晩秋…낭주골 영암은 축제중

왕인국화축제 11월17일까지, 한옥박람회 11월5일까지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2013년 11월 01일(금) 10:01
제7회 왕인국화축제는 지난 10월29일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에서 개막했다. 11월17일까지 20일간 국화의 모든 것과 오색찬란한 국향을 선사한다. 총 18종 14만점의 국화가 전시될 올 왕인국화축제는 예년에 버금가는 규모와 종류를 유지하고 있다. 7m가 넘는 높이의 국화탑과 현대삼호중공업 찬조작품인 대형 국화황소를 비롯한 9만점의 오색빛깔 화단국 물결을 연출한다. 지역의 구전문화를 형상화한 작품도 있다.
영암읍 역리의 전설인 ‘승천하는 백룡’을 국화 모형작으로 신규 제작했다. 9만여점의 소국을 관내 농가에서 재배토록 해 화훼농가의 소득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군은 타 시·군과 국화 모형작 교류을 통해 예산절감은 물론 해마다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매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구림 한옥마을 자전거 투어, 국향콘서트, 농촌사랑 시화전, 월출미술인회의 ‘월출산과 국화’ 전 등은 또 다른 볼거리다.
국화축제장 입장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며, 관람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30분까지다. 왕인국화축제는 지난해 유료입장객 8만여명이 다녀가며 영암의 가을을 국화의 물결로 수놓은 바 있다.
■ 제3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
영암의 한옥과 韓스타일 전국에 알린다!
10월31일부터 11월5일 목재문화체험장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13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는 10월31일부터 11월5일까지 6일 동안 왕인박사 유적지 앞 한옥건축박람회장(목재문화체험장)에서 열리고 있다. 수천년 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해온 한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미래 한옥의 진화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다. 500년 전통의 구림 한옥마을 중심으로 한 영암의 한옥과 한(韓) 스타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다. 주제는 ‘건강한 한옥, 경제적인 한옥, 편리한 한옥’.
올해 박람회는 관람과 체험, 놀이와 교육, 일반인과 전문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췄다. 올해 강화된 체험행사로는 한옥짓기체험, 한옥수공구체험, 한옥구들짓기체험, 전통한지공예체험, 친환경천연염색체험, 전통차시음회, 오색두부만들기체험, 전통민속놀이체험 등이 있다. 또 부대행사로 한옥장인기능전시, 행복마을홍보관, 남도특산물장터, 남도음식한마당 등이 열리며, 공연행사로 국악콘서트, KBS특집방송, 포크콘서트, 퓨전국악콘서트, 마당극 ‘품바품바’ 등도 기획되어 있다.
■ ‘분청, 백색의 粉을 바르다’展
남도 도자문화의 발전적 가치 모색
10월29일부터 2개월간 도기박물관

도기박물관이 개최하는 ‘분청, 백색의 분을 바르다’展은 지난 10월29일 개막했다. 2개월간 개최한다. 광주·전남의 분청사기 요지 중 사적으로 지정된 광주 충효동 요지(사적 제141호)와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 요지(사적 제519호)가 소재한 지역을 거점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을 초빙해 분청의 조형성과 색감을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분청사기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남도 도자문화의 발전적 가치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분청사기, 즉 분장회청사기(粉粧灰靑沙器)는 회청색 태토(청자토) 위에 정선된 백토로 표면을 분장한 뒤 여러 방법으로 장식한다.
도장 무늬를 찍은 인화기법, 날카로운 도구로 무늬를 새기는 조화기법, 무늬의 배경을 긁어내는 박지기법, 백토 물에 기물을 담구는 덤벙기법, 백토를 붓(귀얄)으로 바르는 귀얄기법, 산화철로 무늬를 그리는 철화기법 등의 덧칠 기법이 이용된다.
참여작가 가운데 김락겸, 이은석, 이한윤, 송정기, 정이석씨 등은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분청사기 작가들이다. 김락겸은 귀얄과 철화기법을, 이은석은 조화와 박지기법을, 이한윤은 덤벙과 철화기법을, 송정기와 정이석은 인화기법을 위주로 작품 활동을 하며 구림도기를 시원으로 하는 남도 도자 문화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도기박물관 명품판매장과 왕인국화축제 특설판매장에서는 영암도기 특별할인행사(10월29일부터 7일간)도 열린다.
■ 하정웅 컬렉션 ‘염원의 미술’展
메세나 활동의 진정한 의미 비교조명
10월22일부터 내년 3월2일 河미술관

‘2013 동강 하정웅 컬렉션 특선전-염원의 미술’은 지난 10월22일 개막했다. 군립 河미술관은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내년 3월2일까지 계속된다.
동강 하정웅 컬렉션 가운데 한국적인 색채를 기본으로 하는 김규태, 이동식, 이영수, 이왈종, 이종상 등의 한국작가 작품과 최고의 재일화가로 손꼽히는 전화황, 이우환, 일본작가 가이다이사쿠, 세키네노부오, 도미야마타에코, 마츠다 레이코, 우키요에 등이 공개된다. 또 중국의 뚜홍치, 구내핑, 항밍드, 위춘취안의 작품과 최근에 기증된 마르크 샤갈, 벤샨, 호안 미로, 마리 로랑생, 헨리 무어, 벤 샨 등 한국, 재일, 일본, 중국, 서양작가 작품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행복, 평화, 염원’ 등을 주제로 한 동강 하정웅 컬렉션의 미술사적 가치와 메세나 활동의 진정한 의미를 비교 조명하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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