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육상건조 LNG선 진수

현대삼호重, 노르웨이 골라사 발주 16만2천CBM 멤브레인형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2013년 10월 11일(금) 11:44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하경진)이 척당 2천억원이 넘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을 세계 최초로 육상에서 건조하는데 성공했다.
상상력과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건조공법을 적용함으로써 매출과 수익을 개선해 불황을 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노르웨이 골라(GOLAR)사로부터 수주한 LNG선을 세계에서 최초로 육상에서 건조한 후 지난 10월5일 플로팅독(Floating Dock)으로 빼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16만2천CBM급인 이 선박은 축구장 두 개 보다 큰 길이 289m, 폭 45.6m, 깊이 26m로 순수 무게만 3만4천여톤에 달한다.
올 3월 강재절단을 시작으로 7월 첫 번째 블럭을 육상건조장에 배치한 이 후 공정이 까다로운 액화가스 화물창을 비롯, 엔진, 프로펠러, 외벽 등 선박 건조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6일 진수 후 배관과 전선 등 일부 의장과 도장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두 차례의 시운전을 거쳐 내년 7월 말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육상건조장은 1천200톤 골리앗크레인과 4기의 집크레인, 플로팅독을 갖추고 있으며, 선박 두 척의 동시 건조가 가능하다.
육상에서 건조를 마친 후 유압식 운반장치를 이용해 선박을 한꺼번에 들어올려 플로팅독으로 이동시키고, 이후 플로팅독을 통째로 잠수시켜 선박을 띄우는 방식으로 진수 작업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비교적 선가가 싼 유조선이나 벌커, 컨테이너선을 육상건조방식으로 건조한 조선사는 많았다. 하지만 고부가가치 선박인 대형 LNG선을 육상건조방식으로 건조한 곳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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