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역사연구회 제1차 학술발표회

‘영암인의 뿌리를 찾아서’ 주제 고향 역사가꾸기 나서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4년 06월 05일(목) 09:09
영암역사연구회(회장 김선형)는 지난 5월29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 남도한정식 ‘토담‘에서 ‘영암인의 뿌리를 찾아서-역사 속의 영암인과 성씨로 본 토착민의 실종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제1차 학술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학술발표회는 김선형 회장을 비롯해 조복전 수석부회장, 박애자 여성부회장, 조경화, 김지평, 유선호 운영위원과 박한기, 김광석, 연구지원 팀장 등 회원들과 재경영암중고동문회 고광표 회장 등이 참석해 영암의 역사를 함께 더듬는 시간을 가졌다.
영암역사연구회는 영암의 역사에 대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발굴, 잘못 알려진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 바로잡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2013년2월 창립해 이날 두번째 모임을 가졌다.
이날 학술발표회에서는 제1주제인 ‘영암의 역사를 통해서 본 영암인’과 관련해 상고시대 영암인, 고대국가 시대의 영암인(마한시대의 영암, 마한시대의 유적과 유물, 백제시대의 영암인, 통일신라대의 유적과 유물로 본 영암인), 왕건의 고려건국과 영암인의 역할(현종의 영암 피난, 월출산권 불교문화를 이룬 영암인), 조선시대의 영암인(조선시대 영암지역의 행정관할의 변화, 을묘왜변과 양달사의 기개, 사회혼란과 월출산 도둑골, 임진왜란 전투에 참여한 영암인들의 활약), 조선시대 이후의 영암인 등의 순으로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제2주제로 ‘성(姓)과 본관(本貫)으로 본 영암 토착민의 실종’에 대한 탐구에 나서 한국인의 성씨의 유래에서부터 한국인 성씨의 성장과정, 본관의 사용, 영암을 본관으로 한 영암성씨의 영암종씨(영암최씨의 특성, 영암종씨의 특성, 조선전기 영암지방 유력 성씨의 입향), 녹동서원 청금안으로 본 영암의 유력성씨, 영암 토착민의 실종에 관한 소견 그리고 영암인의 공동체 삶을 같이 한 형제, 영암의 번창기와 불교문화, 노략질부터 시작한 왜(倭), 토착민과 이입인간의 관계, 왜와 끝없는 전쟁, 6·25 한국전쟁의 상처를 치유해야 등 영암의 역사흐름 등을 살펴보기도 했다.
특히 이날 발표회에서는 ‘왕건의 고려건국과 영암인의 역할‘과 관련해 견훤을 물리치고 고려를 건국한 왕건에게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수덕(水德, 물 흐르듯이 덕을 행하라)이라는 통치철학을 전한 사실과, 도선국사의 제자인 동진대사(洞眞大師)가 어떻게 견훤의 인물에서 왕건의 왕사로 활동을 하게 됐는지, 천문(天文), 복서(卜筮)에 정통한 최지몽(본명 최총진)이 62년간 고려의 중앙정계에서 활동한 사실 등에 대해 사료를 통해 고찰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이날 학술발표에에서 발표자로 나선 조복진 수석부회장은 방대한 조사자료 가운데 ‘왕건의 고려건국과 영암인의 역할‘에 대해 1시간가량 설명했다.
한편 영암역사연구회는 영암의 역사에 조예가 깊고 관심이 많은 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번 제2차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영암의 역사적 사실의 발굴 및 연구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다”면서 “영암의 역사적인 사실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학술발표를 들은 조경화 자문위원은 소감발표를 통해 “영암의 역사에 대해 자부심이 생긴다”면서 “길이길이 빛낼 수 있도록 잘 지키고 전파하자”고 말했다.
유선호 자문위원(전 국회의원)은 “영암인답게 의젓하게 행동하고 영암의 값진 역사와 문화유산들을 후손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심도있는 영암역사연구에 전념하자”고 말했다.
김선형 회장은 “영암역사연구회는 고향의 유구한 역사를 발굴하고 연구해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주는데 활동의 목적이 있다”며 “영암의 역사가잘 보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자”고 강조했다.
영암역사연구회는 오는 7,8월 중 제3차 분기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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