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로 옆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마음이 중요”

명예퇴임한 영암출신 김 보 환 전남과학기술진흥센터 센터장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3년 06월 28일(금) 10:44
“바로 지금이 가장 중요한 때이고, 지금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며, 지금 옆에 있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한다면 어떤 난관에 봉착하더라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월28일 전남테크노파크 전남과학기술진흥센터 강당에서 명예퇴임식을 가진 김보환 센터장은 “그동안 큰 과오 없이 직분을 다할 수 있도록 삶의 굽이굽이마다 아껴준 고마운 분들과의 숱한 인연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겠다”며 후배공직자들에게 이 같은 당부의 말을 남겼다.
영암 군서면 출신으로 1974년7월 영암군청 건설과 근무를 시작으로 공직에 발을 내딛은 김 센터장은 2006년9월 사무관 승진과 함께 군 수도사업소장, 의회 전문위원 등을 맡으며 하수처리공법 관련 특허를 취득해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영암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적소유권을 얻게 만들기도 했다.
2008년8월 전남도로 전입한 김 센터장은 2012년1월 기술서기관으로 승진해 전남도 출연기관인 전남과학기술진흥센터를 맡아 센터 신축이라는 중책을 무난히 해결했다.
공직생활 39년 동안 모범공무원 전남도지사 표창, 농정발전 유공 농림수산부장관 표창, 국가발전 유공 근정포장 수훈 등을 하기도 한 김 센터장은 바쁜 공직생활 틈틈이 향학열도 불태워 동신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PSC도로교에 대한 보행자 중심의 진동 사용성 연구’ 등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 센터장은 특히 하수도공법 특허출연으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받은 보상금을 지역인재육성장학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흐르는 물 같은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젊음과 열정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부했고, 새로운 시도에 따른 실패도 있었지만 보람 있는 일도 많았던 것 같다”고 회고한 김 센터장은 “공직생활동안 부처님이 해탈의 경지로 가는 8가지 실천수행인 ‘팔정도’ 가운데 바르게 보고,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행동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며 공무를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센터장의 명예퇴임식에는 황주홍 국회의원과 전남테크노파크 임직원, 산학연 관계자, 전남도와 영암군 공무원,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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