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공직자들 재산 큰 폭 증가

김 군수 19억893만1천원, 황 의원 22억8천261만원 신고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4년 04월 04일(금) 10:52
김연일 의장 39억원 최고 김철호 의원 3천600만원 최저
정부와 국회, 전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28일 공개한 재산등록 공고 결과 극심한 경제불황 속에서도 영암지역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 대다수의 재산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장흥·강진·영암)의 경우 22억8천261만원을 신고해 광주·전남 초선의원 가운데 재산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일태 군수는 19억893만1천원을 신고해 지난해 신고액보다 3천975만5천원이 늘었다. 김 군수는 지난해에도 9천606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한 바 있다. 김 군수의 재산증가는 봉급 및 예금이자의 증가 때문으로 분석됐다.
강우석 전남도의원은 9억1천250만5천원을 신고해 지난해 신고액 9억648만8천원보다 601만7천원 늘었다. 강 의원은 지난해에도 1억2천713만5천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강 의원은 축협조합장 출신답게 성우 21두와 송아지 14두를 신고해 주목을 끌었다.
손태열 전남도의원은 7억3천348만원을 신고해 지난해 신고액 6억4천847만6천원보다 무려 8천502만9천원이 늘었다. 손 의원은 지난해에도 2천111만4천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손 의원의 재산증식은 급여 등 수입으로 인한 변동과 부인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와 대우조선해양 주식의 단가변동에 의한 것이라고 신고했다.
영암군의원들의 재산은 김연일 의장과 유호진, 박영배, 유영란 의원 등은 감소한 반면 나머지 5명은 재산이 늘었다.
영암군의원 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39억9천880만3천원을 신고한 김연일 의장이다. 김 의장의 재산은 지난해 40억961만8천원에서 1천81만5천원이 줄었지만 전남도내 기초의원 가운데 20억대 이상 재력가 9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어 유호진 부의장이 19억1천978만원을 신고했다. 유 부의장은 한우 암수 3연령 1천두를 재산목록에 올렸다. 최병찬 의원은 17억7천820만4천원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또 박영배 의원 9억9천550만2천원, 유영란 의원 7억9천763만1천원, 김점중 의원 3억8천908만1천원, 이보라미 의원 2억5천340만3천원, 김영봉 의원 2억1천359만7천원, 김철호 의원 3천636만9천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최병찬 의원으로 5억8천883만3천원이 늘었다. 최 의원은 지난해에도 4억3천331만1천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최 의원의 경우 뇌출혈로 쓰러져 장기 입원치료에 이어 요양 중으로 제6대 의회 임기 4년 중 3년 동안 의정활동을 전혀 못했으면서도 의정비는 꼬박꼬박 지급되기도 했다.
김점중 의원은 5천80만8천원이 늘어 최 의원의 뒤를 이었다. 또 이보라미 의원은 1천87만3천원이 늘었고, 김철호 의원은 1천55만7천원이 늘었다. 김영봉 의원은 460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반면에 지난해에 비해 재산이 가장 크게 줄어든 의원은 유호진 의원으로 2억3천429만5천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2억8천400만원으로 신고한 광주시 서구 광천동 ‘e편한 세상’ 아파트의 공시주택가격이 1억9천200만원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하고 있어 재산감소는 무의미하다.
이밖에 박영배 의원은 7천968만6천원 감소했고, 유영란 의원도 3천81만1천원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한편 이번 재산등록에서도 김일태 군수의 경우 장남과 차남, 손녀 등이 고지거부 했으며, 영암군의원 가운데서는 김철호 의원의 차남, 유영란 의원의 장남과 차남, 손녀 등이 고지거부 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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