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국고 지원 건의 신규현안사업 주요내용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3년 03월 15일(금) 10:47
군서면에 자연색 문화학습 체험관 삼호읍에도 청소년 전용공간 확충
영암읍엔 노인복지회관 외국인주민지원센터 신축, 등산문화체험장도
대봉감 냉해예방시설 확충, 고구마 가공식품공장·우수품종 육성지원
영산강 좌안 자전거길 조성 대불산단∼영암·순천고속도 연결도 개설

군은 최근 ‘2014년 국고건의 지역현안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고 신규현안사업 등 모두 26건을 발굴, 이의 추진에 필요한 국비 535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특히 군은 김일태 군수를 비롯한 예산실무자, 사업부서 실과소장들이 월별추진일정에 맞춰 국회 및 각 중앙부처를 방문하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국비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군이 내년도 국비지원을 요청한 신규현안사업들을 살펴본다. <편집자註>

■ 상월리 도요지 정비사업 = 학산면 상월리 산 33번지 일원은 분청사기 도요지로 전라도에서는 최초로 ‘인수(仁壽)’ 명이 찍힌 분청사기가 출토,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자기소임이 확인됐다. 군은 그러나 유적이 위치한 곳이 사유지여서 배수로와 농지 등으로 훼손상태가 심각, 유적보호가 어려워 발굴조사 및 토지매입 등 정비 사업이 절실하다고 보고 소요사업비 6억원 가운데 3억원을 국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나머지 3억원은 군비다.
■ 자연색 문화학습 체험관 건립 = 군서면 도갑리 756 일대 495㎡ 규모로 전시장 및 교육장, 사무실 및 숙소, 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천연염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그 원천기술, 생산품 등을 고부가가치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간이다. 총 소요사업비는 14억원으로 이 가운데 7억원을 국비(광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나머지 7억원은 지방비다.
■ 외국인주민 지원센터 건립 = 영암읍 일원에 990㎡규모로 법률상담, 무료진료, 도서관, 교육장, 쉼터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대불국가산업단지의 조선산업클러스터 구축으로 영암지역에 전남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5천627명, 인구대비 9.38%)하게 되고, 이로 인해 각종 범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적극 대처하자는 취지로 행정안전부와 전남도, 군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외국인주민 지원센터에서는 다양한 행정서비스 지원은 물론 군민과 외국인주민이 더불어 잘사는 성숙한 사회환경 조성을 위한 각종 시책을 추진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20억원으로 이 가운데 10억원을 국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 삼호읍 청소년문화의 집 신축 = 삼호읍 용앙리 259-4 일대 군유지 800㎡에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선다. 관내 청소년의 43%가 거주하고 있는 삼호읍이면서도 청소년들의 이용 및 활동 전용공간이 부족하다는 학부모들의 건의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사업예정지는 야외공연장 축구장 다목적회관 등이 들어서는 ‘삼호읍 문화시설지구’에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 총 소요사업비는 20억원으로 이 가운데 9억6천만원을 국비(광특)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나머지 1억2천만원은 도비, 9억2천만원은 군비부담이다.
■ 영암읍 노인복지회관 신축 = 영암읍 동무2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 320㎡규모로 지어진다. 11개 읍면 가운데 군 소재지인 영암읍에만 노인복지회관이 없어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영암읍 인구의 20%에 달하는 노인 전용공간 마련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억2천만원으로 이 가운데 2억6천만원을 국고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 고구마 가공식품공장 건립 = 미암면 춘동리 일원에 1천500㎡규모로 건립되어 저온저장고, 작업장, 세척 절단 건조라인시설, 가공설비, 진공포장기계 등이 갖춰진다. 영암에서 생산되는 고구마(1천200ha, 15.6톤)의 30%가 수확 선별 저장과정에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가공식품공장이 없어 저가의 전분원료로 판매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사업이다. 농한기 상품성이 떨어지는 고구마를 활용한 웰빙가공식품 생산을 통한 농외 소득원 개발로 농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농가 소득증대를 꾀하자는 취지다. 총사업비는 18억원(광특)으로 군은 2014년 정부재정계획에 반영해줄 것과 국비 5억4천만원 지원을 건의했다. 사업주관은 서영암농협이 맡는다.
