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2017년 재해보험 품목 지정

전국 제1 주산지 재배농가 오랜 가슴앓이 해결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2013년 10월 18일(금) 09:34
군·의회·국회의원 등이 뜻모아 지역현안 풀어
영암군의 대표 특산작목이자 지리적표시제 43호인 무화과가 오는 2017년부터 농작물 재해보험 확대품목으로 지정, 재배농가의 오랜 숙원을 풀게 됐다.
무화과는 겨울철에는 저온으로, 수확시기인 7∼9월에는 태풍과 장마 등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사과 배 단감 등 정부가 농작물 재해보험법에 의해 지원하고 있는 현행 대상품목(40개)에서 제외되어 있어 농가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손실을 감수해 왔다.
군에 따르면 무화과는 지난 2010년부터 4년째 저온과 태풍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정부가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한 복구비는 14억원에 그치고 있다.
반면에 무화과가 2017년부터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품목으로 지정되면 그동안 피해규모를 보험금으로 환산할 경우 복구비의 6배에 달하는 86억원의 보상금을 받게 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안정적 영농기반조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화과의 농작물 재해보험 확대품목 지정은 군과 의회, 황주홍 국회의원 등이 적극 나선 결과이기도 해 주목된다. 군은 무화과의 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영농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꾸준한 제도개선과 재해보험 확대품목 지정을 요구했다.
또 황 의원은 지난 8월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영암 무화과·떫은감 재해보험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여는 등 무화과 재해보험 대상품목 선정에 총력을 경주해왔다.
이에 앞서 영암군의회 삼호읍 출신 김철호, 이보라미 의원과 군 친환경농업과 천성주 과장 등은 지난 7월29일 황 의원의 협조로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김종훈 농업정책국장과 면담을 갖고 영암 무화과의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품목 선정을 촉구했고, 김 국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기도 했다.
김일태 군수는 “무화과의 농작물 재해보험 확대품목 지정성과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황주홍 의원과 영암군의회, 무화과 재배농민, 그리고 군이 뜻을 모아 정부를 설득해 이뤄낸 쾌거”라면서 “640여 무화과 재배농가가 안심하고 영농을 계획하고 자연재해로부터 보호받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있다”며 그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영암군은 모두 638호의 농가가 315ha에서 무화과를 재배, 전국 재배면적(570ha)의 55%를 차지하는 등 전국 제1의 무화과 주산지로 자리잡고 있다. 또 연간 4천톤을 생산해 160억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다. 2008년에는 지리적표시제 43호로 등록하는 등 무화과의 전국적인 브랜드가치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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