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연 일 전남도의원 당선자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4년 06월 20일(금) 10:06
민선 6기 지방자치를 이끌어갈 주민 대표를 뽑는 6·4 지방선거가 끝났다. 선거운동기간 후보자들은 나름의 정책과 공약을 내걸고 유권자들 속으로 파고들었다. 특히 이번에 치러진 지방선거는 영암지역의 경우 사상 유례가 없이 많은 후보자들이 나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그만큼 지역사회는 갈등과 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뜨거웠던 열기가 가라앉고 당선자가 가려진 만큼 승자는 포용력이, 패자는 깨끗한 승복이 각각 절실히 필요해졌다. 본보는 6·4 지방선거 당선자들로부터 선거과정과 당선이후 포부에 이르기까지 의견을 듣는 기회를 마련했다. <편집자註>
“초심으로 돌아가 오직 군민만 바라보고 뛰겠습니다”
- 그동안 영암군의회 의원과 하반기 의장을 역임하면서 돋보이는 의정활동을 해오셨습니다만 당선자께서 경쟁자가 있는 선거전을 치른 것은 이번 선거가 사실상 처음인줄 압니다. 선거를 치른 소감과 아울러 당선소감은 어떤지요?
▲저를 지지하고 선택해주신 군민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온 나라가 비탄에 젖은 상황에서, 모두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선거였지만, 현장에서 직접 만나고 대화하면서 느낀 주민들의 여론은 마지막 투표일까지 대단히 뜨거웠다는 사실을 깊게 느끼면서 치른 선거였습니다. 말씀대로 본 선거를 경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만 그렇기에 더욱 초심을 잃지 않으려 했습니다. 군의원으로 또는 의장으로서 지난 4년 동안 다녔던 영암의 마을 마을과 만났던 모든 군민들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처음 정치에 입문하던 때의 다짐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 선거였습니다. 이제 당선의 기쁨을 다시 초심의 마음으로 되돌려 오직 군민만 바라보고 뛰겠습니다.
- 이번 선거 경쟁 상대였던 이보라미 후보와의 대결이 만만치 않았으리라 짐작됩니다. 이번 선거에 어떤 각오로 임했고, 승리의 원동력을 꼽는다면?
▲그동안 저와 경쟁하면서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 이보라미, 최국진 두 후보님, 그리고 두 분을 지지해 주신 주민여러분에게도 위로의 말씀과 더불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이보라미 후보는 지난 4년간 군의회에서 함께 울고 웃던 동료이자 재선 선배 의원으로 많은 활동과 업적을 남기신 정말 유능하고 부지런한 의원이셨습니다. 이러한 훌륭한 후보와 경쟁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저에게는 영광이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던 선거이기도 했습니다. 출마를 공식 선언한 때부터 군민여러분께 과정도 또 그 결과도 아름다운 선거를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 바도 있습니다만, 그 약속 한 점 오점도 없이 충실히 지켰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승리의 원동력이라면 바로 그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후보가 정책으로 말하고 정책으로 호소하고 정책으로 경쟁하는 정책중심 선거를 올곧게 지켜왔던 멋진 경쟁, 아름다운 선거였습니다. 때문에 비록 당선은 제가 되었지만 이보라미, 최국진 후보와 군민들 모두가 승리한 선거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 선거운동기간 유권자들과 접촉하면서 영암군 발전과 군민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고, 또 그 실천방안은 무엇인지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시종 정책선거를 표방한 선거였기에 정책과 공약은 저의 가장 핵심적인 선거전략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민들의 의견을 구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정책과 공약을 개발해 나가는 과정은 가장 힘들기도 했지만 또한 가장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영암군민신문 지면을 통해서도 여러 차례 보도가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선거기간 중 1차, 2차에 걸쳐 발표된 각 읍·면별 지역 공약은 온전히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반영한 결과물들입니다. 또한 향후 저의 도정활동의 근간이랄 수 있는 ▲사람중심 의료복지, ▲민생중심 일자리창출, ▲현장중심 활력경제, ▲가치중심 교육·문화 등 4대 정책아젠다와 각 아젠다 별 세부정책 역시 가장 핵심적인 내용들은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정리됐습니다. 이러한 정책과 공약들은 당연히 실천을 전제로 제시한 것입니다. 특히 약속드린 가칭 영암군 지역주민발전위원회 구성은 지역사회 주체들의 참여와 상호협력 토대 위에서 지역사회를 네트워크화하고 파트너십을 활성화 하려는 이른바 로컬 거버넌스 체제의 구축이라는 점에서, 권력이나 기득권을 쥔 소수가 아닌 지역사회의 모든 주체들이 참여하여 지역문제를 협의ㆍ결정하고 정책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협의, 감시, 집행하는 절차적 민주주의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곧 개원할 전남도의회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게 되는 각오와 의정활동방향을 설명한다면?
▲주민들의 민원과 지역현안에 대한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해결방안은 민생현장을 찾아서 주민들의 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는 곧 발과 귀를 의정활동의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는 말이며 꼭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 저의 각오이기도 합니다. 또 모든 정책의 기준은 명확하게 공익에 우선하느냐, 공익에 반하느냐를 기준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민원은 철저하게 거부하고 공익에 부합하는 지역현안이나 민원은 반드시 해결하는 합리적 역할과 추진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또한, 의회의 전문성과 위상 강화를 위한 의회 활동 및 도의원으로서 보장된 권한을 적절히 활용하여 집행부를 견제하면서, 영암을 대표하는 정책제안자로의 역할, 분쟁조정자로서의 역할, 지역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맡은 바 소명을 충실히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집행기관이 아니라는 지방의회 의원의 한계가 물론 있겠습니다만 모든 정책들은 전남도를 비롯한 유관기관 및 영암군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착실히 집행될 수 있도록 도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 앞으로의 정치활동 계획이나 포부는?
▲앞으로 4년간은 당연히 도의원의 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 그것이 맡겨진 바 주민과의 약속이고 저 김연일과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호남정치의 복원과 총선 및 대선에서의 승리로 가는 밀알이 되겠다는 각오도 있습니다. 호남정치는 역사적으로도 위기의 대한민국을 견인했고 앞으로도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호남정치는 혼돈에 빠져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지역민의 민심을 한곳에 모아 새정치민주연합이 향후 총선과 대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의미있는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 영암군민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저에게 당선의 영예를 주신 군민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깊은 은혜를 주셨으니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의정활동을 통해 은혜에 보답해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영암사람의 눈으로 영암을 보고, 전남을 보고, 국가와 미래를 보면서 영암군민이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또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주민이 필요로 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찾아서 해결하는 진정성 있는 실천, 이를 위한 부단한 노력과 자기성찰을 통해 주민에게 좀 더 가까이 가는 도의원이 되겠습니다. 군민께서도 항상 지켜봐 주시고 아낌없는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김연일 당선자는?
- 낭주중학교 운영위원장
- 영암경찰서 경찰행정발전위원
- 영암군 행복한가정상담소 운영위원
- 영암군선거관리위원회 위원
- 영암군체육회 탁구협회장
- 월출산라이온스클럽 회장
- 가락종친회 영암군 청년회장
- 현대삼호중공업 사내협력단체협의회장
- 제6대 후반기 영암군의회 의장
- 광주지법 목포지원 영암군법원 민사조정위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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