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류 입식금지 선별적 해제

군, 고병원성AI 소강국면 지역별 입식 가능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4년 04월 04일(금) 11:38
철저한 소독 및 차단방역 조치는 선결 조건
한동안 기세등등하던 고병원성AI 사태가 최근 고온현상 지속과 함께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군이 최근 관내 농가들에게 가금류의 입식금지를 선별적으로 해제하기로 하는 등 완화조치를 취해 정부 당국의 조기 종식 선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에 따르면 고병원성AI 방역대책 추진 및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월11일 ‘영암군 전 지역 가금류 입식금지(출입통제) 명령 공고’가 내려지면서 영암 관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가금류 입식이 전면 제한됐다.
이에 대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남도는 방역대 이외 지역에서는 철저한 소독 및 차단방역 조치 등을 실시한 후에 병아리를 입식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군은 이에 따라 그동안 고병원성AI 확진판정을 받은 농가를 중심으로 한 위험 및 경계지역 농가들에 대해 지난 3월22일 시종면 옥야리 종오리 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영암지역 및 연접 시·군에서 추가 발생 농가가 없다는 전제 아래 가금류의 입식금지를 선별적으로 해제, 농가들의 조기 경영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군은 그러나 영암 관내 및 연접 시·군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경우 가축전염병예방법, AI 긴급행동지침 등의 규정에 따라 이동제한명령 및 입식제한기간이 다시 연장될 수 있다며 각 농가에 철저한 소독 및 차단방역 후 입식을 이행해줄 것을 강력 당부했다.
군 산림축산과 김종현 과장은 “최근 나주시 공산면 동촌리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추가 확진되고 살 처분됨에 따라 시종면 일부와 신북면 일부의 오리 사육농가의 경우 입식이 다시 전면 금지된 상태”라고 설명하고, “고병원성 AI는 무엇보다 농장주들의 철저한 관리가 예방의 지름길인 만큼 소독과 차단방역 후 입식 절차를 반드시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군은 입식금지의 선별적 해제에 따른 입식가능농가와 방역대 외의 지역인 삼호읍, 덕진면 일부지역, 금정면, 학산면, 미암면 가금농가들에 대해서는 ‘축산농가 방역조치사항 및 준수사항’을 철저히 이행하고 입식하도록 했다.
군은 이번 고병원성AI 사태가 농가들의 협조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고 보고, 엄정한 공무집행 차원에서 읍·면장들로 하여금 입식농가들로부터 서약서를 징구하도록 했다.
군 산림축산과 김종현 과장은 “고병원성AI는 비단 해당 농가만 아니라 공직자, 일반국민들에게까지 막대한 손해와 고통을 끼치고 있는 만큼 보다 철저한 가축방역체계의 확립을 위해서라도 공무집행의 엄정함과 공익을 우선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일이지 느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지난 1월21일 AI방역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가 현재 3개월째 비상근무를 하고 있으며, 영암지역에서는 모두 12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나 지난 3월23일 이후로는 추가 발생이 없는 상태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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