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옥건축박람회 “젊은층 타깃 재미있게 바뀐다”

오는 10월30일 ‘한옥, 그 오래된 미래’ 주제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2014년 04월 18일(금) 12:42
영상위주 전시 구들시연 온돌캠프 등도 운영
제4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 주제가 ‘한옥, 그 오래된 미래’로 확정됐다. 또 영상위주의 전시와 젊은층의 호기심을 자극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대폭 보강된다.
영암군과 전남도는 오는 10월30일 왕인박사 유적지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4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 기본방향을 이처럼 정하고, 박람회 성공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대한민국한옥건축박람회추진위원회(위원장 조용준 교수)가 결정한 주제 ‘한옥, 그 오래된 미래’는 한옥에 대한 전통적인 이미지를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건축양식으로서도 우수성을 뽐낼 수 있는 주제로, 박람회의 외연을 확장하는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부제는 ‘전원생활, 한옥에서 답을 찾다’와 ‘한옥스캔들’로 정해졌다. 첫 부제인 ‘전원생활, 한옥에서 답을 찾다’는 현실적이며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이미지를 강력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됐다.
또 다른 부제인 ‘한옥스캔들’은 상대적으로 한옥에 관심이 적은 젊은층을 겨냥한 맞춤형 부제로, 젊은층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앞서 군과 도는 지난 1월 영암군청 낭산실에서 제4회 한옥건축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박람회 장소와 명칭은 그대로 두되, 지난해 운영했던 프로그램은 50% 이상을 교체한다는 원칙 아래 관람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이슈화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2월 전문가와 공무원 등 8명으로 박람회 워킹그룹을 구성해 격주 단위로 토론을 실시, 다양한 방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번 주제도 워킹그룹 토의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한옥건축박람회추진위원회는 올해 박람회 주제가 결정됨에 따라 한옥건축박람회장을 최근 박람회의 전시 경향을 반영해 영상 위주로 꾸며 관람객이 쉽게 박람회 주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학술대회와 세미나는 통폐합해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구들 시연, 온돌캠프 운영 등 한옥 관련 체험형 전시도 함께 운영할 방침이며, 초·중·고생, 대학생, 가족단위 등 폭넓은 관람객 유치를 위해 재미있는 프로그램과 참여가 가능한 다양한 한옥 관련 공모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옥건축박람회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기업과 단체의 후원 및 협찬을 받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키로 했으며 추진위원들부터 앞장서 재능을 기부하기로 결의했다.
조용준 한옥건축박람회추진위원장은 “올해 박람회는 전남도, 영암군과 함께 지난 1월부터 준비에 나서 어린이와 젊은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등도 개발 중”이라며 “목표 관람객 13만명 달성을 위해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어르신부터 젊은층까지 한옥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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