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보육여건 만족도 전국 1위 서울대 행정대학원·중앙SUNDAY ‘2014 전국지자체평가’ 결과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2014년 04월 18일(금) 12:41 |
영암군이 미취학 아동들의 육아서비스를 평가한 ‘보육여건 만족도’에서 전국 230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군은 또 초·중·고교의 교육여건 만족도에서 전국 18위,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중앙SUNDAY가 공동기획한 ‘2014 전국 지자체 평가’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평가는 전국 230개 기초지방자치단체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주민 2만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보육여건 만족도에서 영암군은 5점 만점에 3.8641점을 받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3.7729점을 받은 부산 남구, 3위는 3.7509점을 받은 전남 화순군으로 나타났다.
또 광역지자체 가운데서 보육여건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제주(3.4392점)였으며 전남(3.4283점)과 광주(3.4277점)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서베이조사연구센터는 영암군이 보육여건 만족도 전국 1위를 차지한 비결에 대해 “임신기간부터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 영암군의 꼼꼼한 친(親) 모성정책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임신부와 영·유아 등록에서부터 산모와 신생아 도우미 지원 서비스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임신부 초음파 검진은 물론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등도 군에서 지원한다. 출산장려금 지급은 기본이다. 첫 아이를 낳으면 100만원을 준다. 덕분에 영암군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700여명의 신생아가 태어났다. ‘아이울음 소리가 끊이지 않는 지역’이 된 것이다. 영암군은 이런 노력 덕에 2011년에 전국 출산율 2위 지자체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서베이조사연구센터는 ‘탄탄한 보육망’도 영암군의 강점으로 꼽았다.
“영암군내에만 40개소의 보육시설이 있다. 아동과 보육교직원 3천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안전공제가입비를 지원해 혹여 사고가 나더라도 어린이집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아이들의 안전도 더욱 챙기도록 했다. 저소득 아동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2012년1월 영암군내 문을 연 드림스타트센터가 대표적이다. 센터에선 0∼12세 이하 저소득 아동 600명을 대상으로 가정방문관리와 아동별 건강·보육·복지·문화 관련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초·중·고교 교육여건 만족도에서 영암군은 3.6537점으로 서울 양천구에 이어 전국 230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18위를 차지했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서는 영암군이 1위이고 3.6458점을 받은 순천시가 그 뒤를 이었다.
초·중·고교 교육여건 만족도에서 전국 1위는 4.0419점을 받은 대구 수성구가 차지했다. 2위는 명문 거창고등학교로 유명한 경남 거창군(3.8672점)이, 3위는 광주 남구(3.8424점)가 각각 차지했다.
□ 영암군 보육정책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영암군의 보육여건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은 계기는 영·유아보육의 공공성 강화에 있다.
군은 보육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영·유아 보육 돌봄서비스사업을 확대, 농어촌 보육교사 특별수당과 종사자 인건비 등 50억원을 39개 시설에 지원함으로써 보육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어린이집에 대한 안심보육환경을 조성하기위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과 보육교직원 3천여명에 대해 어린이집 안전공제 가입비도 신규 지원하고 있다. 사고발생 시 보상과 어린이집 비용부담 경감 등을 통해 안정적인 보육환경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군은 또 올 3월부터는 전면무상보육이 확대 지원됨에 따라 2천600명에게 65억원의 보육료를 지원하고,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영유아 만0∼5세 아동 2천명에게는 17억원의 양육수당을 확대 지원하는 등 학부모들의 보육비용 경감에도 일조하고 있다.
저소득계층 아동발달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저소득 아동의 안전한 보호와 학습지원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19개소를 운영하고 있고, 복지교사 인건비를 포함한 운영비 등 프로그램 운영에도 13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밖에 소년소녀 위탁가정과 입양아동 73명에게 1억1천만원을 지원하고, 저소득 한부모 가족 생활 및 양육을 위해 180세대에 1억5천9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 아동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방학이나 토·공휴일 등에 결식우려아동 645명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4억3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소외되기 쉬운 요보호 아동의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능동적 복지사업인 드림스타트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시책이다.
