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투자 우리가 최고 김일태 군수에 듣는다

“교육이 지역발전 중심” 민선4기 출범 후 교육환경 획기적 개선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2년 10월 25일(목) 20:00
교육은 한 나라의 백년대계라 일컫는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세운 알찬 계획과 꾸준한 투자가 절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한 인재양성은 지역의 알찬 미래와도 직결되는 일이다. 이 때문에 지금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은 교육투자에 지대한 관심을 갖는다.
김일태 군수. 어느 단체장보다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그의 열정은 남다르다. 민선4기 군수 취임 이후 “교육이 지역발전의 중심”이라는 신념으로 군정 어느 분야보다도 교육분야에 역점을 뒀다. 올해만 해도 일반회계예산 중 교육분야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3.9%로, 모두 115억원을 편성했다. 전국 지자체 중 최상위그룹에 속한다.
(재)영암군민장학회 설립 운영, 친환경무상급식 지원, 삼호고교 설립 지원, 고교 기숙사비 지원, 원어민교사 지원, 왕인아카데미 학습운영, 학교 시설비 지원 등도 그가 교육을 통해 영암의 밝은 미래를 보장받기 위해 전력투구해온 시책들이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410억원의 사업비를 직·간접적으로 투자해 오고 있기도 하다.

■ 우수인재 및 명문학교 육성

우선 인재육성기금 및 문화예술체육종합기금 57억원을 조성해 지금까지 관내 5개 고교 2천670명에게 모두 25억원을 장학금과 명문학교 육성금으로 지급했다. 농촌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 학교를 명실상부한 명문학교로 집중 육성,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학생의 대도시 전학 억제와 지역경제 발전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군비 출연금과 영암사랑카드 대금, 담배 판매 수익금 등이 토대가 됐다.
특히 2008년에는 (재)영암군민장학회를 설립했다. 각종 장학사업을 통해 교육 받기 좋은 고장을 만들기 위해서다. 군민은 물론 출향인 및 기업 등 각계각층이 참여해 현재까지 46억원의 기탁금이 모아졌다.
2012년부터는 인재육성기금과 장학회로 이원화되어 운영되던 장학사업을 (재)영암군민장학회로 통폐합했다. 이를 통해 100억여원에 달하는 장학기금으로 인재육성과 교육발전을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장학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명문대 입학생 및 성적우수학생 등에 장학금(586명 5억7천만원)을 지급했고, 성적우수학생 해외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87명 2억7천만원)해 호평을 받고 있다.

■전국 첫 친환경무상급식 전면시행
2011년부터 전국에서는 보육시설과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고·특수학교 학생까지 친환경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하지만 보육시설과 유치원생까지 급식을 챙겨주는 곳은 영암군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친환경 농산물 식재료비를 포함해 81억원이 투자, 관내 모든 보육시설과 초·중·고·특수학교 등 학생 1만여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 전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전 교육과정에 걸쳐 친환경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영암군은 다른 자치단체의 롤 모델이 되고 있기도 하다.

