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제7회 왕인국화축제

“국화의 모든 것! 오색찬란한 국향의 유혹에 빠져보세요”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2013년 10월 25일(금) 14:29
일억송이 국화, 오색찬란한 국향의 유혹을 느껴볼 수 있는 제7회 왕인국화축제가 오는 10월29일부터 11월17일까지 20일 동안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에서 열린다. 왕인국화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국화재배 기술과 지금까지 축제를 개최하며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을철 영암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가을국화의 모든 것을 보여줄 왕인국화축제를 소개한다. <편집자註>
■ 축제개요
올 왕인국화축제에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총 18종에 14만점의 국화가 전시된다.
지난해 열린 제6회 왕인국화축제에서는 국화로 치장한 왕인문, 지역의 보물문화재인 도갑사와 성풍사지 5층 석탑을 원형 그대로 국화로 표현한 국화 5층탑, 해학적인 표정의 국화 석장승 등의 조형물이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주전시관에는 1천송이 국화꽃의 다륜대국, 사람의 키를 훌쩍 넘는 4m 현수국과 갖가지 수형의 국화분재 등 18종 14만여점의 국화를 전시했다. 유료입장객 8만여명이 다녀가며 영암의 가을을 국화의 물결로 수놓았다.
올해 펼쳐질 왕인국화축제는 예년에 버금가는 규모와 종류를 유지하게 된다. 7m가 넘는 높이의 국화탑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찬조 작품인 대형 국화황소를 비롯한 9만점의 오색빛깔 화단국 물결을 연출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구전문화를 형상화한 영암읍 역리의 전설인 ‘승천하는 백룡(白龍)’을 국화 모형작으로 신규 제작했다. 특히 9만여점의 소국을 관내 농가에서 재배하도록 해 화훼농가 소득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군은 또 타 시·군과 국화 모형작 교류을 통해 예산절감은 물론 해마다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매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아울러 지난해 큰 인기를 끈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구림 한옥마을 자전거투어를 비롯해, 국향콘서트, 농촌사랑 시화전, 월출미술인회의 ‘월출산과 국화’를 주제로 한 그림전 등이 준비되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 축제장 구성 및 프로그램
왕인학당 주차장에 설치되는 주전시관은 하우스형 대형텐트 3동으로 1천400㎡ 규모다. 현수국, 분재국, 다륜대국, 입국, 복조국, 만화 및 동물 캐릭터, 국화담장, 국화월출산, 꽃꽂이작품 등이 전시된다.
야외전시장은 10만㎡규모로 화단국 9만점과 각종 작품 2만6천점 등 모두 11만6천여점의 국화작품이 배치된다.
1코스인 매표소에서 왕인문까지는 대형아치와 화단국이 조성된다. 또 2코스인 왕인문에서 왕인동상까지에는 영월관 앞에 왕인문과 담장을 옛 성처럼 치장해 입구로 활용한다. 또 영월관 주변은 개막식 이후 화단국 현수국 국화장승 등으로 조성되며, 영월관 전면은 국화조형물로 치장하게 된다. 영월관에서 왕인동상까지는 15개의 아치를 활용해 오색국화터널이 만들어지며, 왕인로 우측은 국화탑과 현대삼호중공업 출품작인 팔각정 하트 등이 전시된다. 왕인로 좌측은 국화용, 화단국 등을 활용한 국화언덕이 조성된다. 3코스인 왕인동상에서 성천까지는 유적지 내 시설물과 화단국을 연계해 힐링산책로가 만들어지고, 4코스인 주전시관에서 출구까지는 꽃벽이 만들어진다. 이밖에 상대표 주변에는 대형촛물모형작 10점과 현수국, 화단국이 전시되어 왕인국화축제 개최를 알리고, 도기박물관과 하미술관에는 소형촛불모형작 20점과 현수국, 화단국이 전시된다.
축제기간 중 열리는 국향콘서트, 왕인박사 일본가오 초빙극 마술공연, 구림한옥마을 자전거 투어 등 부대행사와, 영암 농·특산물 판매장 등 상설행사장도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11월2일부터 17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 공연하는 ‘왕인박사 일본가오 초빙극 마술공연’은 동아인재대학교 임상병리학과가 주관하는 왕인박사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다. 동아인재대생과 영암문화원생 등이 참여해 벌이는 왕인박사 인물재현 프로그램으로 사물놀이와 마술쇼, 초빙극 ‘왕인박사 일본가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11월2일과 9일, 16일 각각 오후 3시에 왕인박사유적지 주무대에서 열리는 국향콘서트는 색소폰 기타 난타 등 지역동호회 회원들의 연주가 펼쳐져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새롭게 느낄 수 있게 만든다.
한편 왕인국화축제 입장료는 성인 3천원(단체 2천원), 어린이 청소년 군인은 1천원(단체 700원)이며, 영암군민과 영유아,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장기기증자 및 기증등록자 등은 무료다. 단 이를 증명해야 한다. 왕인국화축제 입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오후 6시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인터뷰 이 운 기 농업기술센터 소장
“영암국화와 함께 소중한 추억되게 만들 것”
“올해 열릴 제7회 왕인국화축제는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전시되지만 몇 가지 국화 모형작을 신규로 제작함으로써 매년 이맘때 영암을 찾는 관람객들이 식상함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일억송이 국화의 향연준비를 총괄지휘 한 군 농업기술센터 이운기 소장은 제7회 왕인국화축제 준비상황을 이처럼 설명하면서 “축제장내에 4개의 관광코스를 선정해 국화전시 뿐만 아니라 영암의 자랑인 왕인박사의 흔적을 알리는 문화 관광 요소까지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아울러 “왕인박사유적지 인근의 상대포와 도기박물관, 하미술관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해 관람객들이 더 넓고 다양한 공간에서 영암을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계속되는 물가상승과 불황에 따라 체감경기는 한층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걱정하는 이 소장은 “이럴 때일수록 국민 모두가 희망을 갖고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받을 장소와 분위기가 필요한 시기라 생각되며 왕인국화축제장은 그에 딱 맞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소개하기도 했다.
“영암군민은 물론 영암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국화와 함께 하는 순간이 작지만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행복한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이 소장은 “올해는 날씨가 좋아 국화재배 등에 별다른 문제는 없었지만 축제 준비를 위해 주말과 휴일을 반납해가며 열심히 일한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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