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기관표창 영암군 복지시책의 현주소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2년 12월 06일(목) 20:04
영암군의 복지시책이 전국 최고의 모범으로 우뚝 섰다. ‘2012년 지역복지 우수 지자체 시상식’에서 희망복지지원단 업무 평가 최우수와 지역복지정책 평가 우수 등 2개 부문 기관표창과 함께 1억원의 특별지원금을 수상했다. 이로써 복지정책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군의 영예를 차지하는 전국 군 단위 ‘신기록’을 세우는 등 명실 공히 복지 분야 최고 지자체로 자리 매김한 것이다.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른 영암군 복지시책의 현주소를 소개한다. <편집자註>

7호 건립 중 ‘달뜨는 집’ 저소득층 공동임대주택사업 전국 우수사례
희망복지지원단 맞춤형 복지제공 빠르게 정착 전국 최우수 평가받아
지역자활센터 지원 관리 심혈 복지부 평가 최우수 자활자립 새 지평
■ 지자체 주거복지모델 ‘달뜨는 집’
복지시책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사업은 지자체들의 주거복지모델로 떠오른 ‘달뜨는 집’이다.
개·보수는 물론 당장 새집을 마련할 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을 위해 무료로 임대해 생활할 수 있도록 보금자리를 제공해 주는 사업이다. 민선 4기가 시작되자마자 김일태 군수가 야심차게 추진한 사업이기도 하다.
2006년 군서면에 ‘Happy 달뜨는 집’ 1호를 시작으로 최근 시종면에 6호까지 건립, 홀로 사는 노인,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등 총 26세대가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군의 목표는 11개 읍면에 각1호씩 11호를 건립하는 것으로, 현재 삼호읍에 7호를 건립중이다.
지자체가 추진하는 저소득층 공동임대주택사업으로는 전국에서 우수사례로 손에 꼽히고 있고, 타 지자체의 문의와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줄을 잇는 시책이다.
■ 희망복지지원단 맞춤형 복지제공
최우수 평가를 받은 희망복지지원단 역시 가장 빠르게 정착된 복지시책이다.
보호가 필요한 절대빈곤층과 차상위계층 또는 긴급지원 대상에 속하는 가구로 지속적·복합적 욕구를 가진 대상자들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통합사례관리, 복지상담, 자원관리, 방문서비스사업간 연계 및 협력, 민관 협력체계 구축 업무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희망복지지원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회복지직렬 인원 3명을 추가배치했다. 올 한 해 167세대에 대한 심층적인 상담과 욕구조사를 통해 서비스 지원계획을 수립, 현재까지 569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앞으로 415건의 서비스를 더 제공할 계획이다.
■ 저소득계층의 희망 자활근로사업
자활근로사업 역시 전국적으로 돋보이는 평가를 받은 분야다.
근로능력이 있는 관내 저소득층(조건부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게 자활근로사업 참여를 통한 일자리 제공으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읍면 3개사업, 지역자활위탁 8개사업 등 모두 11개 사업에 12억8천5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저소득 취약계층 13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저소득계층의 탈수급을 위해 올해 2개 등 지금까지 모두 11개의 자활기업(공동체) 창업을 지원, 66명에게 새로운 일자리와 희망을 제공했다.
희망키움통장, 자활장려금 지급 등 근로유인정책에도 1억9천800만원을 지원, 저소득층의 자립기반 조성에 기여했다. 특히 자활촉진에 필요한 사업을 수행하는 핵심인프라 역할을 수행하는 영암지역자활센터 지원 및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여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최우수 지역자활센터에 선정되는 등 근로를 통한 자활, 자립, 희망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이밖에 자활의욕이 강하면서도 일시적인 재난 등의 사유로 생계자금이 부족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연 1%의 저소득 생활안정기금 융자사업을 추진했다. 7년간 35명의 대상자에게 3억5천만원을 지원, 자립할 수 있도록 했다.
■ 장애인에 대한 다각적 지원과 복지확충
군이 장애인 복지를 위해 편성한던 예산은 25억800만원에 달한다.
경증장애인 700명에게 장애수당 2억5천800만원 지원을 시작으로, 1∼3급 중증장애인 625명에게는 2010년7월부터 시작된 장애인 연금 7억6천200만원을 지원했다.
만 18세미만 성장기 장애인들에게는 정신행동발달을 위한 재활치료사업을 위해 1억5천여만원을 투입하고 있다. 뇌병변, 지적, 자페성 장애 등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언어, 미술·음악, 행동놀이, 심리운동치료 등을 통해 사회적응훈련은 물론 정서함양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원활한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이 어려운 1급 중증장애인에게는 활동보조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참여를 증진했고, 장애인들의 주택개조사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주택개조사업은 장애인들 중 특히 저소득층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고, 세대당 400여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올해에만 11세대가 혜택을 받았다.
일자리사업은 복지일자리사업과 행정도우미사업 두 분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만 18명의 장애인들이 관공서와 복지단체에 배정되어 일하고 있다.
■ 자원봉사자 1만여명 봉사활동도 최고
영암군에 등록된 자원봉사단체는 109개에 이르고, 자원봉사자는 1만여명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70세 이상 독거노인들의 건전한 여가를 위해 연 3회 ‘사랑의 나들이 현장문화체험행사’ 봉사를 펼치고 있고,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대상자나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동목욕차량을 이용, 매주 2회 가정방문 목욕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남자들을 위해서는 해군 제3함대와 연계해 지역사회의 봉사참여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집수리와 도배·장판 교체 봉사활동은 특히 인기가 많다. 어르신들에게 쾌적한 생활공간을 만들어 환경을 개선시켜 줄 뿐 만 아니라 이미용봉사 등도 연중 실시해 자원봉사 우수상이 수여되기도 했다.
이같은 자원봉사활동은 영암 노동자 기술 농활인 돌쇠봉사단이 ‘우리 마을에 돌쇠가 떳다’는 주제로 공모에 응모, 우수로 뽑혀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사례집에도 실릴 예정이다.
■ 고령화 사회 노인복지수준도 ‘천국’
군의 노인복지시책도 전국 최고수준이다.
군은 고령화 정책의 일환으로 노인일자리사업의 단계적 확대를 조기에 추진했다. 지난해 대비 1억원을 증액해 올해 10억원을 투입, 559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 제공과 함께 2개월의 기간을 연장해 12월말까지 추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인성질환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 대한 노인돌봄 서비스사업 역시 지난해 860명에 5억8천만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군비 1억원을 늘려 6억8천만원으로 960여명의 노인들이 혜택을 받았다.
읍면복지회관을 포함한 노인회와 원불교 등 12개소에 결식우려노인들에 대한 무료급식도 지난해 1식 2천원에서 올해는 3천500원으로 대폭 인상, 양질의 식단을 균형있게 제공했다.
특히 열악한 지방재정에도 불구하고 9억3천만원을 투입해 노인들의 여가공간이자 안락한 장소에서 생활할 수 있는 노인통합복지관을 학산면에 건립해 노인들의 여가생활과 노후생활에 만전을 기하기도 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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