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이모저모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4년 06월 05일(목) 09:16
인터뷰 이 낙 연 전남도지사 당선자
“생명 땅 만들기 위해 전남을 땀으로 적실 것”
-당선소감은?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전남을 생명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저의 비전을 선택해 주셨다. 이를 이루기 위해 전남을 땀으로 적시겠다는 저의 각오도 신뢰해주셨다. 민선 6기 전남도정을 맡겨 주신 도민 여러분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성원에 어긋남 없이 도지사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
-민선 6기 전남도정 주요방향은?
▲짧게는 이번 선거운동기간 동안, 길게는 도지사를 준비해 온 지난 6년 동안,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힘겹게 노력하시는 도민들을 만났다. 20대 청년부터 여든이 넘으신 어르신까지, 도민들의 갈망은 비슷했다. 우리 전남이 활력과 매력과 온정을 회복해야한다는 것이었다. 활력과 매력과 온정이 식어가는 전남을 이대로 두지 말고 옳게 변화시키라는 것이었다. 전남은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그래서 선거기간 내내 ‘행동하는 혁신 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드렸다. 그 약속 그대로, 변화를 갈망하시는 도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해 혁신을 이뤄가겠다.
-주요 도정시책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으로 일한 2008년부터, 전남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전남을 공부해 왔다. 전남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인구는 줄고 노인은 늘어나며,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위축되고 정치적 위상도 낮아지고 있다. 전남이 모든 분야에서 활력과 매력을 늘리고, 정치적 위상을 되찾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 그렇게 되도록 저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특별히 지원하겠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경영여건 개선을 도울 생각이다. 본격 유기농시대 도래에 대비하기 위한 기구를 조속히 신설하고, 관행농업은 GAP 생산체제로 발전시킬 것이다. 농번기에 여성 농업인들의 일손을 덜어드리기 위해 마을공동급식을 시행하고, 축산은 사료비 부담을 덜어드리며 선진화를 유도할 것이다. 수산은 양식의 현대화, 규모화를 이루겠다. 여수의 석유화학, 광양의 제철, 목포의 조선 같은 전남 주력산업이 당면한 애로를 뛰어넘고 새로운 활로를 찾도록 지원하겠다. 태양광, 풍력, 조류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본격 육성하고, 화순과 장흥을 잇는 중부권에 통합 생물의약기지를 조성하겠다. 바다와 섬과 해안선과 갯벌 등 천혜의 자연을 최적의 상태로 개발 또는 보존해 관광을 활성화하고, 산업, 생활, 관광수요에 부응하는 SOC를 확충하겠다.
-도정 혁신 방안은?
▲전남을 변모시키려면 우선 도정을 혁신해야 한다. 다섯 가지의 혁신과제를 제시한다. 중요정책은 도민소통의 과정을 거치고, 지사의 업무를 정기적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동부권에 실질적 제2도청을 두고 일주일에 하루 이상을 그곳에서 근무하며, 인사와 사업을 철저히 공정하게 할 것이다. 무엇보다 공직자들이 창의적으로 일하도록 최대한 보장할 생각이다.
-도민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변화와 혁신은 저 혼자 할 수 없다. 나는 도민 여러분과 함께 혁신의 방향을 결정하고 실천 방법을 마련할 생각이다. 중요정책은 도민소통의 과정을 거치고, 지사의 업무를 정기적으로 평가받겠다는 저의 공약을 실천하겠다. 이낙연이 시작할 ‘전남 혁신’에 도민 여러분의 참여를 정중히 요청드린다. 나의 좌우명은 근청원견(近聽遠見), 즉 가까이 듣고 멀리 본다는 뜻이다. 도민 여러분의 말씀을 가까이 듣고, 그 말씀을 정책에 반영할 때는 멀리 보면서 하겠다. 무슨 일을 하건, 근청원견의 자세로 하겠다. 당선 첫 날의 마음이 임기 내내 이어지도록 제 자신을 채찍질하겠다.

