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태풍 피해 대응에서도 ‘찰떡궁합’ 과시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2년 09월 21일(금) 10:31
군, 경영자協 적극 협조 속 피해집계, 확인증 발급 신속대응
기업투자지원담당 직원 김영신씨는 ‘칭찬합니다’에 오르기도
영암군과 대불산단 경영자협의회(회장 고창회, 대아산업(주) 대표이사)가 최근 태풍 피해 발생에 따른 재해 중소기업 지원에서 ‘찰떡궁합’을 과시, 타 지역 중소기업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이들의 긴밀한 협력관계는 올 초 영암군과 영암테크노폴리스(대불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신년인사회를 겸해 ‘영암사랑협력’을 맺고 서로 상생 협력하는 ‘윈-윈 관계’ 정립에 나서 꾸준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제14호 태풍 ‘덴빈’이 연이어 북상하면서 대불산단에 입주해 있는 124개 업체가 124억2천여만원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입었다.
군서농공단지의 경우 4개 업체가 5천500만원, 신북농공단지에서는 7개 업체가 3억3천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개별 입지한 35개 업체도 27억9천4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는 등 영암관내에서만 모두 170개 업체가 155억9천9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군과 대불산단 경영자협의회의 긴밀한 협조관계는 기업들의 태풍피해 현황에 대한 신속한 집계로 이어졌다.
군 지역경제과의 테크노폴리스담당과 기업투자지원담당 직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고, 대불산단 경영자협의회 고창회 회장이 회원 기업들의 피해 파악과 군의 업무처리에 대한 협조를 독려하고 나섰다.
대불산단 입주기업체들의 재해집계를 전담한 기업투자지원담당 직원 김영신씨는 “태풍이 연이어 북상하면서 대불산단을 비롯한 관내 기업체들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신고접수를 받아본 결과 모두 170개 업체에 피해가 발생해 이 가운데 모두 144개 업체가 155억9천900여만원의 피해를 신고했다”면서 “이들 기업체 가운데 129개 업체에 134억4천100만원의 재해 중소기업 확인증을 발급해주었다. 또 대불산단 입주기업들의 피해에 대해서는 목포세무서에 현황자료를 신속하게 통보해줌으로써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재해기업에 대한 세금감면 등의 혜택은 관할 세무 당국의 재량이지만 피해를 입은 기업들이 가능한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조치한 것이다.
특히 박이규 기업투자지원담당과 직원 김영신씨는 산단 입주 기업들의 신속한 재해신고를 위해 그야말로 발 빠르게 대응했다. 태풍피해가 발생한 직후인 8월30일자로 ‘태풍피해 발생에 따른 재해 중소기업 신고 및 지원절차 안내’ 공문을 업체들에게 일제히 발송했다. 태풍피해와 관련해 중소기업청의 ‘재해 중소기업 지원지침’에 따라 피해신고 및 재해 중소기업 확인증 발급을 위한 신고 및 지원절차를 신속하게 안내한 것.
군의 대응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재해중소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계획 안내 등 태풍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에 관한 안내로도 이어졌다.
대불산단 입주기업인 H사 관계자는 “기업체들이 태풍피해를 입은 경우 특별한 지원을 받을 길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영암군이 피해상황을 신속하게 집계해주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정확히 안내해주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준 것만도 흐뭇하고 든든한 일”이라면서 “이번 태풍피해에 대처하는 영암군의 태도를 통해 대불산단 입주기업체들은 어느 지자체에 소속되어 있는지 확실하게 느끼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신씨는 이번 태풍피해 전화 신고접수에 나선 한 민원인에게 친절하고 정성껏 응대해 군청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코너에 민원인이 직접 감사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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