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계사년 새해에는

영암교육지원청 장동연 교육장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3년 01월 11일(금) 10:11
“학생·학부모에 기쁨 주는 행복한 학교 만들 것”
지난해 기초학습 부진학생 제로화 초12·중10 곳 선정 氣찬 드림스타트 성과
교육본질 추구하는 특색 있는 학교 지원 최선…거점고 육성엔 군민지혜 절실
- 지난해 영암교육장으로 부임한 이래 영암교육발전을 위해 남다른 애정과 열정으로 심혈을 기울여 오신 줄 압니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영암교육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가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또 아쉬움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요?
▲우리청에서는 지난해 역점사업으로 “한 명도 놓치지 않고 빈틈없이 가르치자”라는 목표를 정하고 ‘氣찬 DREAM START’ 운영을 통해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정확히 진단하여 개별 처방식 학습으로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노력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교원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하여 자기수업 동영상 갖기(참여율 88.4%), 1교사 60시간 이상 사이버 연수(1인 평균 88.1시간 달성), EBS 방송 프로그램 12종을 구입·배부하여 개별연수를 실시하였으며, 정서행동 및 학습장애가 예상되는 학생 150명(초 121명, 중 29명)을 3차에 걸쳐 정밀 진단하여 진단결과에 따라 설명회를 갖고 학생 개개인에 적합한 학습 계획을 수립하여 지도하였습니다. 그 결과 학습부진아수가 현저히 감소하여 2012년 기초학습 부진학생 제로화 달성 교육감 인증 학교로 초등 12교, 중학교 10교가 선정되어 교육감 인증서를 받았습니다.
학생들의 특기와 소질 계발을 위해 왕인방과후학교, 돌봄교실, 토요프로그램을 학교와 지역 실정에 맞게 계획하여 내실 있게 운영하였으며 특히 삼호지역에는 오케스트라, 영암지역에는 국악 관현악단, 시종초를 중심으로 가야금반을 조직하여 운영하였습니다.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토요프로그램으로 화순 고인돌공원 등 15곳을 현장 체험하였고, 마노예술촌 등에서 총 150회 연인원 6천여명이 참석하여 전남의 문화를 배우면서 취미와 특기를 신장하고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방과후학교나 토요프로그램은 학교만의 몫이 아니고 영암지역의 단체나 지역민들의 협력으로 함께 하여야 바람직하나 지역의 도움을 이끌어 내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좀 더 적극적인 행정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기부 문화 조성에 힘써 보겠습니다.
- 말씀하신대로 ‘氣찬 드림스타트’ 영암교육발전계획은 ‘한명도 놓치지 않고 잘 가르치자’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지난 한 해 준비기간을 거친 만큼 계사년 새해야말로 가시적인 성과가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올 한 해 계획하신 영암교육의 주요내용을 분야별로 소개하여 주십시오.
▲2012년 한해는 ‘氣찬 DREAM START’운영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여 학생 한명 한명을 과학적으로 진단하여 원인을 파악하고, 선생님들의 전문성을 신장시키는 한 해였으면 2013년은 이를 바탕으로 선생님들은 전문성을 갖추어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기쁨을 주는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첫째, 수업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선생님들의 연수를 의무화하고 수업장학 컨설팅을 강화하며, 교실환경을 수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개선하는 등 본질을 추구하는 교육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둘째, 이것저것 모두 해보는 잡화상식 교육에서 학교의 특색을 살려 한 가지라도 잘하는 교육으로 학교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가겠습니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학교 실정에 맞게 재구성하고, 학교의 특색사업이 학교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학교가 지역문화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셋째, 인성교육과 독서교육에 역점을 두고 지원할 것입니다. 학교에서 주 1시간 이상 인성교육 시간을 운영하도록 권고하여 이 시간에는 학생 의견 수렴을 위한 자치 활동, 자기 다짐을 계획하고 반성하는 활동, 유명 인사의 강의 듣기 등을 통하여 나누고 베푸는 삶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독서교육은 가정에서 큰소리로 책읽기 운동을 전개하겠으며 학생 개인의 능력에 따라 독서 목표를 정하게 하고 목표를 달성한 학생은 수시 표창하여 격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일들이 잘 이루어지도록 ‘2013 영암장학계획’은 실질적으로 우리청에서 지원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하고, 학교에서 해야 할 일들은 지도 방법이나 아이디어 중심으로 자세히 안내하여 학교 교직원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입니다. 특히 올 한해는 학교장의 책임하에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 특색 있는 학교 경영이 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 영암군민장학기금 기탁이나 영암군의 교육지원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영암군민들의 교육열은 그 어느 곳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氣찬 드림스타트’ 영암교육발전을 위해서는 첫째로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학부모들의 관심 또한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학부모들이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어느 지역에서나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지만 참 안타까운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학부모님들께서 자녀교육에 대한 생각을 바꾸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살아 갈 세상은 지금과 완전히 다를 것입니다. 