인터뷰 장 만 채 전남도교육감 당선자
“전남의 교육력을 높이는데 매진할 것”
6·4 지방선거에서 전남도교육감에 당선된 장만채 당선자는 “모든 도민들의 마음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면서 “지난 4년 전남교육의 희망을 만들어온 성과를 이어가고, 약속드렸던 공약과 맺었던 정책협약을 실천하고 지키면서 교육에 관한 한 전남도민들의 마음은 같다는 믿음 아래 저와 다른 의견과 생각을 경청하면서 막중한 직책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철, 김경택 후보의 추격을 물리치고 재선의 영예를 차지한 장 당선자는 “사는 곳이 달라도, 집안 형편이 달라도, 피부색이 달라도 모두가 소중한 전남의 아이들”이라면서 “단 한 명의 아이도 빠짐없이 꿈과 희망을 가지게 하는 교육,
인성과 창의력, 소통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 전남의 아이들을 대한민국의 당당한 인재로 키우는 교육만이 전남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장 당선자는 특히 “주민직선 제2기에는 우선 교육력을 높이는 데 매진하려 한다”고 밝히고 “지난 4년 전남 아이들의 기초학력을 높이는 성과를 얻었다면, 다음 4년은 훌륭한 인재들이 배출되는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력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 3주체 중 어느 한 주체의 노력만으로는 높아지기 어렵다”면서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전남이 교육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하며, 제 주요 공약과 여러 교육단체들과 맺은 협약을 실천하는 속에서 우리 전남이 교육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전국 상황은?
與 5곳 野 3곳 당선 확실시
서울시장 박원순, 광주시장 윤장현 크게 앞서 당선 확정
인천 대전 경기 충북은 접전…오늘 새벽에야 판가름날듯
6·4 지방선거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 초반 개표 결과 대구·광주·울산·경북·경남·전북·전남·제주 8곳은 일찌감치 승패가 결정 났으며 인천·대전·경기·충북 등은 초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이 대구·울산·경북·경남·제주 5곳, 새정치민주연합이 광주와 전남북 3곳에서 사실상 승기를 굳힌 가운데 이들 접전 지역의 결과가 전체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밤 10시 현재 ▲ 대구시장은 새누리당 권영진(58.7%) ▲ 광주시장은 새정치연합 윤장현(51.2%) ▲ 울산시장은 새누리당 김기현(65.4%) ▲ 전북지사는 새정치연합 송하진(69.7%) ▲ 경북지사는 새누리당 김관용(80.1%) ▲ 경남지사는 새누리당 홍준표(63.9%) ▲ 제주지사는 새누리당 원희룡(63.6%) 후보가 상대 후보를 큰 표 차로 누르고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다른 지역의 경우 0.90%의 개표가 진행된 서울시장은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가 59.5%를 얻어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39.8%)를 크게 앞서고 있어 당선이 확정적이다.
또 3.50%의 개표가 진행된 경기지사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 52.9%,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 47.1%이며, 인천시장은 1.84% 개표율 기준으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 49.8%,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 48.4%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시장은 4.37%의 개표 상황에서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 54.4%, 무소속 오거돈 후보 45.7%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장은 3.40%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새정치연합 권선택 후보가 51.9%를 얻어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44.9%)에 앞서가고 있고, 세종시장은 2.91% 개표율 기준으로 새정치연합 이춘희 후보가 53.3%를 기록해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46.7%)를 리드하고 있다.
충북지사는 8.75%의 개표 상황에서 새정치연합 이시종 후보가 49.5%로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48.2%)에 앞서고 있고, 충남지사는 6.52%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새정치연합 안희정 후보 52.9%,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 43.6%로 각각 나타났다.
강원지사는 11.1%의 개표율을 기준으로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 50.9%, 새정치연합 최문순 후보 47.3%로 나타났다.
일부 접전지역의 당선자 윤곽은 5일 새벽에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4일 실시된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11곳에서, 보수 성향 후보는 3곳에서 각각 우세를 보인 것으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예측됐다. 2곳이 박빙의 경합지역으로 나타났다.
KBS, MBC, SBS 방송 3사가 이날 오후 6시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가 종료된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서울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40.9%로, 보수 성향인 문용린 후보(30.8%), 고승덕 후보(21.9%)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도 진보 성향의 김석준 후보가 34.7%로 보수 성향의 현 교육감인 임혜경 후보(20.4%)에 앞선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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