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작은 꼬마잠자리 월출산에 산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
2013년 10월 04일(금) 09: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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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견된 꼬마잠자리는 지난 여름철 월출산국립공원 남생이 서식지 조사 도중 확인된 것으로, 발견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저수지 인근 논이다. 이곳은 타 지역에 비해 자연훼손과 수질오염이 적어 꼬마잠자리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 자란 성충의 크기가 1.7cm 밖에 되지 않는 꼬마잠자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장수잠자리(10cm)의 1/5 정도 크기다. 한낮에 풀줄기 끝에 물구나무를 서는 것처럼 배를 하늘 높이 쳐드는 특성을 갖고 있다.
꼬마잠자리는 주로 오래된 논이나 산림과 인접한 습지에서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농약 및 화학비료의 사용과 수질오염, 습지의 훼손 등으로 그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유기룡 자원보전과장은 “꼬마잠자리는 매우 제한된 서식처에서만 발견되는 희귀종”이라면서 “이번 꼬마잠자리 발견으로 월출산국립공원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꼬마잠자리를 비롯한 다양한 멸종위기생물의 건강한 서식지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