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임직원 모두가 ‘영암 바보’가 된 이유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3년 09월 06일(금) 11:39
이 개 호
F1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
前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F1 총장이냐, 영암 총장이냐”
요즘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이 듣는 얘기다. 경주장을 방문하는 분들을 안내할 때마다 F1 못지않게 영암자랑에 열을 올리는 탓이다,
“F1 경주장이 있는 영암이 어떤 곳인 줄 아느냐? 대불국가산단과 현대삼호중공업이 들어선 서남권의 새로운 중심지, 국립공원 월출산의 정기를 받아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남도문화·관광의 중심지, 전국 최고 품질의 매력한우 등 친환경·고품질농업의 메카가 바로 영암이다.”
자랑은 말로 끝나지 않는다. 오늘은 독천 낙지거리에서, 내일은 삼호 짱뚱어탕집에서, 그리고 또 다른 날에는 ‘매력한우’집에서 영암자랑은 자연스럽게 ‘맛 자랑’으로 이어진다.
나만 이런 소리를 들으려니 했더니 이런 사정은 F1조직위 직원 모두에 해당되는 모양이다. ‘영암부장에, 영암팀장’ 등 F1조직위에는 ‘영암 바보’가 그득하다.
영암 미래청사진의 중심에는 ‘J프로젝트(서남해안관광레저형기업도시)’가 자리하고 있다. ‘삼포지구’에는 F1경주장과 카트장·모터스포츠클러스터를, 삼호지구에는 마리나리조트단지 등 스포츠단지와 허브테마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이 계획은 영암의 미래를 넘어 전남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사업이다.
지난 2005년 계획이 발표된 이후 지지부진한 사업추진으로 영암군민들께서 느끼는 실망감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J프로젝트와 영암의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루며 미래가능성이 확인했듯이 ‘삼호·삼포지구’ 개발사업 또한 당위성과 가능성이 분명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 것이 바로 F1이다. F1을 통해 모터스포츠산업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고, 영암이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700억원에 달하던 적자규모를 올해 1백억원대로 줄이는 한편 내년 이후 흑자대회를 이뤄낸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F1 경주장 활용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카트레이스 체험, 오토캠핑장 활성화 등 각종 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 F1경주장을 활용한 ‘프리미엄급 차부품 연구개발사업’과 ‘자동차 튜닝산업 핵심기반구축사업’이 구체화된다면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산업의 메카’로서 영암의 위상은 확고해 질 것이다.
J프로젝트가 구체화될 때만해도 F1은 수많은 사업이 하나에 불과했다. 그러나 4번째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지금, F1은 J프로젝트를 선도하면서 영암미래의 견인차 역할을 함께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힘이 돼 주신 분들이 바로 영암군민이다. 모두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미래 가능성을 의심할 때 묵묵히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며’ F1을 지원해 주신 영암군민 여러분의 은혜를 조직위 임직원 모두는 가슴에 새기고 있다.
인터넷에 F1을 치면 연관검색어 맨 앞자리에 ‘F1 영암’이 자리하고 있다. 이 말 속에는 F1경주장이 영암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F1의 뿌리가 영암에 있고, 성장의 동력을 영암에서 얻었다면, 그 성과와 결실을 함께 하는 중심에도 영암이 있음을 두 개의 단어는 보여주고 있다.
‘F1 조직위’ 임직원 모두가 ‘딸 바보’와 같은 ‘영암 바보’가 된 이유는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다. 영암과 F1이 동반자의 수준을 넘어 서로를 반드시 필요로 하는 ‘한 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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