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도시민 전남 몰린다

올들어 9월말까지 2천217명 이주 전년比 130% 늘어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2012년 10월 11일(목) 20:27
장성1,073명, 강진542명, 영암505명, 화순471명 순
올들어 제2의 인생을 전남 농어촌지역에서 시작하려는 수도권 등 타 시도 귀촌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전남도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 말까지 전남 농어촌지역에 이주한 타 시도민은 2천2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0% 늘었다.
이는 도와 각 시군이 본격적인 도시민 유치에 나선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지난해보다 200% 많은 3천여명이 이주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이후 올 9월까지 이주해온 귀촌인구는 6천474명이나 된다. 유형별로는 전업형이 4천370명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하고 있고, 은퇴·요양형 1천60명, 전원생활형 991명, 문화예술형이 53명이다.
시군별로는 농어촌 뉴타운 입주가 완료된 장성이 1천73명으로 가장 많고, 강진 542명, 영암 505명, 화순 471명, 완도 422명 등의 순이다.
이처럼 도시민 이주가 급증한 것은 전국 광역단체로는 유일하게 민선 3기 들어 도시민 유치 전담부서를 설치,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도시민 유치 담당부서에서는 전원마을 조성(42개 지구 1천397세대), 농어촌뉴타운 조성(2개 지구 400세대) 등 귀촌인을 위한 농어촌 정주여건 조성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추진해왔다. 장성 뉴타운 입주가 완료됨에 따라 타 시도에서 대거(200세대 중 158세대) 전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도는 지난 9월26일부터 추석 연휴기간 시군과 합동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와 여객선 터미널 등지에서 귀성객들에게 행복마을과 전원마을 등 정주여건 개선사항을 집중 홍보해 도내 농어촌 지역으로의 귀촌귀농을 유도했다.
또 수도권 도시민을 초청해 행복마을 한옥 민박체험, 전원마을·농어촌 뉴타운 방문과 선배 귀농 현장을 돌아보는 ‘도시민 초청 팸-투어’ 프로그램을 1박2일 무료로 실시하는 등 타 시도민 유치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 추진해 호평을 받고 있으며 실제 이주한 사례도 늘고 있다.
귀촌 희망자가 농어촌 생활을 체험해보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지역을 선택해 이주 할 수 있도록 1∼3개월 정도 단기간 무료로 거주 체험할 수 있는 농어촌 한옥체험관 8동, 농어촌 임대주택 53동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영농체험을 할 수 있도록 텃밭을 제공하고 선배 귀농인을 멘토로 지정해 각종 귀농교육에 참가토록 함으로써 이주 전에 농어촌 분위기에 적응토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순천, 곡성, 장성 등 8개 시군에 도시민 유치를 위한 전담기구인 ‘도시민 이주정착지원센터’를 운영해 이주 상담과 각종 정보제공 및 안내, 정착지원 등 이주 상담에서 안정적인 정착까지 체계적 지원을 하고 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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