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바파마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4년 01월 17일(금) 13:17 |
영화 ‘굿바이 바파마’는 만델라가 27년 동안의 감옥생활을 끝내고 출감하며 끝난다. 감옥생활에서나 출감한 뒤 남아공 대통령을 역임하며 평생 동안 그가 온몸으로 맞선 것은 인류가 저지른 거악(巨惡) 중 하나인 ‘아파르트헤이트(Aapartheid)’였다. 바로 남아공의 극단적인 인종차별정책과 제도다. 그가 맞선 것은 ‘백인이 지배하는 사회’ 뿐 아니라 ‘흑인이 지배하는 사회’이기도 했다.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단순히 한 사람의 사슬을 끊는 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자유를 존중하고 확대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가 평생 추구한 이상이었다.
소박한 장례식을 바란 만델라의 염원은 지켜질 수 없었다. 그가 2013년12월5일 95세를 일기로 서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그의 자택 앞은 짙은 어둠에도 애도를 위해 달려온 인파로 가득했다. 흑인 청년과 백인 청년은 그곳에서 서로 부둥켜안은 채 동이 터올 때까지 노래하고 또 노래했다. 우리도 얼마 전 만델라의 인생역정과 닮은 삶을 살았던 김대중 대통령을 잃었다. 국민이 주인임을 온몸으로 역설한 노무현 대통령도 잃었다. 과연 우리는 언제 다시 이런 위대한 지도자들을 만나나 싶다. 굿바이 만델라! 함바 칼레, 마디바!(잘 가요, 위대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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