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출신 배중길씨 애틋한 고향사랑

5천만원 상당 공중목욕탕 건립부지 쾌척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08년 04월 24일(목) 10:59
고향 시종면에 공중목욕탕 건립을 위해 5천여만원 상당의 부지를 희사한 독지가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어릴적에 고향 시종을 떠나 사업가로 성공한 서울의 (주)한미실업 대표 배중길(76·사진) 회장.
서울 서초동에서 빌딩임대업과 무역업을 하는 (주)한미실업의 배중길 회장은 “자랑할 것은 못된다. 그저 고향 여러 어르신들의 위생 청결과 건강을 위해서 작으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배 회장은 어릴적 고향을 떠났지만 애틋한 고향사랑의 뜻을 조용히 실천하고 있어 주위로 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배회장은 이번 목욕탕 부지 희사 뿐만 아니라 시종중학교에 장학금 1천만원을 기부하기도 해 지역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아왔다.
이러한 그의 고향사랑에 대해 면민들은 올 봄 배 회장에게 ‘시종면민의 상’을 수여하고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주민들은 배 회장의 선조들 역시 덕망이 높아 지역에서 존경받는 분들이었다고 전했다.
배 회장은 “선산이 시종면에 있어 매년 1~2회씩, 명절 때마다 고향을 찾는다”고 말했다.
시종면 발전 방안에 대한 물음에 배 회장은 “시종면은 황토 흙이 유명한 곳”이라며 “황토 흙을 이용한 특화작물 재배도 한 방안이 될수 있다”고 말해 고향의 경제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배종길 회장은 광주 서중·일고를 거쳐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했으며, 재경 시종면향우회장과 서중일고 총동창회장 등을 역임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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