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업장 방문 결과보고서 주요내용

삼호 농어촌복합체육시설 누수 등 하자 투성 대책 촉구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2년 11월 09일(금) 09:58
영암군의회 주요 건설사업장 현장방문 특별위원회(위원장 유호진 의원, 간사 김점중 의원)는 11월7일 오전 회의를 열고 지난 5일부터 실시한 관내 주요 건설현장방문에 따른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특위는 결과보고서에서 시종 내동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정비사업, 태간지구 밭 기반정비사업, 금정 뱅뱅이골 진입로 개설공사, 영암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삼호읍 농어촌 복합체육시설 신축공사, 학산 하수관거 정비사업, 궁도장 조성 및 주변 체육시설 설치 토목공사 등 7건에 대해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을 제시했다.
■ 시종 내동 하수도정비사업
총사업비 64억1천900만원이 투입, 추진 중인 시종 내동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에 대해 특위는 ▲관로 매설 후 임시복구가 늦어 주민통행 시 사고위험 등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고, ▲관로 매설 시 관로 끝부분을 막지 않아 관로로 지표수가 유입, 하수도 뚜껑을 통해 도로면으로 물이 흘러내리는 등 부실공사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또 ▲각 가정의 정화조가 그대로 남아 있어 개인 정화조 폐쇄를 위해 일부 군비를 보조하고 나머지는 자부담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태간지구 밭 기반정비사업
총사업비 21억8천100만원이 투입되는 시종면 태간리와 만수리 일원 753ha에 대한 밭 기반정비사업과 관련해 특위는 ▲착공 전 공사 이해당사자들과 잘 협의한 뒤 착공해야 함에도 그렇지 않아 시공 중 주민 민원이 발생해 공사가 지연되는 단초를 제공했고, ▲부실한 감리업체를 선정해 2개월간 공사가 중단되어 주민불편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또 ▲농로 포장 시 도로 폭이 좁은 구간은 교행지를 개설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 금정 뱅뱅이골 진입로 공사
총사업비 8억700만원이 투입되어 개설 중인 금정면 연소리 일원 575.4m의 뱅뱅이골 진입로(임도)에 대해 특위는 ▲도로 경사도가 심해 사고위험이 굉장히 높아 도로 미끄럼 방지를 위한 홈을 파고 도로변의 자갈이나 토사가 도로 위로 유입되지 않도록 할 것과 겨울철에는 도로 출입을 통제하는 등의 필요한 조치를 즉시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특위는 또 중장기적으로 도로의 선형변경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도 아울러 요구했다.
■ 영암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영암읍 영암천과 도포면 도포천 일원에 사업비 99억원이 투입되어 추진하고 있는 영암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대해 특위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다른 시군보다 먼저 실시하는 시범사업임을 강조하면서 ▲사업완료 후 영암천의 수질 개선, 수생 동식물의 서식 등과 같은 데이터로 사업의 성과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특위는 또 ▲영암천 일원에 대한 쓰레기 자연정화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삼호읍 농어촌복합체육시설
총사업비 1천629억7천800만원이 투입되어 삼호읍 용앙리 일원에 건설될 농어촌 복합체육시설 신축공사와 관련해 특위는 ▲체육관의 지붕, 샤워실, 지하실 누수현상 등 하자 발생 즉시 시공업체에 하자보수를 지시해야 하는데도 이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체육관 주변에 배수시설이 없고 샤워실내 청소용 수도꼭지도 없으며, ▲창틀이 주저앉는 등 당초 설계상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는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특위는 이미 발생된 하자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한 뒤 즉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 학산 하수관거 정비사업
학산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109억5천만원이 투입되어 학산면 독천리, 미암면 채지리, 삼호읍 서창리와 망산리 일원에 대한 오수관로 및 가정배수관로 매설, 펌프장 3개소를 건설하는 등의 사업이다. 이에 대해 특위는 하수처리장이 조속한 시일 내에 완공, 사업이 기간 내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학산 하수처리장은 당초 올해 총괄 준공하도록 되어 있으나 잔여 사업비가 부족해 오는 2014년으로 된 하수처리장 운영시기도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확보되지 않은 국비 19억원에 대해 올해 지원해주도록 요청해놓고 있다.
■ 궁도장 및 주변 체육시설 공사
총사업비 160억원이 투입되는 궁도장 조성 및 주변 체육시설 설치 토목공사는 영암읍 역리 일원에 궁도장 1면, 야구장 1면, 축구장 2면, 테니스장 5면 등을 위한 부지를 조성하는 공사다. 특위는 이에 대해 사업이 완료되면 도민체전을 유치해 영암에서 개최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주요 건설사업장 현장방문 특별위원회의 이번 결과보고서는 주요 건설현장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덮어주기에 치중한 모양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매년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실시하는 주요 건설사업장 현장방문이고, 부실시공 등을 막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점에서 사업시행 상의 문제점을 보다 낱낱이 공개하고 시정을 요구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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