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만발한 상대포(上臺浦)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세요”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
2014년 04월 27일(일) 20:22 |
상대포 역사공원은 5개 테마로 구분, 조성되어 있다. ▲호수공원에 2천마리의 비단잉어를 방류, 수변에 잉어 무지개색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250주의 수목을 헌수해 군민헌수공원을 조성했으며, ▲호수공원을 사계절 꽃피는 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튤립, 장미, 대나무, 목련, 개나리, 철쭉, 창포, 수련, 연꽃 등을 식재했다. 또 ▲상대정 폭포를 설치해 적송과 폭포가 어우러진 포토존을 만들었고, ▲수변지역을 거닐 수 있는 총연장 125m의 대형 목교를 설치했다.
특히 군 문화유적관리사업소(소장 임용기)가 올 들어 지난 1월부터 자체인력을 투입해 상대포 곳곳에 꽃을 심고 조경석을 쌓는 등의 노력 덕택에 봄철인 요즘 튤립 등이 만발해 찾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임 소장은 그동안 부래옥잠을 수거, 소나무 등 조경수 밑에 뿌려 퇴비로 활용하는가 하면 가야금산조테마공원의 잔여 조경석을 재활용해 군민헌수공원에 조경석 쌓기로 마감했다. 또 설계금액이 1천346만원인 개나리 식재 사업에 대해 묘목만 구입, 직영함으로써 490만7천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창포를 식재하는데도 묘목만 구입, 자체인력을 동원함으로써 15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화단경계목 상대정화단 철쭉과 꽃잔디 식재 등도 자체 시공 또는 식재해 예산을 절감하는 등 상대포 구석구석 임 소장과 문화유적관리사업소 직원들의 정성이 깃들어 있기도 하다.
임 소장은 “상대포 역사공원은 빼어난 경관에 다양한 편익시설이 갖춰져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군민들이 중심이 되어 문화와 여가를 즐기면서 상호교류하고 소통하는 명품 공원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영암문화대전(http://yeongam.grandculture.net/)’에 따르면 상대포는 통일 신라의 국제 포구로, 백제시대 왕인박사가 일본 응신천황의 초청을 받아 도공 등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설화가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