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중학교 2013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꿈과 끼 키워 소통·공감 행복교육 실천 평가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3년 12월 17일(화) 21:05

영암중학교(교장 양현숙)가 2013년 제11회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지난 12월11일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과정 편성, 운영을 통해 행복교육을 실천한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전남의 영암중 등 전국 초·중·고교 100곳을 선정,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에는 전국의 초·중·고교 1천880개교(초 951, 중 534, 고 395, 전국 1만2천여 학교의 15.6%에 해당)가 해당 시·도교육청에 응모했다.
교육부는 이들 응모 학교 가운데 시·도교육청의 1차 심사를 통과한 200개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초등학교 40개교와 중학교 30개교, 고등학교 23개교, 특성화고등학교 7개교 등 총 100개교를 우수학교로 선정했다.
전남도교육청 관내에서는 초등학교의 경우 나주초교, 용호초교, 황전초교 등 3개교, 중학교의 경우 영암중, 담양중, 덕인중 등 3개교, 고등학교의 경우 광양백운고와 목포덕인고 등 2개교가 각각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교육부는 지난 2003년부터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사업을 시행해오고 있으며,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우수사례를 발굴해 표창함으로써 학교의 교육력을 향상시키고, 교육과정 실천 우수사례를 일반화해 왔다.
올해는 공모 주제를 ‘꿈과 끼를 키워 행복교육을 구현하는 우수학교’로 정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했다.
우수학교 심사기준은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과정 편성·운영(25점)으로 자율적인 교육과정 편성·운영 계획 수립,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의 실현, 구성원이 행복한 교육과정 실천전략 등을 점검했고, ▲학습 흥미를 높이는 교과교육과정 편성·운영(30점)에서는 협력학습 등 학생의 흥미와 참여를 유인하는 교수학습방법 개선과 과정중심의 평가방법 개선 등에 중점을 뒀다. 또 ▲꿈과 끼를 키우는 체험·진로활동(30점) 항목에서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체험활동 프로그램 운영, 체험중심의 진로교육 활성화, 소통하고 공감하는 인성교육 등에 중점을 뒀으며, ▲꿈을 키우는 우수 프로그램(15점) 항목에서는 학생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특색 교수학습·평가사례와 우수 체험·진로활동사례 평가 등이 이뤄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된 학교들은 모두 학생의 흥미와 참여를 유인하는 교수·학습, 체험중심의 진로교육, 소통하고 공감하는 인성교육 등 행복한 학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된 100개교에는 교육부장관 표창과 시상금 및 우수사례 발표기회가 부여된다. 또 100개교의 사례는 내년 1월21일부터 22일까지 인천에서 우수사례 발표회가 열리고, 국가교육과정 정보센터(NCIC, www.ncic.go.kr)에 공유, 우수 사례집을 제작해 각급 학교에 보급하게 된다.
■ 영암중학교는?
“배움·키움·나눔의 교육과정 운영
학생·학부모·교사 多 행복한 학교”
영암중학교가 중점 추진하고 있 교육과정은 ‘배움·키움·나눔으로 꿈과 끼를 펼치는 多 행복한 학교’다.
협력과 체험으로 창의력을 키워 배움의 즐거움과 감성을 자극하고, 인성을 깨우는 체험교육과정을 통해 꿈과 끼를 키우며, 열려있는 학교문화로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의 실현 등을 통해 모든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협력과 체험으로 창의력을 키우는 배움의 즐거움 실현’을 위해 영암중은 올 2월 학생과 학부모 설문조사 및 여건분석에 나섰고 교육과정위원회 운영 협의회 등을 거쳐 행복교육과정 프로그램을 편성,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학습흥미를 높이고 창의성을 함양하는 교육과정 편성운영을 위해 창의적 체험활동을 1시간 늘리고, 스포츠강사 3명을 채용, 학교 스포클럽을 운영했다. 또 교실수업방법 개선을 위한 4가지 교실수업유형 구안 적용을 통해 학생활동 중심수업에도 나서고 있다.
또 창의적 지성을 가꾸는 독서·토론교육에도 나서 주1회 독서·토론·논술반을 운영하고 있고, 독서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2013 왕인학생선발대회 글짓기 부문 장원, 1390 행복선거 글짓기 공모전 은상 등의 구체적인 실적과 함께 창의적 교육과정이 언론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양현숙 교장은 “앞으로 기초학력 미달학생 제로화를 위한 팀티칭을 활성화하고, 전 교과 통합수업모형을 개발하며, 관내 같은 교과교사 배움 나눔수업을 개최하며, 성취평가 관련 교과별 연수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정을 자극하고 인성을 깨우는 체험교육과정으로 꿈과 끼 키우기’를 위해 영암중은 1인1악기 다루기, 모자음악캠프와 청심어울림오케스트라 운영, 학교폭력 예방극 관람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폭력 및 학생 사안 관련 징계학생이 2012년 48명에서 2013년 13명으로 크게 줄어드는 등 학생오케스트라 운영, 학교스포츠클럽활동 등을 통해 학교폭력 등이 치유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양현숙 교장은 “앞으로 진로캠프 운영을 성설화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폭력 예방활동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열려있는 학교문화로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의 실현’을 위해 영암중은 월출산 종주산행, 부자캠프 운영, 왕인문화체험, 명상의 시간 운영 등을 통해 서로 배려하는 학교문화를 정착시켜나가고 있다. 또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활동 운영을 통해 꿈과 비전을 찾고 있다.
영암중은 이같은 교육과정운영을 통해 학습흥미 창의성 교과교육과정 만족도조사에서 학생57.7%, 교사70.6%, 학부모59.6% 등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학교폭력 징계학생이 줄고 흡연학생도 감소하는 등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있고, 체험활동 역시 전반적으로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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