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영암군정 [문화관광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4년 01월 17일(금) 11:47

“지역의 문화는 자긍심입니다. 막힘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빛나는 전통으로 이어져, 그 지역의 역량과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지역의 관광 또한 고용유발효과가 크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부분이기에 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군의 발전과 군민행복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문화관광실 김영일 실장의 지역문화관광에 대한 생각이다.
올 1월1일자 정기인사이동으로 문화관광실에 승진 임명된 김 실장은 “소득창출형 관광자원 개발을 기치로 2014년을 ‘남도 문화관광 중심지’로 재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찬랜드에 문화시설 그늘막 등 부대시설 확충 오토캠핑장 건설 착수
새 명소 가야금산조 테마공원 2월 개관 ‘김창조 전국 국악대전’ 개최
■ 영암의 랜드 마크, 월출산 氣찬랜드

월출산 정기 가득한 자연 힐링水와 청정 계곡형 물놀이장의 안전함을 모두 누릴 수 있는 氣찬랜드는 명품피서지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 여름은 유래 없는 가뭄과 폭염으로 물 공급에 애를 먹었지만 철저한 준비와 군민들의 성원 덕분에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하루에 3천명에서 많게는 1만2천명 이상이 찾아 개장기간에만 20만명이 넘는 피서객들이 氣찬랜드에서 쾌적하고 여유로운 물놀이를 즐겼다.
그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가히 폭발적이다. 과거엔 피서철이면 영암지역민들까지 외지로 떠나 적막감이 맴돌았으나 이제는 지역상가, 숙박시설, 문화시설, 마트, 주유소 등을 찾는 사람들아 넘쳐나 일자리 창출로까지 연결되는 등 경제적 가치는 80억원을 훌쩍 넘겼다. 입장료와 임대수익을 합쳐 모두 4억5천만원을 기록해 2012년도 대비 130%의 세수증대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2008년도 개장 이래 해마다 원스톱 피서지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부족한 편의시설 확충과 전천후 물놀이장 확대 등 종합관광지로서의 기능을 보강해 피서객 만족도 제고에 최선을 다했다. 이것이 입장객들의 증가추세로 이어졌고,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을 줬다.
군은 올해 늘어나는 입장객들의 수요 충족과 이용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문화시설 그늘막과 물놀이장 야외테라스, 볼거리 넘치는 놀이기구 등 각종 부대시설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요즘 레저 활동 추세에 맞춰 오토캠핑장까지 착수함에 따라 이제는 새로운 문화 환경과 트렌드에 앞서가는 월출산 氣찬랜드로, 전국 유일무이한 청정계곡 피서지로, 힐링과 기(氣)를 담아가는 체류공간 등으로 거듭 탄생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새 문화명소, 가야금산조 테마공원
올해 새 문화명소가 될 ‘가야금산조 테마공원’이 공식 개관한다. 군은 지난해 말까지 마무리한 가야금산조 테마공원에 대해 가야금산조와 관련된 단체와 국악계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화려한 개관식과 함께 경연대회도 개최한다.
가야금산조 테마공원은 가야금산조의 창시자인 악성 김창조 선생의 위업을 선양하고, 우리 고유의 전통음악을 보존 전수 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함으로서 영암군 문화관광자원의 가치를 높이며, 우리전통 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공간으로 지어졌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가야금산조 테마공원 조성사업은 현재 기념관을 비롯해 사당, 야외공연장, 주차장, 생가터, 각종 부대시설들 등을 완료했다. 마지막 공정인 전시시설은 가야금 산조 유파별 기록물과 기증절차 등 자문이 마무리되어 개관을 앞두고 현재 최종 점검 중에 있다.
군은 2007년과 2008년 2년여 동안에 걸쳐 김창조 전국가야금경연대회를 개최해오다가 가야금산조 테마공원 조성 시점에 맞춰 추진하기 위해 잠시 미뤄왔다. 이에 따라 오는 2월 개관식에 맞춰 김창조 전국가야금경연대회를 ‘영암 김창조 전국국악대전’으로 성대하게 개최할 계획이다.
