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이래 최우수 실적 낸 황성오 조합장

“조합원은 주인의식 갖고, 임직원은 신나게 일한 결과물”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4년 02월 14일(금) 11:05
“신용사업, 경제사업, 보험사업, 하나로마트 등 모든 부문에서 부족함이 없이 척척 맞아떨어졌습니다. 특히 농업인 조합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내 조합’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져주셨기에 민원이 거의 없었고, 임직원들 역시 일치단결해 신바람 나게 일한 결과물이 아닌가 합니다. 조합원과 임직원들의 성원과 노고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농협중앙회가 최근 발표한 ‘2013년 종합업적평가’ 결과 삼호농업협동조합을 ‘최우수’(1위) 농협으로 이끈 황성오 조합장은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않은 채 모든 영광을 조합원과 임직원들의 노고 덕으로 돌렸다.
종합업적평가에서 삼호농협이 최우수 평가를 받은 것은 조합 출범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더구나 2012년 종합업적평가에서는 12위에 그쳤었던 점을 감안하면 비약적인 성장이자, 이제야 삼호농협이 ‘최고’ 지역농협의 반열에 올라섰음을 뜻하는 것이어서 의미심장하다.
삼호농협이 올해 종합업적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예상은 진즉부터 있어왔다. 황 조합장은 “6월과 9월 업적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하나로마트 부분 업적평가에서도 전국 1위를 확정지은 상태여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었다”면서 “다만 10월 업적평가에서 다소 저조해 무서운 기세로 추격해오는 경남 김해시 진례농협에 추월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했으나 예상대로 좋은 실적을 거두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황 조합장은 지난해 ‘농업인과 함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최고 농협 달성’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특히 삼호지역의 대표작물인 무화과 유통사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 농가소득증대에 큰 획을 그었다.
“무화과 유통사업을 통해 생과유통 160톤, 택배사업 18톤, 가공용 수매 15톤 등 총 193톤을 수매했습니다. 농가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했지만 무엇보다 삼호지역의 대표작물인 무화과 유통체계를 바로잡는 계기를 만든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황 조합장은 신용사업부문에서도 대불 365 자동화코너를 개점해 창구의 혼잡 및 고객 불편을 해소하는 등 적극 노력해 전년대비 33억2천900만원 증가한 1천43억7천400만원의 총예수금을 달성했다.
또 경제사업부문에서도 전년도 53억7천900만원보다 무려 20억9천800만원(39%)이 증가한 74억7천700만원의 구매사업실적을 올렸다.
특히 산물벼 수매는 건조저장시설 준공 후 최고로 많은 3천100톤을 수매했고, 건벼 320톤을 수매하는 등 농촌현실을 감안할 때 가장 어려운 문제인 출하에 역점을 두기도 했다. 아울러 이용사업으로 광역살포기를 구입해 242농가 800ha에 공동방제를 실시, 방제효과를 극대화한 것도 농업인 조합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대표적인 사례다.
하나로마트부문 역시 황 조합장의 지도력이 빛을 발했다. 2012년2월 오픈한 하나로마트는 2013년 총매출액 156억6천800만원을 달성, 전년대비 53% 성장했다. 또 매출액 100억 달성탑 수상, 전국 하나로마트 우수농협 선정, 중앙회장 표창 수상 등의 성과로도 이어졌다. 농산물 직거래 판매장도 설치해 인근 농업인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 24개 품목에 3억7천100만원의 판매실적을 거둬 전국 하나로마트 부분업적평가 1위를 견인했다.
“조합장인 저는 주로 밖에서 삼호농협의 대외적 위상을 확립하는데 주안점을 뒀고, 안으로는 박도상 전무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일치단결해 맡은 바 업무를 착실하게 추진한 것이 오늘의 영예를 있게 한 것 같습니다. 여기에 조합원의 농협 전이용과 주인의식이 뒷받침되면서 조합 탄생 이래 최고의 해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2014년에는 ‘자립기반 구축과 제2도약으로 든든하고 고마운 농협 구현’이라는 경영목표 아래 조합원과 함께 하는 영농교육과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 조합장의 다짐이다. 그는 특히 “삼호농협이 이제 최고 지역농협의 반열에 오른 만큼 이를 지켜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 ‘최우수’ 견인한 박도상 삼호농협 전무
“황 조합장 적극 보필했을 뿐…직원 노고에 감사”
삼호농협이 출범이래 최우수 실적을 낸데 대해 황성오 조합장은 그 최고 공로자로 주저 없이 박도상 전무를 꼽았다. 황 조합장은 아예 “삼호농협이 최우수 평가를 받은 것은 박 전무의 탁월한 업무능력과 임직원들을 일치단결해 일하게 만든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자신보다 박 전무를 인터뷰해줄 것을 당부하기까지 했다.
실제로 삼호농협은 전국 어느 농협 못지않은 경영환경을 가졌고, 여러 부문에서 실적 또한 뛰어났었지만 그동안 지지리도(?) ‘상복’이 없었다. 그러나 2013년2월 말 지역농협 순환인사에 따라 박 전무가 영암농협에서 삼호농협으로 자리를 옮겼고, 삼호농협은 2013년 상반기(6월) 종합업적평가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뿐만이 아니다. 영암농협은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전국 최우수농협 및 우수농협에 선정된 바 있고, 지난 2012년 상반기 종합업적평가 전국 최우수에 이어 2012년 종합업적평가에서도 최우수농협으로 선정됐다. 박 전무는 2009년부터 영암농협에 근무하며 최우수평가를 견인했다. 그러나 영암농협은 2013년 상반기 종합업적평가에서 최우수농협에 선정됐으나 2013년 종합업적평가에서는 결국 2위로 밀려났다. 반면 박 전무가 자리를 옮긴 삼호농협은 상반기에 이어 종합업적평가에서도 명실 공히 최우수농협의 지위를 지켜냈다.
신용, 경제, 보험, 하나로마트 등 전 부문의 업무를 총괄지휘하고 있는 박 전무는 특히 지난해 삼호농협이 첫 시행한 무화과 유통사업에 앞장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박 전무는 이곳저곳에서 쇄도하는 축하에 대해 “삼호농협이 전국 최고의 농협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황성오 조합장의 뜻을 적극 보필했을 뿐”이라고 말하고 “그동안 함께 고생해준 직원들이 고마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yanews.net/article.php?aid=1273123698
프린트 시간 : 2024년 10월 19일 21:2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