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을 선택한 유권자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4년 06월 20일(금) 10:09
황용주
전남교육감당선인 선대본부장
영암교육지원청 교육미래위원장
前 영암여자중·고등학교 교장
6·4 지방선거가 끝났다. 당선인들에게는 축하를, 낙선한 분들에게는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6·4 지방선거에서는 민선 6기 지방자치를 이끌어 갈 전남지사에 이낙연 후보, 전남교육감에 장만채 후보, 영암군수에 전동평 후보, 전남도의원에 우승희 후보, 김연일 후보, 영암군의원에 박찬종 후보, 이하남 후보, 박영배 후보, 강찬원 후보, 김철호 후보, 조정기 후보, 박영수 후보, 고화자 후보 등이 새로운 지도자로 당선되었다. 유권자들이 이들을 선택한 것은 시대변화에 따른 새로운 삶의 가치를 추구하고 행복한 미래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그럼 이들 후보들이 당선된 자리는 어떤 자리인가? 앞으로 4년간 도정 및 군정의 비전을 제시하고, 도민과 군민의 분열된 힘을 화합으로 통일해 내기 위해 경영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기 위해 인사와 재정을 비롯하여 관할 지역 발전 정책을 입안하며, 여기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해 의결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자리다. 물론 그 권한에 수반하여 군민의 살림살이에 무한책임도 져야할 의무도 있다는 것을 당선자들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이번에 당선된 전동평 영암군수는 후보시절에 명품 영암, 클린 영암, 기업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살기 좋은 영암건설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한 바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영암 군정 목표를 달성할 시대적 소명에 맞는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진정성 있게 실행해 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군정의 기본은 군민으로부터 절대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함은 불을 보듯 명백한 사실이다. 성공하는 군정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을 추구하는 가치를 저해하는 오래된 적폐를 찾아내어 시대의 변화에 잘 적응해 갈 수 있도록 일신(日新)하여 괄목상대하게 번영하는 영암을 만들어내야 하리라고 본다.
이번에 당선된 김연일, 우승희 도의원. 박영배, 이하남, 박찬종, 박영수, 조정기, 강찬원, 김철호, 고화자 군의원 등은 당선자들의 공약을 꼼꼼히 기억하고 있는 유권자들이 당선자들을 신뢰하고 당선인들에게 소중한 개인의 귄리인 한 표를 위임해 준 것을 쉬이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기에 유권자들을 대신하여 당선인들에게 한마디 제언하고 싶다.
우선 당선인들은 초심(初心)을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후보시절,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유권자들을 만날 때의 자세와 언행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즉 권위주의 리더의 시대가 가고 섬기는 리더의 시대가 왔다는 시대정행을 구현해 내야 성공적인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군민의 안정과 화합을 위하여 비전을 기획하고 실천에 옮기는 과정에서 군민 모두의 꿈을 담아내는 조감도가 구체적이고 현장적이어야 한다.
셋째, 지역의 특성을 살려 소득을 창출하여야 고단한 삶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영암읍을 비롯한 지역상가 활성화, 인구증가 정책, 농어촌학교 교육력 제고, 문화유산 발굴과 문화재 보전, 저출산 및 고령화 대책, 의료 혜택과 복지시설 분야의 실용적 대안이 요청되는 바이다.
넷째, ‘도를 얻은 자는 도와주는 이가 많고 도를 잃은 자는 도와주는 이가 적다’(得道者 多助, 失道者 寡助)라는 옛 말이 있듯이 도와주는 이가 적은 것이 극에 달하면 친척도 배반하고, 도와주는 이가 많은 것이 극에 달하면 천하가 순종한다.
즉 민심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는 것은 주지하는 바이다. 그러므로 옳고(正義) 그름(不義)을 잘 가려서 옳은 것은 택하고 그른 것은 잘라 낼 수 있는 고도의 도덕적 판단력과 실천력이 요구하는 때임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한마디 덧붙이고 싶다. 당선인들이 후보시절에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도록 끝까지 도와 주는 게 의리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사람이 그럴 수 있느냐”는 말을 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를 볼 때 그들이 진짜 도왔는지 의심스럽다. 선거가 끝나면 “모두가 나 때문에 당선됐다”고 하지만 어디 그런 사람이 한두 사람인가. 당선인들은 개인적인 친분관계로 당선된 것이 아니라 군민들을 위한 지도자로서 자질과 능력을 검증받아 선택된 사람들이다. 그러나 당선자들의 4년 임기의 성공적인 군정의 절반은 바로 뽑아 준 유권자들의 몫임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할 우리들의 책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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