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재 터널’ 뚫는다

전남도, 총사업비 150억원 투입 위험도로 구조개선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2년 11월 29일(목) 19:21
덕진 영보∼금정 연보 총 연장 2.61km 2015년 완공
‘여운재’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이 추진된다.
군에 따르면 전남도는 총사업비 150억2천300만원을 투입, 지방도 819호선인 덕진면 영보리에서 금정면 연보리까지 총연장 2.61km에 대한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에 지난 6월 착수했다.
지방도 819호선 위험도로 구조개선과 지역주민의 교통편익 및 소득증대에 기여할 목적으로 오는 2015년까지 추진되는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종전 도로가 여운재를 올라가도록 되어 있는 것을 터널을 뚫어 관통하게 할 계획이라는 점이다.
새로 건설되는 ‘여운재 터널’은 길이 310m 폭 10m로 뚫어지며, 갱문형식은 아치(Arch) 면벽식으로 백룡지맥을 통과하게 된다.
또 군도7호선과 교차하는 노송1교차로와 2교차로, 기존 지방도 819호선과 교차하는 연보교차로, 냉천마을 진입로와 교차하는 냉천교차로 등 4개의 교차로도 건설된다.
특히 여운재는 겨울철 혹한기 때면 도로결빙 또는 폭설로 인해 교통두절이 잦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는 점에서 도로가 터널로 연결되게 됨에 따라 이 같은 불편은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운재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의 시공은 ㈜우림토건(50%)과 제일건설㈜(30%), ㈜나평건설 등이 맡았으며 도급금액은 122억4천226만2천원이다.
군 관계자는 “지방도 819호선의 여운재 도로는 영암에서 금정 또는 금정에서 영암으로 오고가는 매우 중요한 간선도로이지만 그동안 겨울철이면 폭설이나 결빙 등으로 교통이 통제되는 경우가 많아 지역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음은 물론 교통사고의 위험 또한 상존해왔다”면서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이 추진됨으로써 이 같은 문제점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고, 농산물 수송편의 증대와 지역간 화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운재는?
덕진면 노송리와 금정면 연보리 사이에 있는 고개로, 영암에서 보면 동쪽에 있는 높은 산마루다. 워낙 산이 높아 구름도 쉬어간다는 여운재 남쪽으로는 둔덕치와 활성산, 북쪽으로는 형제봉과 호재가 있다.
조선시대에는 금정면이 나주에 속해 있어 당시 여운재는 영암과 나주의 경계이자 두 지역의 소통로 역할을 했다. 여운재는 여운치(如雲峙)라고도 부르며 영원현(嶺院峴)이라는 기록도 있다고 한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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