2012년1월 삼호읍에 개소한 드림스타트센터는 전담인력 5명이 배치되어 0세(임산부 포함)부터 12세 이하 저소득 아동 300명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사례관리와 아동별 건강 보육 복지 문화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도록 3억원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영암읍에 동부권역센터를 추가 설치해 영암군 전 지역으로 사업지역을 확대, 수혜의 폭을 저소득 아동 600명으로 넓혔다.
군 보건소에서는 저소득층 태아·영유아의 생애건강 및 가정영양관리를 위해 영양위험집단인 임산부와 영유아에게 특성별 보충식품을 6개월간 월2회 공급, 영양섭취상태를 개선하고 정기적인 집단교육, 개별상담, 가정방문지도 등을 통해 스스로 식생활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켜 준다.
임신 출산 장려 지원도 확대했다.
출산장려를 위해 군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는 출산가정이나 12개월 미만의 영아를 관외에서 입양한 가정에 대해서는 지급방법에 따라 양육지원금을 지원한다.
첫째아는 100만원(30만원 일시지급 나머지는 7개월 분할지급), 둘째아 200만원(50만원 일시지급 나머지는 15개월 분할지급), 셋째아 300만원(100만원 일시지급 나머지는 20개월 분할지급), 넷째아 400만원(100만원 일시지급 나머지는 30개월 분할지급), 다섯째아 500만원(200만원 일시지급 나머지는 30개월 분할)을 지원하며, 여섯째아 이상은 다섯째아의 지원방법에 따라 지원하되 이후 출산시마다 200만원씩 증액 지원하고 있다.
또 선천성대사이상검사와 임부초음파 검진쿠폰 발급과 철분제, 엽산제 등 산모와 영유아에 필요한 물품도 지원한다.
임산부를 위해 월 2회 이동산부인과 차량을 이용한 ‘찾아가는 산부인과 진료’도 실시하고 있다. 산전기본검사와 초음파검사, 태아염색체이상, 기형아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행복한 임신과 출산교실’을 상하반기 2회 실시해 임부에게 임신, 분만, 산욕에 관한 전문적인 정보 제공은 물론 건강한 아기탄생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 출산정책을 통해 지난해 700여명의 신생아가 태어났다.
□ 영암군의 교육정책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민선4,5기 영암군정의 핵심과제 중 하나가 교육분야투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소년들의 건강한 심신발달과 급식비용 경감을 위해 2011년 전국 처음으로 실시한 초·중·고생 대상 친환경 무상급식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경감 및 지역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방과 후 왕인아카데미 학습지원과, 좋은 학교·명문학교 육성사업, 고등학교 기숙사비 지원, 외국어 교육여건 개선 및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초등학교 외국어 체험센터 지원과 영어체험교실 운영, 중·고등학교 원어민 교사 배치, 외국어현장체험학습 지원, 맞벌이 가정과 저소득층 자녀의 사교육 욕구해소와 방과 후 다양한 학습 활동을 위한 초·중학교 방과후 학습 및 초등학교 방과후 보육시설 지원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군의 교육시책이다.
또 영재교육과 특수교육대상자 치료교육 등을 위한 영암 氣찬교육센터 설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고, 영암여고 다목적교실 시설 지원, 초등학교 통학차량 지원 등 농촌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학교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각계각층의 기탁이 이어지고 있는 (재)영암군민장학회의 장학기금은 130억여원에 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명문대 입학생, 성적우수 학생 뿐만 아니라, 모범학생, 기능·문화예술·체육분야 우수학생, 한부모·다문화·장애가정 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장학금 지급과 우수학생 해외문화탐방사업 추진 등 지역인재육성과 교육발전을 위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