■ 사교육비 줄인 왕인아카데미 학습
왕인아카데미 학습효과도 톡톡하다. 2007년부터 고교 방과 후 학습 일환으로 시행됐다. 도시학생들에 비해 방과 후 유명강사로부터 학습지도를 받을 기회가 적은 관내 우수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졸업생 540명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서울대 6명, 연세대 5명, 고려대 7명 등 수도권 4년제 대학에 57명이 합격하는 등 수도권 4년제 대학 합격률이 현저하게 높아지는 ‘왕인아카데미 학습효과’를 냈다.
왕인아카데미 사업은 첫해인 2007년 1억8천만원을 시작으로 매년 사업비가 증가해 올해는 4억4천만원을 투자하는 등 지금까지 19억원을 투자했다. 학생 1인당 100만원이상의 사교육비 지원효과를 주고 있다.
■ 외국어 체험센터 및 원어민교사 배치
글로벌 인재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07년부터 관내 초등학교에 외국어 체험센터 1개소(장천초교), 영어체험교실 3개소(영암초교, 삼호서초교, 신북초교)를 구축하는 등 시설비 및 운영비로 지금까지 17억여원을 투자했다. 이곳에서는 체험중심의 다양한 테마 프로그램 운영으로 외국어에 대한 흥미유발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실용 중심의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매년 2억7천여만원을 투자해 관내 중·고교 6개교(영암고, 영암중, 영암여중, 삼호 서중, 신북중, 구림중)에 원어민교사를 배치해 주고 있다. 보다 많은 학생들이 원어민과 직접 대면하면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 방과 후 학습비 지원
2008년엔 군비 1억3천만원을 지원해 신북초교 등 7개소에 보육시설을 설치하고 교육기자재를 구입하는 등 초등학교 방과 후 학습기반을 조성했다. 맞벌이 가정, 저소득층 자녀의 사교육 욕구를 해소하고, 보육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방과 후 학생들의 안전도모 및 학습 조력자 부재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서다.
2009년부터는 이미 설치된 초등학교 방과 후 보육교실 7개소에 운영비 4억4천만원을 지원했다. 또 관내 초·중학교 방과 후 학습비로 2억8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이를 통한 학력증진에도 적극 나섰다.

■ 고교 기숙사비 및 삼호고 개교 지원
고교 기숙사비 지원은 교육여건 개선사업의 일환이다. 관내 고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의 기숙사비 부담을 덜어 주기위해 우선 2011년부터 기숙사를 운영하는 5개 고교의 기숙사생 중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에 대해 1억6천만원의 기숙사비를 지원했다. 연차적으로 지원대상 및 지원액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호고 개교도 김 군수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현대삼호중공업과 대불산단 활성화로 삼호지역의 인구는 폭증하고 있으나 고등학교가 없어 관내 2개 중학교 졸업생들이 목포 등 인근 지역으로 진학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3월에 개교해 삼호 지역의 오랜 숙원이 해결됨은 물론 명문고교로 착실히 발 돋음하고 있다.
김 군수는 2007년2월 삼호고 설립을 위한 건의서를 내고 부지 매입비로 19억원을 지원했다. 학교가 개교하자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한 왕인아카데미 학습을 운영하게 했다. 원활한 학교통학을 위해 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통학차량 임차료를 지원하는 등 학부모 및 학생 불편 해소에 앞장섰다. 삼호고가 짧은 기간 내에 명문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 김 군수의 다짐이다.
■ 학교기반시설 확충
학교기반시설의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의 통학불편 해소와 면학 분위기 조성을 통해 지역인재들의 타 지역 유출 방지는 물론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2008년과 2009년 관내 4개 고교에 9억원을 지원, 생활관과 급식실을 건립했다. 300여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
학교체육 활성화를 도모하고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단련을 위해 체육관 신축비로 8개교에 36억원을 지원했다. 또 인조잔디구장 조성 및 운동기구 설치비로 9개교에 11억원을 지원했고,, 학생들의 통학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비로 14개교에 14억원, 학교 진입로 개설 및 확포장 사업비로 8개교에 47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이밖에 중학교 영재교육 학습지원, 어린이 체육교실 운영, 방학 중 아동 급식비 지원, 청소년 공부방 운영 등도 김 군수가 중점을 둬 추진하고 있는 교육시책들이다.
김 군수는 “영암군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여러 교육 관련 시책들이 제대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정착되어 그 열매를 맺게 되면 영암 교육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면서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만 우리 영암이 ‘(지역을)떠나는 교육에서 (지역에)돌아오는 교육’으로 탈바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또 “영암교육이 세상을 바꾸고, 지역을 변화시킴으로써 백년대계를 열어갈 수 있도록 7만 군민의 지속적인 격려와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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