놀이 전통 민속악기 체험 등 전통놀이 한마당도 운영된다.
제2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의 특별연계프로그램으로는 사전행사인 한옥사진 콘테스트, ‘나의 자전거 구림마을 답사기’, 한옥민박체험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있다.
온라인 사전행사인 한옥사진콘테스트는 9월21일부터 11월1일까지 마감하며, 11월1일 심사를 거쳐 11월5일 결과를 발표한다. 입상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지급된다.
‘나의 자전거 구림마을 답사기’는 9월27일부터 11월16일까지 마감하며 곧바로 3일간 심사를 통해 결과는 11월20일 발표한다. 입상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지급된다.
군 도시개발과 강성호 건축담당은 “올해로 2회째 맞는 한옥건축박람회는 명칭이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로 바뀌는 등 한옥 열풍을 주도하는 새로운 장으로 한 단계 격상됐다”면서 “이번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가 명실상부하게 한옥의 발전상과 함께 한옥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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