■ 등산문화 체험센터 조성 = 영암읍 개신리 산 41-36 일대 부지 1만2천866㎡, 건물 1천㎡ 규모로 들어서 등산문화센터, 등산문화 교육 및 홍보장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20억원으로, 군은 2014년 정부재정계획 반영 및 등산문화 기반시설이 시행될 수 있게 국비 6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 대봉감 냉해예방시설 지원 = 지구온난화로 인한 잦은 이상기후 때문에 피해가 늘고 있는 냉해 예방시설을 갖추는 사업이다. 빙상팬 1천200개, 미세살수장치 200ha 등이다. 총사업비는 80억원으로, 군은 2014년 정부재정계획에 반영해줄 것과 국비 15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 군서농공단지 관리사 리모델링 = 노후 농공단지 정비를 통한 근로자 복지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군은 총사업비 6억원(광특) 가운데 3억원을 국비로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 영산강 간척지 영농기반 구축사업 = 총4천360ha의 간척지에 대해 경작로 포장, 흙 수로 정비 등을 하는 사업이다. 누수가 심한 흙 수로를 정비해 원활한 농업용수공급과 침수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총사업비는 754억원으로, 군은 2014년 정부재정계획 반영 및 국비 106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 난전 배수펌프장 정비사업 = 배수펌프장이 23년 이상 노후된 시설로 고장이 잦고 효율이 낮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배수능력도 부족해 집중호우 때는 침수피해도 발생하고 있어 사업이 시급하다. 배수펌프기 교체 및 증설, 배수갑문 보수 등에 모두 270억원이 소요된다. 군은 2014년 정부재정계획에 반영해줄 것과 62억원의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 달마지쌀 생산단지 기반시설 확충 = 도포면 도포리와 시종면 옥야리 간 도로 19.2km에 대한 확포장사업으로, 농산물 수송의 원활을 기해 물류비를 절감함으로써 농업생산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총사업비는 160억원으로, 군은 2014년 정부재정계획 반영과 함께 국비 28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 금정 대봉감 생산단지∼국도23호선 연결도로 개설 = 총연장 9.5km의 도로를 폭 8m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곳은 금정 대봉감 생산단지로, 도로가 협소해 대형차량이 진입할 수 없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총사업비는 96억원으로, 군은 2014년 정부재정계획 반영과 함께 국비 21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 대불산단∼영암·순천 고속도로 연결도로 개설 =학산면 은곡리와 삼호읍 중촌리 5.3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대불산단과 영암·순천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진입도로다. 이를 통해 입주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총사업비는 600억원으로, 군은 2014년 정부재정계획 반영 및 국비 5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 영산강변 그린웨이 조성사업 = 삼호읍 난전리에서 시종면 구산리까지 25km의 자전거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개설된 영산강 자전거 길은 영산강 우안도로(광주∼나주∼무안∼목포)로, 좌안도로는 개설되지 않아 자전거 이용객들이 내려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영산강 양안으로 자전거도로를 개설하자는 취지다. 총사업비는 100억원(국비)으로, 군은 이 가운데 2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 신항 진입 우회도로 개설 = 삼호읍 서부출장소와 용당교차로를 잇는 4.2km의 도로개설사업이다. 현재 도로는 3천500여세대의 아파트 거주민과 초·중학생들이 용하는 도로로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 항만진입을 위한 우회도로 개설이 시급하다. 총사업비는 400억원(국비)으로 군은 3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 고구마 지역적응 우수품종 육성지원 = 고구마 연작피해 증가에 따른 대응책으로, 지역의 토양환경에 적응력이 뛰어난 저항성 품종을 선별해 증식단지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사업대상지역은 신북면과 미암면 일원으로 소요사업비는 5억원이다. 군은 2014년 정부재정계획 반영 및 농촌진흥청 신기술 보급 사업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줄 것과 국비 1억2천500만원 지원을 건의했다.
■ 무화과 시설재배 정밀수분관리시범사업 = 전국 최대 무화과 재배지인 영암에 최근 들어 시설재배가 급속하게 늘면서 토양수분관리기술이 절실해짐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삼호읍 일원 10ha규모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3억원이다. 군은 2014년 정부재정계획 반영 및 농촌진흥청 신기술 보급 사업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줄 것과 국비 7천500만원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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