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롭게 흐르는 강물, 막대기로 못 막는다

채 일 석 영암군 도시개발과장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2년 11월 09일(금) 10:33
지난 10월 29일 자 삼군신문에 전 군의회 의장을 지냈던 분이 “영암군도 수사팀이 필요하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실었다. 지금은 가칭 영암군민참여연대에 소속되어 대표로 활동하는 분으로 알고 있다. 그 기사를 본 제 마음은 말 그대로 억장이 무너진 느낌이었다. 도시개발과장이라는 직함으로 직접 담당하고 있는 업무였기에 더욱 더 마음이 아팠다.
누구보다 우리 군정을 제일 잘 이해하고 아실 분으로 생각되었기에 더욱 서운한 감이 들었다. 진실이 무엇인지, 또 거짓이 무엇인지, 정의는 무엇이고, 불의는 무엇인지, 열 살 박이 어린아이도 깨칠 것임에도 과거 군의회 의원으로 의장까지 지내셨던 분이 쓴 글이라고 믿기에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군정에 매번 발목을 잡는 일에 또, 그런 식으로 밖에 할 수 없었을까 하는 불편한 진실에 공직자로서 안타까움을 가지고 반박이라는 말은 좀 이상하지만, 그분께서 쓴 글에 대하여 군민에게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첫째, 축사가 있는 토지 매입에 관하여는 당초 축사 매입은 전원마을조성사업에 없었지만, 전원마을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파와 중장비 소음 등으로 소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축사 주인이 사업 중지를 요청했고, 어쩔 수 없이 우리 군에서는 사업계획을 변경하여 축사를 매입하게 된 것이다. 또한 축사를 매입하지 않을 경우 전원마을 입주자 모집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나중에 입주자들로부터 민원이 야기될 것이라는 점에서 부득이하게 더 많은 주민 입주와 전원마을 조성을 확대 시행키 위해 매입한 것이다.
둘째, 교통이 불편해서 사업비가 과다하게 투자된다고 한 점에 대해서는 새롭게 전원마을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살기 좋은 곳을 택하는 것이 보편적인 상식이다. 그러나 도로 자체도 주요한 생활 기반 시설이므로 연차사업으로 도시 계획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흐름의 공간, 자연과 일치감을 주는 전원마을이 조성될 것이다.
세 번째 군수의 중학교 동창의 토지라고 했는데 우선 J씨는 군수님의 동창이 아니라, 신안군 출신으로 신안군에서 학교를 다니셨던 분으로 확인되었다. 군수님께서는 영암군수에 당선된 후 알게 된 사이로 동창의 토지를 매입했다는 것은 군수님에 대한 음해이자, 당시 담당공무원과 J씨 및 J씨 아들의 명예와 관계된 중대한 일이다. 더욱이 2010년 우리 군이 토지를 매입할 당시 J씨가 매도에 응하지 않아 담당과장과 실무자가 10여 차례 방문하여 설득하고 동의를 요청한 끝에 어렵게 토지를 매입할 수 있었던 점을 보면 동창이라는 근거는 완전 사실 무근의 일로 어디서 사실 확인도 없이 어떻게 이런 허위 사실이 발생 했는지 모르겠다.
아울러, 식재돼 있던 수목은 군이 매입하지 않고 수목 이식비만을 지불하였던 사실에 대해서는 제반 행정서류와 근거가 있고, 행정에서 토지를 매입할 때는 감정평가사의 평가에 의해 책정하며, 본 건에 대해서도 우리 군에서는 2개의 국가 공인 감정기관의 정상적인 평가를 의뢰하였고, J씨의 땅값은 평당 175천원에 책정되었다.
또한 해당 토지는 15년 전인 1997년도에 J씨가 평당 120,000원(매도인의 말)에 매입하여, 2005년도부터 농장으로 조성하여 수목을 식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2010년 토지 매입에 맞춰 수목을 식재하였다는 근거도 없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기고하였고, 2009년도에 J씨의 아들이 인접 토지를 매입한 사실은 사인간의 거래라 우리 군으로서는 알 수가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 군이 땅값을 턱없이 높게 평가하여 매입했다느니, 매입한 사실이 없는 수목을 매입하였다고 왜곡한 사실은 우리 행정의 수반인 군수님을 음해하고, 군 행정의 공신력을 실추시켰을 뿐만 아니라, 산하 공직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전형적인 군정발목잡기로서,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난전지구 전원마을사업 조성사업은 군민들에게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인구 늘리기 시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그럼에도 본 사업을 의혹의 눈으로 바라보고, 선의의 피해를 입힌 J씨와 선거직인 영암군수님의 명예훼손에 부분은 추후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낱낱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믿고, 다시는 무고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음해성 기고문은 자제하여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일뿐만 아니라 그동안 우리 군정은 몇몇 사람들로 인해 많은 힘든 일을 겪어 왔다. 잘 하는 일에 칭찬을, 그리고 못하는 일에는 충고나 질책을 해 주는 것이 보편적인 진리라고 한다면 그 몇몇 사람들은 지금까지 잘 하는 일이든 잘못한 일이든 무조건 고소고발과 엑스부터 하고 본다.
이러한 사실은 영암군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21세기는 정보화의 세기이다. 가는 곳마다 보는 것마다 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진실이 쉽게 감춰질 수는 없다. 아무리 거짓으로 포장된 소문을 만든다 하여도 진실은 언젠가 드러나게 된다.
사필귀정이라는 말처럼 정의와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게 되어 있다. 마치 정의롭게 도도히 흐르는 강물을 막대기로 막을 수가 없듯이 진실은 정의로운 강물처럼 역사의 수레바퀴를 오늘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끝내는 소설의 기승전결처럼 모든 사실이 확실하고 완벽하게 밝혀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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