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일태 후보 광폭행보 주목

김재원 예비후보 측과 연대설, 화합과 통합 모토 최대 규모 선대위 출범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4년 05월 23일(금) 09:43
“지역사회 갈등 불신 내 책임 크다”…경쟁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도 축하
6·4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무소속 김일태 후보의 광폭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상대 후보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축하하는가 하면 자신과 경쟁관계였던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원 예비후보 측과도 공동 선거운동을 위한 연대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5월22일 열린 출정식에서는 ‘화합과 통합의 선거대책위원회’이라는 이름으로, 영암지역 역대 선거 가운데 최대 규모의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또 여기에 그동안 관계가 소원했던 인사들까지 대거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나 향후 선거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서 지역정가의 가장 큰 관심은 새정치민주연합 공천권을 따낸 전동평 후보와 3선에 도전한 무소속 김일태 후보의 이른바 ‘세(勢)’ 대결이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과정에서 드러난 갈등과 반발여론 때문에 당원과 당직자들의 탈당 또는 이탈이 이어지고, 최종 경선에서 탈락한 김재원 예비후보 측 영향력 또한 만만치 않아 이들이 어떤 후보에게로 방향을 트느냐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김재원 예비후보 측 인사 상당수가 김일태 후보 측 선거캠프와 선대위에 가담해 있다는 사실은 현재까지 감지된 움직임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다.
실제로 당내 경선이 끝난 뒤 김일태 후보와 김재원 예비후보가 만나 그동안의 오해를 풀었고, 김일태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양측 관계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또 양측 관계자들이 모처에서 만나 식사를 같이하며 공동 선거운동에 나서기로 했다는 전언도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김재원 예비후보 측 인사들이 각자의 성향에 따라 전동평, 김일태, 최영열 등 세 후보 진영으로 흩어진 줄 안다”면서 “정작 김재원 예비후보의 경우 김일태 후보와 그동안 소원했던 관계를 해소하면서 상당수 인사들까지 행동을 같이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일태 후보의 광폭행보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5월15일 삼호읍 버스터미널 2층에서 열린 이보라미 전남도의원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축하하는가 하면 지난 20일 열린 최영열 군수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도 참석, 축하하기도 했다.
김일태 후보 측 관계자는 “최근 김 후보가 지난 8년 동안 군정을 수행하면서 발생한 여러 갈등과 지역사회의 불신, 아픔 등에 대해 그동안 소원했던 인사들과 만나 ‘자신의 책임이 크다’며 맺힌 감정을 풀고 있고, 경쟁후보나 다른 정당 소속 후보들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찾아 축하하는 것도 같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재원 예비후보와도 만난 것도 그 연장선상의 일로, 김 후보는 김재원 예비후보가 제시한 공약에 대해서도 이를 수용해 실천에 옮길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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