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막판 권모술수 허위사실 유포 등 극성

확인되지 않은 금품수수설 확대재생산 SNS로 무차별 퍼 나르기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4년 06월 03일(화) 15:29
정책 및 공약선거 완전 실종 '아니면 말고'식 유언비어만 난무
영암디자인 박제신 대표, "금품유포 사실 무근 강력 대응할 것"
6·4 지방선거전이 막판에 이르면서 권모술수와 허위사실 유포 등의 행위가 극에 달하는 등 그 어느 선거에서도 볼 수 없는 타락양상을 보여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된다.
특히 일부 인터넷언론 등을 중심으로 특정후보 측이 금품살포 도중 선관위에 발각됐고,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는 등의 내용을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하고, 특정후보는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퍼 나르면서 흑색선전의 도구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선거초반 정책 및 공약선거는 완전 실종된 대신 ‘아니면 말고’식 유언비어에만 의존한 역대 ‘최악’의 선거였다는 평가와 함께, 선거 뒤 지역갈등의 치유에 상당한 비용과 노력이 소요될 것이라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
영암읍에 소재한 영암디자인 박제신 대표는 6월3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영암군장애인문화협회 김모씨에게 50만원을 건넸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박 대표는 인터뷰에서 “평소 자주 연락하던 사이도 아닌데 김씨가 지난 5월29일 전화를 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기름 값 좀 도와 달라’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면서 “일부 인터넷언론이나 모 후보 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김씨에게 현금을 건넨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지지를 위해 금품을 돌릴 정도로 김일태 후보의 최측근의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전남경찰청과 전남도선관위 관계자들이 자신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무실과 자동차 등을 살펴보겠다고 해서 허락했고, 이들이 가져간 것은 김일태 군수 출판기념회에서 정당하게 값을 치르고 구입했으나 선거법 위반 여지 때문에 배포하지 못한 책 몇 권과 명함,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탈당서식, 자원봉사자 명단 등이었다”면서 “전남도선관위 조사에서도 내 스스로 김모씨와의 통화내역 등을 모두 밝혔고, 그 결과 내가 김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김씨가 6월2일 기자회견을 통해 거듭 자신이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데 대해 “모 후보 측이 김씨와 금품살포 소문을 기획하고 의도적으로 사건을 조작해 몰아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전남도선관위가 사무실 컴퓨터 기록은 물론 금융계좌까지도 샅샅이 뒤진 만큼 진실은 곧 밝혀질 것이고,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허위사실을 날조해 퍼뜨린 행위가 용납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력한 대응을 천명했다.
한편 선거전이 막판에 이른 지난 주말부터 선거일 전까지 영암지역에서는 박 대표가 5월29일 오후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김씨가 운전하는 자동차 조수석 창문을 통해 현금 50만원을 제공하다 전남도선관위 특별단속반이 이를 목격하고 추격해 김씨가 집에 도착하자 차량을 수색해 현금을 확인했다고 일부 인터넷언론 등이 보도했다. 이 언론은 또 전남도선관위가 박 대표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임의동행 해 조사를 벌였다는 식으로 금품전달이 마치 확인된 사실인양 보도했다.
특히 전동평 후보 측은 이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퍼 나르며 네거티브 선거운동에 몰입하는 모습이어서 제1 야당의 공천후보라는 격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역정가의 A씨는 “제1야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답게 정정당당하게 겨루고, 정책과 공약을 내세워 승부하려는 모습은 없고 밑도 끝도 없이 떠도는 ‘아니면 말고’ 식 유언비어에만 의존하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깝다”면서 “선거결과가 어떻게 되든 이번 선거로 인한 지역갈등이 치유하기 어려운 선을 넘어선 것은 아닌지 정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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