미래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우리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능력으로 미래 학자들은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인성입니다. 나눔과 베품을 실천하며 함께 일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둘째는 전문성입니다. 자기 밥벌이를 할 수 있는 즉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셋째는 창의성입니다. 일을 하면서 남보다 앞서갈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급할 필요도 없이 인성입니다. 그런데 이 인성은 지도해서 배워지는 것이 아니라 본보기를 통해 저절로 익혀지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학부모님들의 모습이 본보기가 되어 길러진다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교원들의 전문성 신장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교육수요자인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여 자녀교육에 대한 올바른 교육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교육의 주체로서 학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역할 정립의 기회를 확대하여 핵가족화, 맞벌이 부부·한부모·다문화가정의 증가로 학부모들이 실효성 있는 자녀교육 방법 지원을 통해 학부모에 대한 교육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도 우리가 지금까지 힘을 모아 해 왔던 것처럼 우리 교육지원청에서는 영암교육의 발전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사랑과 열정을 쏟겠습니다. 우리 영암교육이 날로 내실을 다지는 선도적인 영암교육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학부모님께서도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영암지역에서는 지난해 아쉽게도 거점고 육성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거점고 육성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영암지역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적용되는지요? 특히 영암지역 관내 고교들의 2013학년도 대학진학실태에서 볼 수 있듯이 명문고교 육성은 갈수록 요원해지고 있는데 교육청 나름의 대책은 무엇인지요?
▲2011년12월부터 거점고등학교 육성추진을 위해 추진협의회 구성과 6번에 걸친 협의 및 홍보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였으나 아쉽게도 지역적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거점고등학교의 다양한 혜택들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나주 해남 무안 완도 보성지역에서 거점고등학교 유치를 확정하고 추진하게 되어 영암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가 외부로 나가는 심각한 상황이 계속하여 더 많이 발생되리라 생각됩니다. 거점고등학교가 되면 혜택을 받을 대상은 현재 중학교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입니다. 현재 고등학교와 관련된 어른들의 애교심 때문에 성사되지 못한다면 결국 손해 보는 대상은 초·중학교에 다니는 우리 영암의 후배 학생들입니다. 통폐합이 되면 어떤 지원이 있는지 해당 학부모님께서나 지역주민들께서 잘 살펴보시고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도 악순환처럼 이루어지고 있는 중학교 졸업생들 중 우수한 학생들의 타 시군 고등학교 전출에 대한 심각성과 고등학교 교육력 저하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고등학교마다 대학진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영암의 인재 육성과 지역 사회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거점고등학교 육성은 꼭 필요한 일이기에 학부모님과 영암군민들의 현명한 지혜를 모아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교육청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지원하겠습니다.
- 지난 한 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영암교육을 위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하신 줄 압니다. 그 성과와 올해 추진계획은 무엇인지요?
▲학생들의 교육은 가정, 학교, 지역사회, 그리고 교육지원청이 함께 노력할 때 성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12학년도는 주5일 수업제가 전면시행되어 지역사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학생들의 교육력을 향상시키고 영암교육이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였습니다. 영암군청, 영암우체국, 세한대학교 등 12개 기관과 MOU를 체결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으며, 우리 고장을 바르게 알고 조상의 슬기를 배우고 발전시키기 위해 ‘월출의 기(氣)를 심는 영암교육’을 특색교육으로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영암공공도서관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20여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왕인박사축제 때는 왕인학생 선발대회를, 국화축제기간에는 월출종합예술제를 왕인박사 유적지에서 개최하여 학생, 학부모, 지역민이 함께하는 교육행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이런 활동들의 결과 학생들의 소질과 능력을 향상시키고,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영암교육의 기반이 조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013년에는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교육기부 문화를 더욱 활성화하고,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영암의 학생들이 미래의 인재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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