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수 선거 무소속 김일태 후보 ‘우세’ 아시아타임즈 조사 6.2%p차 선두, 목포mbc 조사 0.6%p 차 초접전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4년 05월 30일(금) 11:34

선거관리위, 어제부터 여론조사결과 공개금지 판세 ‘안개 속으로’
6·4 지방선거에 따른 각종 여론조사의 결과 공개가 어제(5월29일)부터 전면금지 되면서 그동안 실시된 여론조사에 나타난 영암지역 선거별 판세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동평 후보와 무소속의 김일태 후보, 무소속의 최영열 후보가 격돌하고 있는 영암군수 선거와 관련해서는 전 후보와 김 후보가 자체조사 결과 각각 6%p와 8%p씩 각각 앞서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최 후보는 시간이 흐를수록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기사 6,7면>
그렇다면 언론사 등의 객관적인 여론조사결과는 어떨까?
가장 최근 조사로는 종합일간지 아시아타임즈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백리서치연구소에 의뢰, 5월28일 영암군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RDD(임의번호 걸기) 방식으로 실시한 ARS여론조사(표본오차 ±3.1%포인트, 신뢰수준 95%) 결과다.
군수 후보들의 지지도 조사 결과 기호 4번 김일태 후보 45.8%, 기호2번 전동평 후보 39.6%, 기호5번 최영렬 후보 12.6% 순으로 나타났다(아직 지지후보 없음 2.1%). 김 후보가 2위인 전 후보에 오차범위를 넘어 6.2% 앞섰다.
군수 후보들의 당선가능성에서도 김 후보 47.1%, 전 후보 40.9%, 최 후보 9.6% 순으로 나타났다(아직 지지후보 없음 2.4%).
이에 앞서 목포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 지난 5월26,27일 영암군 19세 이상 성인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RDD방식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여론조사(표본오차 ±4.4%포인트, 신뢰수준 95%) 결과는 김일태 후보 37.9%, 전동평 후보 37.3%, 최영열 후보 10.5%로 나타났다. 김, 전 후보가 ‘초 접전’ 양상이나 김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앞서있다.
아시아타임즈 조사는 지역별(영암읍 300, 삼호읍 341, 신북면 68, 시종면 50, 군서면 53, 학산면 56, 도포면 25, 덕진면 17, 금정면 31, 서호면 27, 미암면 32), 연령대별(19세 포함 20대 97, 30대 152, 40대 256, 50대 250, 60대 이상 245), 성별(남 521, 여 479) 유권자 구성비(안전행정부 2014년 4월말 기준 인구통계)에 기반 한 가중치 기법을 적용, 비례할당 추출 후 무작위 추출법에 의해 표본을 추출했으며 응답률은 15.0%다.
목포mbc 조사는 지역별, 성별(남 237, 여 265), 연령별(20대 이하 52, 30대 76, 40대 95, 50대 104, 60대 이상 175) 유권자 구성비(안전행정부 2014년 3월 말 현재 주민등록인구통계)에 기반 한 가중치 기법을 적용, 비례할당 추출 후 무작위 추출법에 의해 표본을 추출했으며 응답률은 28.7%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 ‘여론조사결과등록현황보기’ 참조)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의 자체분석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전남도당 한 관계자는 “영암군을 비롯한 6개 시군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 ‘우세’ 또는 ‘백중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한 곳은 박빙세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을 엿새 남긴 5월29일부터 실시하는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공표만 하지 않으면 내부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여론조사는 실시할 수 있으며, 29일 이전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라면 조사 시점을 명시해 공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선거일 전까지 엿새 동안 여론조사 상으로 어떤 후보가 앞서는지 알 수 없게 되면서 판세가 안개 속으로 접어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