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풍력발전소에 관한 우려 섞인 시선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2년 10월 18일(목) 20:22
금정면의 활성산 정상에 자리한 옛 서광목장에 건설될 영암풍력발전소와 관련해 지역업계에서는 과연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느냐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 모양이다. 풍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사업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고시로 본격적인 사업추진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당초 기대와는 달리 영암풍력발전 측이 지역 업체들의 구체적인 참여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풍력발전소 건설에 따라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해야할 책임이 있는 군마저도 뒷짐을 지거나 심지어 무관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니 걱정이다. 영암풍력발전단지조성공사는 금정면 연소리 산 340번지 일대 30만2천323㎡에 오는 2013년 말까지 2MW급 풍력발전기 20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 9월20일 풍력발전기 20기를 건설하는 전기 공급 설비를 위한 군 계획시설 사업자를 영암풍력발전(주)으로 하는 실시계획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앞으로 매년 2만세대가 사용 가능한 9만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 풍력발전소 건설에 대해 지역경제 활성화 운운하는 까닭은 분명하다. 지역 업체의 참여가 보장되지 않으면 이번 사업은 그야말로 영암이 가진 천혜의 자연자원만 훼손할 뿐 특정기업이 전력을 생산하는 일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영암풍력발전 측은 당초 군과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지역민 우선 고용과 지역 업체 시공 참여 유도 외에 장학사업과 오토캠핑장, 승마장 등과 같은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내놓지 않고 있다. 풍력발전소 건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할지도 안개속이다. 지역 업계는 인허가 단계인 지금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의를 끌어내야할 적기로 보고 있다. 지극히 타당한 지적이다. “잘 될 것”이라며 앉아서 판단할 일이 아니다. 업체를 불러 머리를 맞대고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 대불산단 입주업체들과 모처럼 쌓은 상생과 협력의 신뢰관계를 감안해서라도 발 벗고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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