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앞둔 (재)전남테크노파크 전남과학기술진흥센터 전남과학기술의 요람이자 대불산단 새 ‘랜드마크’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2012년 11월 16일(금) 10:34 |
전남과학기술진흥센터는 삼호읍 용앙리 대불산단 내 부지면적 1만9천835㎡, 건축연면적 1만1천351㎡에 지하1층 지상5층 건물로 지어졌다. 총공사비는 216억원(국비116억원, 지방비 100억원)으로, 2010년5월 착공해 올해 8월 완공했다.
11월5일 현재 중소조선연구원 서해분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서해분원, 목포대학교 IT기반 서남권 중형 조선산업 지역혁신센터, 대불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단, 대한산업안전협회, 한국종합설계 등 10개 기업, 전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 등 모두 17개 기업 및 기관이 입주해 있다.
전남과학기술진흥센터 설립은 교육과학기술부가 200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지방과학연구단지 육성사업의 일환이다. 지역특성을 반영한 기초과학의 발전과 과학기술의 혁신, 그리고 이를 통한 지역의 신 성장 동력을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의 발전에 기여하려는 목적이다.
지방과학연구단지 육성사업은 과학기술기본법이 그 근거다. 2004년 광주와 전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0곳이 지정, 준공되었거나 운영 중이다. 전남의 경우 2008년1월 영암의 대불국가산업단지, 목포의 삽진산단 등 5개 산업단지를 지원, 지역연구개발(R&D)사업을 이끄는 혁신거점대상지로 지정됐다.
전남지방과학연구단지 육성사업을 위한 총사업비는 300억원(국비 150억원, 지방비 150억원)이다. 이를 통해 전남의 전략산업인 조선·기자재,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등의 전략적 융성을 위한 기초분야의 기획 및 지원과 산학연관 정보교류 네트워크 구축, 인력양성 및 R&D를 지원하는 종합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전국적으로 지방과학연구단지는 전남을 비롯해 광주(240억원), 전북(266억원), 오창(150억원), 강릉(290억원), 부산(300억원), 대구(310억원), 구미(310억원), 울산(430억원), 경남(450억원) 등이다.
■ 어떤 시설 갖췄나?
전남과학기술진흥센터는 지상5층 지하1층의 본관동과 지상2층 지하1층의 실험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시설을 보면 업무공간의 경우 연구기관 및 기업연구소 입주 사무실 등으로 활용되고 있고, 연구활동 및 교류공간으로는 회의실, 강당, IT교육실, 전시실, 연구개발장비실 등이 구비되어 있다. 또 홍보 및 지원공간으로 식당, 체력단련실, 샤워실, 휴게공간, 주차장 등이 갖춰져 전남과학기술의 요람으로 기능하기에 손색이 없다.
주요장비로는 지역 내에 기계·소재, 조선·기자재, 신재생에너지 관련분야의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전계방출주사전자현미경 등 19종의 장비를 구축했다.
특히 지역 내에 코라스 교정 인정기관이 없어 지역 내 기업들이 다른 지역에 교정을 의뢰하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해 교정기관인정을 통한 지역 내 기업제품의 국제인증, 수출검사, 품질관리 등 생산 활동에 필요한 측정기기의 국가표준교정 및 시험도 지원할 계획이다.
■ 어떤 역할을 하나?
전남지방과학연구단지 육성사업은 전남 서남권의 과학기술발전계획의 현실화에 필요한 배후지원 싱크탱크역할 등을 통해 지역특화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지역산업기술의 고도화를 꾀하며, 지역인력 양성 및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려는 것이 그 주된 목적이다.
전남과학기술진흥센터의 사업지역은 대불산단, 삼호산단, 삽진산단, 산정농공단지, 화원지방산단 등 5개 산단 일원이다.
전남과학기술진흥센터의 역할은 연구기관과 부설연구소의 정보교류 및 습득지원과 기술개발 및 실용화를 위한 협력거점을 구축하는데 있다. 통합적인 기업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온라인 정보도서관 구축, 분석 장비 집적화를 통한 장비의 활용 지원시스템 구축, 지역의 연구역량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 집적화 등이 주된 업무라고 할 수 있다.
또 지역 내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 기획 및 개발과 센터 내에 입주해 있는 연구기관 및 기업부설연구소와의 연계를 유도함으로써 시급하고 단기간 내에 해결이 필요한 기업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산학연 우수연구와 산업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 등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전남과학기술진흥센터는 서남권 거대 프로젝트인 대불산학융합지구와 접하고 있어 센터를 중심으로 장비 집적화, 인력양성,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 등에 있어 산학융합거점공간으로 자리하게 될 전망이다.
김 보 환 전남과학기술진흥센터장
“지역경제 활성화·미래산업 창출 중추역할 할 것”
“전남과학기술진흥센터는 연구기관 및 기업의 집적화, 육성, 교류 및 협력 등의 기능이 복합된 현장중심형 과학연구단지입니다.
우리 지역 기업의 맞춤형 인력양성과 산학연관의 협력체계 및 연구개발, 사업화 등 거점 통합지원체계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전남의 전략산업 및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의 발굴과 육성을 위한 기초 원천 분야 집중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미래 산업 창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난 1월11일자로 전남과학기술진흥센터 센터장으로 부임, 전남 과학기술의 요람으로 만드는데 여념이 없는 김 센터장은 개원식을 일주일 앞둔 지금 “이제 전남도나 시군 등지의 동료, 선후배 공직자들과 전남도민 모두에게 전남과학기술진흥센터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널리 알리고 싶다”며 센터의 역할을 이처럼 설명했다.
“현재는 재단법인 전남테크노파크 부설이지만 조만간 ‘전남지방과학연구원’으로 별도 법인으로 설립되게 될 것”이라고 귀띔하는 김 센터장은 “센터는 2009년11월에 설립돼 그동안 목포시내 세라믹 산업종합 지원센터에서 업무를 보다가 올 들어 8월7일 삼호에 센터 건물이 신축 완공됨에 따라 영암에서 정상적인 업무를 시작했고, 대불산단의 새로운 랜드 마크로 자리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지방과학연구단지 육성사업을 위한 사업비 가운데 국비는 모두 확보되었지만 지방비 중 시군이 부담해야할 4억원이 확보되지 않아 건물 공간 조성 등 사업 마무리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는 김 센터장은 “센터가 완전 자립할 수 있도록 관리 및 운영에 필요한 적극적 예산지원은 필수적인 일”이라고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 센터장은 영암 출신으로 지난 2007년 영암군 수도사업소에 근무하면서 새로운 하수처리공법(질산화 여재를 이용한 하폐수 처리장치)을 공동 개발해 특허등록하기도 했다.
또 전남도청 감사관실에 근무할 당시인 2010년에는 ‘PSC도로교에 대한 보행자중심의 진동 사용성 연구’라는 논문으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올 초 서기관으로 승진해 전남과학기술진흥센터 센터장으로 파견근무중이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