군은 전국국악대전이 개최되면 가야금산조의 본향으로서의 위상과 테마공원의 역사성을 고취시켜 명실상부한 한국전통음악의 성지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특히 영암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야금산조 체험과 학술세미나 개최, 교육, 연구하는 장소 등으로도 제공할 계획으로 있는 등 전국 유일의 가야금산조 홍보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2024년 목표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군은 월출산 국립공원을 중심축으로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남도문화관광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관광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등 미래 관광개발 청사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은 최근 국민의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여가생활의 고급화를 지향하는 다양한 레저수요의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남도 문화 관광의 잠재력을 도출해 관광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차별성 있는 관광 상품 개발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하게 된 것.
이에 따라 수립될 관광종합개발계획은 국립공원 월출산을 중심으로 그동안 다양한 테마로 조성된 기찬랜드, 낭산 김준연 생가, 왕인박사유적지, 도갑사, 군립 하(河미)술관, 도기박물관, 구림한옥마을, 氣찬묏길, 100리 벚꽃길 등 군이 보유하고 있는 관광 상품과 개발 가능한 자원 등에 대한 지역 여건 분석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또 이를 토대로 관광개발과제를 도출하고 기본구상 등 방향을 설정해 이에 대응한 관광종합개발계획을 수립, 재원조달방법과 사업방식 등을 검토해 10개년을 목표로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군은 이에 따라 2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용역에 착수했으며 오는 7월 최종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다.
■ 왕인수석관도 관광자원화
왕인수석관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된다.
애향수석전시관은 109평 규모의 한옥으로 신축해 지난해 10월29일 왕인국화축제 개막식과 함께 개관했다.
그동안 애향심이 드높은 이종대 전 재경향우회장을 비롯한 향우들이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많은 수석을 기증해 왔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수장고에 보관할 수밖에 없어 이를 체계적으로 전시하기 위해 수석전시관을 신축했다.
군은 특히 왕인박사유적지의 수석전시관을 ‘왕인수석관’으로 통합하고 1관은 준홍수석전시관, 2관은 소정수석전시관, 3관은 애향수석전시관으로 각각 새로이 명명했다. 이곳에는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산수경석과 무늬석 등 900여점을 전시해 많은 수석 동호인과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올 3월중에는 왕인수석관 자문위원회를 11명으로 구성하고 왕인문화축제와 왕인국화축제 시기에 맞춰 체계적인 수석의 관광 상품화 방안에 대한 토의와 자문을 통해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 힐링과 체험테마 상대포역사공원
군은 도도한 세월 속에 왕인박사의 숨결과 1600년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상대포역사공원을 새롭게 복원해 많은 관광객과 군민에게 제공되는 새로운 관광 테마 상품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을 위해 ‘왕인호’라는 배를 제작해 상대포역사공원 수변지역을 운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또 비단잉어 2천마리와 오리 방생, 튜립화단과 군민헌수공원 조성, 그리고 상대정에 폭포를 설치하는 등 새로운 볼거리도 만들었다.
군은 올해도 비단잉어 2천마리 방생과 함께 왕인문화축제와 왕인국화축제기간 수상자전거를 지속 운행하는 등 관광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25m에 달하는 대형 목교를 설치, 수변지역을 거닐면서 비단잉어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상대포역사공원이 왕인박사유적지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된 특색 있는 관광상품으로 사계절 많은 관광객이 찾아 올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군민에게 사랑받는 미술관 조성
2012년9월 문을 연 하(河)미술관은 영암군 홍보대사인 동강 하정웅 선생이 현재까지 기증한 미술작품 3천400여점을 전시하고 있는 공립미술관(전남 제20호)이다.
한편 올해 하미술관에서는 하정웅 컬렉션 특선전, 하정웅 컬렉션 김등미전, 컬렉터 하정웅 나눔의 미학전 등을 개최해 하미술관이 진정한 메세나 정신 교육의 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전시와 연계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하미술관만의 고유 문화예술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