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영암군농·특산물판촉단 2013 氣찬장터 운영성과

영암군 농·특산물 판매촉진 농업인 소득증대에 첨병역할 톡톡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3년 12월 17일(화) 20:16
영암군 농·특산물 판매센터(이하 氣찬장터)의 민간위탁운영자인 사단법인 영암군농·특산물판촉단(이하 판촉단)이 올해 모두 13억4천3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영암 농·특산물 판매촉진과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첨병역할을 해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설과 추석 등 명절 때에는 자체 개발한 달마지 선물세트와 들·참세트(들기름과 참기름 세트) 등 일부 품목의 경우 없어서 못 팔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아 영암 농·특산물의 대외 이미지 제고에도 한 목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판촉단의 올 한 해 氣찬장터 운영성과를 분석했다. <편집자註>
■ 직거래 20여회, 총매출 13억4천만원
판촉단은 올해 모두 20여 차례에 걸쳐 직거래행사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영암 관내에서 열린 직거래장터는 왕인국화축제와 왕인문화축제 등 2차례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주로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열린 행사들이다.
또 이들 직거래행사에 참가해 농·특산물을 판매한 금액은 모두 1억7천800만원에 달했다. 이중 두 차례에 걸친 관내지역 직거래장터에서 얻은 판매고는 2천700만원이고, 나머지 1억5천100만원은 서울 영등포구청, 영등포구 문래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당산동 현대 5차아파트, 경기도 시흥시 정왕 4동,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 등지에서 연 직거래장터에서 얻은 판매고다.
직거래장터 판매고는 판촉단에 참여한 달마지회 회원들과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뛴 성과라는 점에서 값지고 보람찬 성과다.
달마지회 임향숙 회장은 “고되고 힘든 여정이었지만 영암 농·특산물 판매촉진과 농업인 소득증대라는 같은 목표를 위해 뛰어준 회원들과 직원들에게 정말 감사한다”면서 “서울 등 수도권을 직접 발로 뛰며 일궈낸 시장개척의 성과는 두고두고 영암 농·특산물의 이미지 제고와 농업인 소득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판촉단에 따르면 직거래장터 운영에 따른 매출을 포함해 올해 氣찬장터에서 올린 총매출액(11월30일 현재)은 13억4천300만원(온·오프라인 합계)에 달한다.
이는 판촉단이 지난 2012년에 올린 총매출 16억여원보다 다소 적은 액수다. 올해부터 氣찬장터의 민간위탁운영자로 결정되면서 사용료가 면제되기는 했으나 운영비는 판촉단 스스로 부담해야 했기 때문에 매출이익이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군이 밝힌 판촉단의 지난 2년 동안 판매실적은 2011년 19억2천300만원(직거래 20회 2억3천만원, 선물세트 및 기획상품 등 16억9천300만원), 2012년 16억4천400만원(직거래 18회 2억100만원, 선물세트 및 기획상품 등 14억4천300만원) 등이다.
■ 달마지 선물세트 설·추석대목 히트
판촉단이 氣찬장터 운영을 통해 꾸준히 높은 매출고를 올리고 있는 것은 그동안 서울 등 대도시에서의 직거래장터 운영을 통해 영암 농·특산물 품질의 우수성을 충분히 각인시켰고, 자체 개발한 달마지 선물세트와 들·참세트 등이 설과 추석 등 명절 특판 행사 때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월10일 설 명절을 전후한 특판 행사 때에는 판촉단이 내놓은 15만원 상당의 달마지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끌며 모두 3억7천여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설 명절에 판매된 주요 품목은 달마지 선물세트(1호∼6호, 3만원∼15만원)와 들기름·참기름 세트(4만1천원), 건나물(4만∼7만원), 고추장(1만5천원∼4만5천원), 그리고 전통된장 토하젓 찹쌀고추장 등 장류세트(5만5천원) 등이었다.
