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최고 소득작목 지위 상실

잇단 냉해·태풍피해 영향 복숭아에 자리내줘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3년 06월 28일(금) 10:48
시설재배 최고 소득작목은 파프리카, 장미 順
전남지역 노지(露地)재배 작물 가운데 최고 소득작목으로 손꼽혀온 무화과가 최근 잇따른 저온피해와 태풍피해 등으로 그 지위를 잃어가고 있다.
이는 무화과가 영암군의 대표 특산품으로 지역 농업인들의 주된 소득원임을 감안하면 지역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최근 발표한 도내 주요 농산물에 대한 수익성 조사 결과 비닐이나 유리온실 등 하우스를 이용한 시설재배 작목의 경우 파프리카(착색단고추)가 10a(990㎡)당 1천453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어 장미 1천401만원, 오이 1천340만원, 딸기 1천338만원 순이었다.
하지만 파프리카와 장미는 주로 일본 수출에 의존하는 품목으로 엔저 현상 심화로 채산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지(露地)재배 작물의 경우 복숭아가 525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과 395만원, 포도 326만원, 무화과 321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소득이 늘어난 작목은 시설가지와 대파, 복숭아, 느타리버섯 등 31개 작목이었다. 반면에 미나리, 무화과, 배, 월동배추 등 23개 작목은 소득이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전남농업기술원이 21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도내 741 농가를 대상으로 54개 작목의 수익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무화과의 경우 전남농업기술원이 도내 21개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55개 작목 753농가를 대상으로 2010년산 농산물 소득을 시설재배와 노지재배로 비교 분석한 결과 노지재배의 10a당 소득에서 445만3천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바 있다. 냉해 등의 영향 때문에 소득이 10a당 100만원 이상 줄어든 셈이다.
한편 전남농업기술원은 농가별, 작목별 소득, 경영비 등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경영진단과 컨설팅 등 경영관리 능력을 높이고 개선방향을 찾아 해법을 농가에 제공하고 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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