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우수자부터 모범학생까지 영암만의 ‘특별한’ 장학금 지급

영암군민장학회, 737명에 총 5억6천여만원 전달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3년 06월 13일(목) 17:59
인성교육 주안점, 소외계층 장학금도 대폭 확대
(재)영암군민장학회(이사장 김일태)가 지난 6월12일 모두 737명에게 5억6천여만원의 ‘특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해 559명에게 5억2천여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전달한 장학금이 ‘특별하다’고 표현한데는 이유가 있다. 지역의 우수인재 뿐 아니라 생활형편이 어려운 한 부모 및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정 학생은 물론 열심히 노력하라는 뜻으로 성적향상 학생에게도 장학금이 지급됐기 때문이다. 또 성적보다는 인성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뜻에서 모범학생 장학금도 지급, 주목을 끌고 있다. <관련기사 5면>
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2013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종합학력우수학생장학금 34명 ▲영재교육원장학금 20명 ▲고등학교 우수신입생 장학금 136명 ▲우수신입생유치장학금 9명 ▲우수대학입학(재학)장학금 11명 ▲수능성적 우수학생 입학 장학금 2명 ▲도 학술 경시대회 수상자 장학금 2명 ▲기능문화예술체육진흥장학금 32명 ▲모범학생장학금 57명 ▲우수교사 및 진학 전담교사 장려금 54명 ▲성적향상장학금 280명 ▲한 부모 가정 및 조손소년소녀가정 26명 ▲다문화가정 7명 ▲장애가정 8명 ▲읍면 차상위계층 16명 ▲사회단체 자녀 장학금 43명 등 모두 737명에게 5억5천482만3천원을 지급했다.
이 가운데 ▲수능성적우수 ▲고등학교 우수 신입생(관외거주) ▲모범학생 ▲영재교육원 졸업생 ▲차상위계층 ▲성적향상학생 등 7개 부문은 지난해부터 새로 추가된 장학금이다.
특히 영암군민장학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활이 어려운 한 부모가정과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정, 다문화가정과 장애가정, 차상위 계층 등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에게 장학금을 대폭 확대 지원함으로써 성적지상주의로 내달리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사회문제에 대한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암군민장학회가 지난해부터 신설한 ‘모범학생 장학금’은 성적보다는 ‘인간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인성교육을 중요시하는 뜻에서 만들어진 ‘가장 특별한’ 장학금이다. 자격기준이 ▲관내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교 모범학생 표창 수상자, 사회봉사 우수자, 웃어른 공경 및 효행 실천자 등이기 때문이다.
‘성적향상 장학금’도 유별나다. 성적이 낮아 공부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거나 공부를 싫어하기 쉬운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사기진작을 위한 장학금이기 때문이다.
영암군민장학회 이사장인 김일태 군수는 “교육은 미래를 밝힐 등불이자 노력이며 감동”이라면서 “영암교육이 몰라보게 변화되고 있고, 그 중심에는 군민장학회가 있다”며 교육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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