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양식 건축사적 가치 높아

도갑사 해탈문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08년 01월 10일(목) 20:30
지정번호 : 국보 제50호
소재지 :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8
규모 : 정면 3칸, 측면 2칸, 맞배지붕 주심포
시대 : 조선 성종 4년(1473)
지정년월일 : 1962년 12월 20일

도갑사는 신라시대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고 고려말에 크게 중흥(中興)되었다고 전한다. 현재의 건물은 대부분 조선 중·말엽에 건립된 것이다.
대웅전은 1977년 봄 실화로 전소(全燒)되어 1979년 6월경 원형대로 복원되었다. 이 해탈문은 서기 1960년 중수공사 시 발견된 상량문(上樑文)에 의하면 신미(信眉), 수미(守眉) 두 승려의 발원으로 서기 1457년에 중건, 1473년에 완공 되었음이 밝혀졌다.
해탈문은 석조기단(石造基壇)위에 세운 소규모의 문으로 중앙칸(中央間)은 통로로 좌우 한칸씩 사천왕상(四天王像)을 안치(安置)할 수 있게 만들었다.
구조는 약한 배흘림을 한 원주(圓柱)위에 이출목(二出目)으로 된 공포를 올렸고, 공포위에는 대들보를 올려 외목도리를 받고 역시 대들보 양단(兩端) 가까이에서는 마루보 끝을 받는 포대공(包臺工)의 첨자가 그대로 우미량(牛眉樑)이 되어 앞으로 나오는 것을 기둥 위 대들보에서 받아 이것이 주심도리(柱心道里)를 받는다.
이 문의 건축양식은 기본적으로 부석사(浮石寺) 조사당(祖師堂)과 동일한 계통이나 특이한 점은 공포의 출목(出目)이 구조적으로는 이출목(二出目)이면서 그 형태는 일출목(一出目)으로 된 것 같이 보이고 또 대들보 또는 마루보 위에서 마루도리(道里)나 대들보를 지탱하는 포대공(包臺工)의 양식이 기둥머리에 있는 공포와 전혀 달라 마치 다포(多包)집 양식의 공포와 같은 형태로 된 점이다.
이러한 예는 우리나라에서 유례가 드물어 건축사적 가치가 높다.
<영암군청 문화관광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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