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병원 AI 확진…방역 비상

도포 이어 영암읍 농장도 H5N8 확산 우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4년 02월 14일(금) 11:00
세시풍속대회 취소, 국악대전 연기 등 차질
영암지역에서 고병원 AI(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이 계속 늘면서 차단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AI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각종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되고, 직격탄을 맞은 음식점들은 고역을 치르고 있다.
전남도는 2월13일 영암읍 종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AI 역시 고병원성(H5N8)인 것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내에서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가금류 농장은 5곳으로 늘었다.
영암읍 종오리 농장은 지난 11일 오리들이 사료를 잘 먹지 않고 산란율이 절반가량으로 떨어지는 등 AI 의심 증세를 보이자 농장주가 신고했다.
도와 군은 예방적 차원에서 이 농장의 오리 1만1천500마리를 살 처분했으며 반경 3㎞안에 있는 또 다른 오리농장 1곳의 1만5천마리도 이날 살 처분에 들어갔다.
영암지역에서는 지난 2월6일 AI 의심신고가 들어왔던 도포면의 산란계 농장이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농장은 축사 2동에서 닭 2만7천여마리를 사육하던 중 지난 5일 300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6일 1만2천500여마리가 떼죽음해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또 간이검사 양성판정에 이어 고병원성인 H5N8로 확진됐다.
군은 이에 따라 이 농장을 포함, 500m 반경 안에 있는 또 다른 산란계 농장 1곳 등 2곳의 닭 5만2천마리를 살 처분한데 이어 해당 농장 인근 반경 3㎞ 안의 농장 3곳, 오리 3만마리를 추가 살 처분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모두 26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46만7천마리가 살 처분됐다.
이처럼 고병원 AI가 다시 확산함에 따라 군은 지난 2월4∼7일까지 읍면을 순회하며 개최할 예정이던 군민과의 대화를 연기했다. 영암군의회도 2월11일부터 열 예정이던 제221회 임시회를 연기했다. 또 정월대보름인 2월14일 氣찬랜드에서 개최예정인 ‘세시풍속경연대회’가 취소됐으며, 2월27일 가야금테마파크 개관식과 함께 예정된 ‘제3회 영암 김창조 전국국악대전’도 연기되는 등 행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yanews.net/article.php?aid=1272978219
프린트 시간 : 2024년 10월 19일 21:2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