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리 청송드림빌 일대 교통대란 우려 내년 3월 130세대 입주예정 불구 진입로 6m 불과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2년 10월 25일(목) 20:18 |
실제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현재도 인근 주민들이 주차해놓은 차량 때문에 교행이 불가능해져 공사차량들이 공사장 진·출입에 애를 먹고 있다. 또 아파트단지까지 진입할 수 있는 또 다른 길이 있기는 하나 이들 모두 차량교행 자체가 불가능한 ‘소로(小路)’들이어서 진·출입로의 기능은 할 수 없는 상태다.
군과 주민, 업체 등에 따르면 청송건설(주)(대표 조성현)은 영암읍 역리 345, 345-4. 산 8-4, 산 8-8 일대 부지면적 9천650㎡에 지난 1월17일부터 전용면적 84.9663㎡형 78세대, 68.7223㎡형 52세대 등 모두 130세대의 청송드림빌 아파트를 짓고 있다. 준공예정일은 내년 3월 말이다.
청송건설이 아파트를 짓고 있는 부지는 2003년 N사가 공동주택사업을 추진하다 중단, 그동안 무려 8년여 동안이나 방치되어온 곳으로, 부지를 매입해 사업을 재추진함으로써 영암읍지역의 신규 주택난 해소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계기가 되고 있다.
이 아파트 단지로의 진·출입도로는 청송건설에 앞서 공동주택사업을 추진한 N사와 관련 있다. 이곳에 아파트를 짓기 위해 회사 측이 진·출입도로 편입 부지를 매입했고, 군이 도로건설을 시행하는 기부채납방식으로 6m 도시계획도로가 개설된 것.
문제는 청송건설이 공동주택사업이 중단된 부지를 매입하고 2011년9월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130세대 아파트 건설에 나선 만큼 좁은 도시계획도로를 확장해야 하나 현재로서는 손대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다.
군 관계자는 “특정회사가 시행하는 아파트 건설공사와 관련된 일인 점에서 일반 주민들의 도로확장 등의 민원제기가 없는 한 적극 나서기 어렵고, 현 상황에서 도로를 확장할 경우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 문제 등에 있어 상당한 난항이 불 보듯 해 장기적인 과제로 처리하는 방법 외에는 도리가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설령 군이 지금 도로 확장에 나서더라도 도시계획도로의 경우 군 관리계획 변경 등 복잡한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준공예정인 내년 3월에 맞추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다. 결국 내년 3월 준공과 함께 입주가 시작되면 청송드림빌 입주민은 물론 역리 일대 주민들까지도 심각한 교통난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역리 주민 A씨(61)는 “아파트를 짓기로 했으면 제대로 된 진·출입도로를 미리 내는 것이 당연한데 6m 도시계획도로가 고작이라니 한심한 노릇”이라면서 “주민들이야 원래 도로변에 주차를 해왔기 때문에 당연한 일로 여기지만 이 때문에 진·출입에 애를 먹는 공사차량이나 외지차량들을 보면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영암사무소 옆에서 아파트 공사현장까지 개설된 도시계획도로는 덕진면에서 영암읍으로 향하는 차량은 진입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 하지만 영암읍에서 덕진면으로 향하는 차량의 경우 불법 유턴하거나 멀리 덕진면사무소 앞까지 진행 후 유턴해 진입하도록 되어 있어 기존 도시계획도로 외에 별도의 도로개설이 더 합리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