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보건소 장 경 자 신임 소장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4년 07월 18일(금) 12:48

“군민 평생건강 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 만전”
출산장려금 2016년부터 확대,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확대 시행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중요” 주민인식개선에도 매진
“일선 시군 보건소 업무는 지난 1995년 건강증진법 제정을 계기로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어떤 분은 보건소가 도대체 뭘 하는 곳인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건소는 발생한 질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이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전담하는, 주민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조직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보건소가 하고 있는 일과 역할이 많아진 것이지요.”
민선 6기 첫 인사이동으로 영암군보건소 운영책임을 맡게 된 장경자 신임 소장은 달라진 보건소의 역할과 책임을 이처럼 설명하면서 “중책을 맡은 만큼 군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1979년6월 무안보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지금까지 35년여 동안 공공보건업무에 종사해온 장 소장은 ‘일복’을 타고난(?) 때문인지 부임하자마자 터진 영암병원 간호사 집단사직에 따른 진료중단사태를 해결하느라 그야말로 눈코 뜰 새가 없이 바빴다. 다행히 체불임금이 지급되고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시간을 갖고 병원운영 정상화 방안 마련과 함께 끊어진 응급의료대책도 세울 계획이다.
“영암군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와 다양한 한의약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힌 장 소장은 “민선 6기 영암군정을 맡은 전동평 군수께서 ‘건축·토목중심에서 인간중심, 행복중심으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군정의 방향을 전면 바꾸어 군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힌 만큼 공약사업인 출산장려금 확대지급과 건강증진프로그램 확대시행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소장은 “출산장려금의 경우 첫째 아 100만원, 둘째 아 200만원 등의 방식으로 올해 소요예산만 8억5천500만원에 달하지만 도내 22개 시군이 지급하는 출산장려금과 비교하면 중간 이하인 상황”이라면서 “오는 2016년부터는 군 재정여건을 감안해 첫째 아 200만원, 둘째 아 400만원 등으로 대폭 늘려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요예산은 27억여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장 소장은 또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건강증진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이를 위해 “생애주기별로 지역특성에 맞는 건강생활실천사업을 추진해 지역주민 스스로 건강생활 실천의지를 배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건강증진프로그램 확대 시행에 따라 경로당 건강운동교실은 24곳에서 48곳으로 늘어나고, 민성질환 예방을 위한 아쿠아운동은 50명에서 100명, 왕인문해학교는 30개소에서 50개소 등으로 늘어나게 된다.
장 소장은 이를 통해 “지역민의 건강에 대한 인식개선으로 건강수준을 향상시키고, 지역자원을 활용한 생활터 중심 건강생활 실천 활성화를 도모할 생각”이라며 “군민들의 평생건강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전 직원들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 장경자 소장은?
1979년 무안보건소 첫발 35년1개월째 공공보건 종사
광주보건전문대와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대불대 사회복지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1979년6월 무안군보건소 근무를 시작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딛었고, 1980년 영암군보건소로 옮겨 지금까지 35년1개월째 영암군 공공보건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재직하는 동안 건강증진 유공 및 군민보건 향상, 친절봉사, 자원봉사 유공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군수 표창(5회)과 도지사 표창(2회), 장관 표창(4회)을 받기도 했다.
1993년5월 보건6급으로 승진한 뒤 21년2개월만인 지난 7월7일자로 보건소장(지방보건사무관)에 기용된 장 소장은 그동안 영암군 보건행정업무에 정통해 진즉부터 소장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여러 우여곡절 때문에 이제서야 보건행정 총괄책임을 맡게 됐다.