이들 품목 가운데 설 명절 선물로 단연 각광을 받은 것은 달마지 선물세트다. 흑미 녹미 현미찹쌀 찰홍미 차조 서리태 등 잡곡류에 참기름 들기름 고춧가루 볶은깨 등으로 구성돼 1호부터 6호까지 판매된 이 선물세트는 웰빙 열기를 타고 대도시 가정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달마지 선물세트 6호에 고구마 말랭이(500g)와 감 말랭이(450g)를 추가, 15만원에 판매한 제품은 올 설 명절 선물로 3천700만원 상당이 팔려나가 전체 판매고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지난 9월19일 추석 명절을 전후한 특판 행사에서도 대박은 이어져 모두 4억6천여만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전년 대비 1억5천만원의 매출신장까지 기록했다. 특히 들·참기름 세트, 서리태, 현미찹쌀, 나물 등은 조기 품절되면서 소비자들의 양해를 구해 다른 농·특산물로 대체되는 일이 벌어졌고, 달마지 선물세트는 대부분이 완판 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氣찬장터가 준비한 달마지 선물세트가 이처럼 조기 매진 또는 완판된 것은 영암군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널리 각인시켰다는 의미와 함께, 판촉단이 시작한 농·특산물의 생산 및 가공, 판매가 이제 본 괘도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달마지 선물세트는 군청 공무원 부인들의 모임인 달마지회가 영암지역 농민들이 친환경으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엄선하고 군 농업기술센터의 자문을 받아 개발한 상품이다. 특히 서리태, 녹미, 팥, 메주콩, 보리쌀, 쥐눈이콩, 녹두, 찰홍미, 볶은깨, 고춧가루, 들기름, 참기름 등 최근 웰빙 열풍을 타고 대도시 주부들이 즐겨 찾는 상품들을 망라하면서 일단 선물로 보내지면 재 주문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재배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들 작물의 확대재배와 가공, 판매를 통한 상품화의 가능성까지 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2014년 운영 및 설 특판 계획은?
임향숙 회장은 내년 1월31일을 전후한 설 명절 특판 행사와 관련한 주 판매품목에 대해 “들기름 참기름 선물세트를 비롯해 서리태, 팥, 쥐눈이콩, 메주콩 등으로 구성한 달마지 선물세트와 도라지, 고사리, 토란대 등으로 구성한 달마지 건나물 선물세트를 선보여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농·특산물 선물세트 쪽으로 돌아선 소비자들의 관심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에 따라 “2014년에도 영암군의 농업발전과 농업인의 소득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서리태, 팥, 수수, 빨간양파 등 친환경농산물의 계약재배를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소농가에서 생산되는 된장 고추장 간장 울외장아찌 매실액 등의 가농 농산물의 직매입을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고, 도시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호박고구마 말랭이, 대봉감 말랭이, 배 말랭이 등을 적극 개발해 농가소득창출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특히 “귀농인 및 어려운 농업인들과의 잦은 만남을 위해 토론장을 마련해 함께 잘사는 농촌 만들기에 진력하겠다”면서 “우리군과 자매결연도시인 영등포구청과 경기도 시흥시 정왕4동, 그리고 대단위 아파트 지역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우리군 우수 농·특산물에 대한 판촉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문화관광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 氣찬장터&판촉단은?
氣찬장터는 영암읍 남풍리 111-2에 한옥절충식으로 지어진 영암군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장 겸 관광홍보센터다. 건축면적 524.67㎡, 부지면적 3천180㎡에 총사업비 19억8천100만원(국비 5억원, 군비 14억8천100만원)이 투입된 기찬장터는 1층(271.95㎡)은 소매점과 사무실이 들어서 있고, 2층(252.72㎡)은 영상홍보관과 전시관이 들어서 있다. 부대시설 및 장비로는 선별장(79㎡), 창고(100㎡), 소형저온저장고(16.5㎡) 3동, 중형저온저장고(66㎡) 1동, 화물차량 2대, 농산물건조기 2대 등을 갖추고 있다.
군은 지난 2월 이곳 민간위탁운영자로 사단법인 영암군농·특산물판촉단을 선정했다. 판촉단은 ‘영암군 농·특산물 판매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에 따라 사용료가 면제되는 대신 관리비와 운영비 등을 부담하며 氣찬장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yanews.net/article.php?aid=1242955133
프린트 시간 : 2024년 10월 19일 21: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